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10년간 판에서 울고웃고화나는 이야기 보며
세상이야기를 접하던 나이 30살 여자입니다.
결시친 얘긴 아니지만 이곳이 가장 현실적인 조언들이 오가는 곳이라 주제는 약간 다르지만
경험많고, 연륜있으신 분들의 도움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작은 기대감으로 글을 올립니다.
30평생 구구절절 얘기하자면 밤을새도 모자랄것같지만 굵게 압축하면 어렸을때부터
경제적빈곤, 복잡한 가정사로 불우한 유년/청소년기를 보냈고 대학졸업하고 이제 취업해서
이제 내인생에 꽃이피나하고 생각하던 찬라
또다시 시련이 찾아오네요..
청각장애를 가진 아빠, 이제 나이 70 중반을 바라보시고 시골에서 농사일 근근히 하시며 소박하게 사셨죠.
저도 어렸을때부터 가정환경이 넉넉치 않으니
중학교때부터 대학4년내내
알바를 손에서 놔본적이 없습니다.
4년 내내 알바하느라 mt한번 가본적 없고,
학교 시험기간을 빼면 주 5일이상 무조건 밤 12시까지 알바했어요.
시험기간엔 사장님께 양해구하고
죽자사자 공부해서 장학금받아 학비 충당했구요.
청소년기엔 한달 가정집 전기요금 5천원,
집전화 기본요금나왔고
버스비가 아까워 편도 40분거리 중/고등학교 여름이나 겨울이나 다 걸어다녔을 정도라면 어느정도였을지 가늠이 되실까요?
배경설명은 여기까지하고, 본문제에 대해 조언구합니다.
아빠는 2남 3녀 남매에요.
아빠 위로 형 한명, 나머지는 아빠 여동생들이구요.
한 15~20년전쯤엔 아빠나이도 정정했고
그당시 농작물 가격이 요즘에.비하면 몇배 시세가 좋았기에 열심히 농사지으시고 모았죠.
아끼는게 몸에 베신분이라 돈을 쓸 줄 모르는 분이시라 그냥 모으기만 하셨던거같아요.
저도 대학생이 되었을때 안 사실이지만
아빠말에 의하면 아빠 형에게 그당시 5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려줬데요.
무슨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아빠는 유독 형말이라면 벌벌떠는 사람이었고, 형을 믿고 금방 돌려받을거라 생각하고 빌려주셨겠죠. 차용증도 없고
계좌이체가 아니라 돈을 뽑아서 빌려준걸로 기억하시더라구요.
아빠는 아직도 형이 이자까지해서 1억으로 갚아준다고했다고 그말을 믿고계세요.
그동안 모은돈은 다 형빌려주고 아무재산이 없고 장애가 있어 제가 대학교 졸업하기전까지 기초수급자로 살아왔는데 말이죠..
어렸을땐 저도 힘이 없었고, 아빠가 두려워하는
형이란 존재를 보고 자랐기때문에 저한테도 자연스레 큰아빠라는 분은 어렵고 무서운 사람이었기에 감히
아빠 돈 돌려달라고 요구할 수 없었다가
저도 직장잡고 이제 아빠가 연로하셔서
이제 농사 그만하시고 형한테 빌린돈 받아서
편히좀 지내라고 1년전부터 얘기해오고 있었는데
아빠는 형한테 돈달란 소릴 아직도 못하세요.
아빠가 못하면 내가 달라고해준다고 얘기해도
형 화낸다고 못하게 하셨어요.
누가 들으면 아빠 돈에 눈독들인다고,
형제간 분란만든다고.. 아빠도 돈얘기안하는데 딸이 나서서 괜히 문제키운다고 원망들을까봐
그래, 아빠돈인데 내가 욕심낼필요도 그렇게 보일필요도 없다 싶어.. 그냥 제가 간간히 장봐다드리고
가끔 용돈드리고 지내왔어요.
