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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을 샀는데..

고고싱 |2016.10.09 16:41
조회 106 |추천 0

친정엄마가 배를 먹고싶다고 해서 동네 과일가게 갔어요. 평상시에는 이마트같은 큰 마트가서 박스채 사다먹으니깐 동네 과일가게는 그렇게 갈일이 없었죠..

배가 바구니에 4개씩 올려져있고 6천원..
가격이 좋고, 배가 겉보기엔 매끈하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안보고 살려다가 우연히 앞에 바구니의 배를 약간 들어보니 아랫쪽 몇군데가 까맣게 되어있는거에요

가격이 저렴해서 굳이 막 달진않아도 냉장고에 넣고 시원한 맛에 먹어야겠다싶어서, 2바구니정도 살라고 했어요

아까 보았던 배가 거슬려서 깨끗해보이지만 혹시 아랫쪽이 썩었을까봐
맘에 드는 바구니의 배를..정말 조심히 배를 들어 하나씩 확인하는데...

갑자기 여자주인이 내옆으로 달려오더니 막는거에요. 뒤적거리지 말라고..웃으며 좋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 아니, 저배 보니깐 밑이 상해서 보고살께요. 당연히 상태는 어떤지 보고사야져." 했어요

그리고 배를 다시 보고있는데, 그때 순간..
"지금 뭐하는거야!!!!"," 그냥 건들지말고 놓여있는그대오 갖고가라고!!!"

그 여자주인 남편인듯한 사람이 가게 안에서 도끼눈을 뜨며 빽 소리를 지르는 거임ㅜㅜ

어이없어서 눈물이 날뻔했어요.. 아니 아무리 4개에 6천원짜리 배라도, 상태는 보아야지..
모기만한 목소리로 옆에 있던 여자주인한테 소심히 따졌어요..

여자주인은 민망한듯..자기네도 이해해달라고..그러니깐 배가 싼거라면서...

상처 전혀없는거 사실라면 하나의 3천원짜리 가져가라고..

기가막혀서...그말즉슨 바구니 하나당 썩은거 하나씩은 있단얘긴가..ㅡㅡ
그런상품을 첨부터 왜 파는지.. 안보여주고 썩은거 판다는게 동네장사에서 자랑인지..왜 소리질러ㅜㅜ

상처난 과일만 모아서 파는데에서도 내가 골라서 알면서도 돈주고 사는데..

배는 사야겠고..눈물은 나고..
여자주인한테 돈주면서..또 소심하게..
"손님한테 왜 소리지르죠? 당황스럽게..많이 파세요.."

이러고나왔음ㅜㅜ

다신 그가게 안갈꺼임..그래도 아주 가끔은 그 가게가서 사먹었는데..다 소문낼꺼임..아는 사람도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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