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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헤어져야 하는 걸까요...

레알 |2016.10.08 23:50
조회 312 |추천 0
3년 반을 만난 남자친구가 있어요.
사귄지 너무 오래되어서 지금은 사랑보다는 편안함만 남아있는 관계가 된 것 같아요. 방구도 이미 튼지 오래고.. 화장실에서 소변 보는 것도 다 텄고요. 서로 이에 뭐 껴있으면 빼주기도 하네요.. 하 ... 더러우셨다면 죄송합니다ㅜ
사실 우리 사이에 달달한 설렘과 사랑은 이미 첫 일련이 지난 후에 서서히 옅어져갔던 것 같아요. 생활의 거의 대부분을 함께 해서 더 그랬던 걸까요. 정말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만났던 것 같네요. 
지금은 솔직히 그 사람을 사랑한다고는 말 못할 것 같아요. 슬프지만 이성적으로 별로 두근거림이 없어요. 사실 남자친구가 사귀고 난 이후로 살도 많이 쪘거든요. 거의 10~15키로 정도로요. 
남자친구는 아직도 저를 사랑하는 것 같아요. 이 사람은 그대로인데 혼자만 마음이 변했따는 사실이 지난 몇 달 동안 저를 계속 괴롭혔어요. 자괴감이 정말 심하게 들어요.
요즘은 취업 때문에 스스로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어요. 그래서 제 자신도 싫은데, 이런 못난 제가 좋다고 연락하고, 만나고 싶어하는 남자친구도 덩달아 못나보여요.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지만, 길에 다니는 다른 사람들은 다 이쁘고 멋있는 선남선녀 같은데, 우리 둘이 같이 있는건 얼마나 한심하고 못나보일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요. 
그래서 평소에 남자친구가 엥기면, 자꾸 짜증내고 밀어내고 툴툴거리게 되는데, 혼자 집에 돌아오면 다시 제가 했던 행동들이 떠오르면서 후회가 되고, 왜 그렇게 못된 말과 행동만 골라서 한 건지 마음이 아파요. 남자친구가 마음이 넓어서 다 받아주고 있는 거겠죠... 
이런 생각까지 들 때면 정말 지구 밑바닥으로 꺼져 들어가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사실 저는 아직 이별을 해본 적이 없어요. 그래서 어떻게 이별을 고해야하는지도 모르겠어요. 갑자기 헤어지자고 하면 상처 많이 받겠죠? 남자친구는 생일이 이번 달이라 저한테 생일 선물로 뭘 받을지 기대하고 있어요...하... 그리고 사실 저도 남자친구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가 없네요. 대학 들어오고 나서 사귀고 오랫동안 함께 해와서, 이 사람은 남자친구이기 이전에 누구보다도 가까운 친구이기도 하거든요. 또 가끔은 이 사람과 있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즐거울 때도 있어요. 아주 가끔은요. 
헤어지고 난 후에 제가 너무 후회할까봐, 그게 제일 걱정이예요. 그리고 헤어진다면, 먼저 티를 내야 할까요? 남자친구 생일까지는 기다려야 할까요? 사귀면서 내내, 받기만 한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들고, 생일 전에 헤어지면 남자친구 마음에 상처가 너무 클 것 같아요........
무슨 말이라도 조언 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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