그리고 저랑 아빠 둘다 그 흔한 실비보험하나 없어서
저 취업하고 보험든지 2년조금 안됐고,
제꺼 들면서 아빠것도 들려고 보니 이미
나이도 70이 넘었었고 고혈압도 있어 보험들 수 있는게 없었습니다.
그리고 요근래..
췌장에 종양이 발견됐어요
... 아빤 지금 아무것도 모르세요.
그냥 간단한 수술만 하면 끝나는줄 알고 계시는데..
고령에 이래저래 수치들도 안좋아서 조직검사는 어렵다고 6개월에 한번씩 CT찍고 경과보자고하네요.
피검사상으론 암은 아니지만 시간이 경과하면 암으로 발전될 수 있다구요.
청각장애가 있어 일반인들이랑 원활한 의사소통은 못하지만 가족이나 오랜지인들은
쉬운 말로 쉽게 풀어서 질문하면 간단한 답변을 하실수있는 정도에요.
아빠 혼자서는 관공서나 은행업무는 대화가 통화지 않아 볼수 없고, 어디가 아파서 병원을 가도
일반 성인들처럼 배가 콕콕찌르고 쥐어짜듯이 아프다라고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가 없어
배가 아파요. 여기가 아파요라는 정도만 표현이 가능한분이에요. 그래서 항상 병원에 누군가는 같이 있어야되구요.
아빠가 보험가입이 불가능하기에, 취업하고나서
아빠병원비 명목으로 일정금액을 모아오고 있었는데.. 상황이 이렇게까지 커지니 제 힘만으론 앞으로
버텨내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큰아버지가 무서움의 대상이기도 했지만
원망의 대상이었던지라 제가 나이를 먹으면 언젠가는 잃어버린 아빠의 권리와 노동의 댓가를 찾아
남은 노년 조금이라도 편히 지내시게 해드리겠다고 생각은 해왔는데, 지금이 그 시기가 된거같아요.
돈을 갚을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큰아버지를 대상으로, 돈을 받을 수 있을까요?
법적으로도 채무관계는 차용증없이는 증명도 안되고
계좌이체한것도 아닌거같아 증명할 방법도 없어보이고.. 법정 채무관계 해당기간이 지났더라도
아빠의 장애(판단 미숙, 정상적 사고/의사소통불가)등의 기타 특이 사항이 참작될 순 없는건지요...
오늘 고모한테 큰아버지가 생각이 있다면, 본인의 욕심을 내려놓고 일정부분이라도 상환한다면 넘어가겠지만 욕심 놓지 못하고 버티시면 큰아버지 대상으로 소송걸겠다 집안 시끄러워질수 있으니 알고계셔라 말씀드리니 .. 빌려준 증거도 없고, 이미 너무 지나버린 기간때문에 법적으로가면 오히려 나중에 아무것도 못받고 다포기해야할수도 있다. 감정적으로 나가지말고
얘기 조심히 잘해서 풀어라. 고모들은 중간에서
니편도 못들고 그렇다고 큰아버지 편도 못들고 나중에 형제 의상할 수 있다고 저보고 소송까진 가지말라는 다소 미온적이고 소극적인태도라 나중에 증인은 서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변호사를 만나 상담받으라는 답변이 많을 것으로 알지만, 주변에서의 비슷한 경험담 및 판결사례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아 남깁니다.
소송이라는게.장기전이기도 하고 증거를 많이 모아놔야 유리하다고 얘기는 많이 들어서요. 혹시 소송 통해 돌려받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하면 증거 수집 작업들이라도미리 해놔야 할 것 같아서요..
참고로 큰아버지는 서울에 아파트에서 살고있고
지방에도 몇만평 땅이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몇년째 안팔린다는 이유로 그냥 묵인하고있네요.
가압류라도 걸어서 돈 안갚고는 못베기게 하는 방법 없을까요...?
아...변호사 상담시 비용은 어느정도 들까요?
일단은 병원비가 몇백이라..
변호사 비용도 크다면.. 고민해봐야겠네요 ㅜ
동생이라 생각하시고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