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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좋아하는데 헤어지자고 했어요.

ㅎㅎ |2016.10.05 19:46
조회 2,124 |추천 0

첫 연애였고

20대 중반의 여자이고..

 

더 좋아하는데 헤어지자고 그랬어요.

지금도 제가 더 좋아해서 미련 있어요.

 

아 물론 시작은 서로 좋아해서 시작한거였어요.

 

음.. 좋아하면 극복이란 걸 해야한다면서요?

 

저도 힘들었고 그 사람도 많이 지쳐했어요.

 

저는 자꾸만 마음을 확인하려 했고

그 사람은 진짜로 지친다고만 하고..

 

장거리에 자주 보지도 못하는데

연락부분 신경써주길 바랬는데

원채 연락에 둔한 스탈이었는데

 

처음엔 그걸 모르고 글에서만 배우던 연애이론을

접목해서 그사람에게 계속 사랑을 갈구했네요.

 

관심있으면 연락한다든지, 좋아하면 이런행동을 한다든지.. 그런 것들이요.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표현 해줬는데

제가 부족하다고 느낀건지

 

둘다 거의 처음 연애였고

또래였어요. 나이대는..

 

지금도 사실 뭐가 문제인지를 모르겠어요.

전 그 사람을 지치게 한 것에 대해서만 미안해요.

누군가에게 민폐주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홧김에 너무 힘이 들어서

연락을 했는데  

한참 답이 없다가

저 잠들고 일어나서 보니

잤어

딱 이 한마디.

 

하도 카톡을 안보길래 전화했는데

어차피 해도 잘시간이라 안받을꺼라 생각했는지

부재중 전화조차도 없더군요.

 

그냥 되게 서운한게 많았어요.

저는 ..

그만큼 좋아했으니까 그랬겠죠?

 

그렇게 너무 홧김에 열이 확 올라서

그동안 마음속에만 여러번 생각했던 이별을

결국엔 그사람 앞에서 꺼냈어요.

 

그래도 한번쯤 잡아줄줄 알았는데..

 

전화 한번 못받았다고 (이게 붙잡는 전화였다네요)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더 좋은 남자 만나라고

 

미련없이 보내버리는 그 사람이 너무 미웠어요.

 

저만 엄청 미련있어 보였거든요.

 

아마 그 사람도 되게 배신감과 충격이 컸을꺼예요.

정 떨어졌다는 말에 저도 상처를 받았네요.

 

그리고 왜.. 있잖아요.

본인한테는 갑자기인데 말한사람은 갑자기가 아니라고..

그런 상황이었어요.

 

지금도 항상 제가 연락하던 편이라

습관이 들여진건지 아무말이나 아무렇지 않게

보내버리고 싶은데 억지로 참고 있어요.

되게 친구처럼 장난치며 사겼었든요. (둘다 그런스타일을 원해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뭐하냐? 이렇게 보내버리고 싶은데...

이젠 그게 안된다는 게 너무 힘들어요.

 

또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제가 다 끝내버린건데

왜 제가 더 힘든거죠..

 

극복을 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은 산이 있어서

그랬나봐요..

산행초보자가 에베레스트를 앞에두고

어떻게 가야 정상을 갈까

하는 느낌이랄까요..

 

그냥 주저리주저리 마음 한 구석 돌덩이처럼 있는 걸

꺼내보고 싶었어요.

 

헤어진지 며칠 안되서 더이런가..

 

저 잘한거 맞나요..

너무 힘들 떈 놔버리는 게 맞는 건가요..

극복을 하려고도 해봤는데

상대가 지쳐서 노력도 안하는 것처럼 느껴져서

저도 포기한건데..

 

그 사람은 지금쯤 되게 홀가분 할꺼예요.

 

헤어지는 그 순간에도 더이상 말 안한다고

끊는다고 냉정하게 그랬으니까..

자존심도 쎄보이긴 했거든요.

아마 많이 상처 받았을꺼예요.

 

재회보다는..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다시 친구로 가끔 안부묻고 만나서 밥먹고 싶은데

(인간적으로는 좋은 친구라 남친으로는 속을 많이 썪혔지만..)

그래도 되겠죠..?

 

또 추가로 재회보다는

그냥 저는 지금 사람 하나를 인위적으로 잃었다는 것에

대해 더 괴로운 것 같네요.. 사람 잃는 거 정말 싫어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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