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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에서 생긴일.. "지용아 초딩들한태 욕하지마라..."

작자미상 |2008.10.20 21:26
조회 1,579 |추천 0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겜방 알바하고있는 23세 건실한 청년입니다.. ㅎ

 

 

이톡 저톡 보다보니 어느덧 저에게도 톡 거리가 생겼습니다.

톡톡튀는 입담은 없지만 끝까지 봐주셨으면 해요~

 

-------------

 

 

전 주간에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있습니다.

타임이 타임이다보니 초딩들이 와글와글한 시간이죠

이녀석들은 무슨 케로로 소대 공명하는것도 아니고

한명이 지르기시작하면 이곳저곳 빵빵 터집니다..

조용히 시키다보면 어느세 제 언성도 높아지고 뭐 그렇습니다.

그렇게 저는 ' 떠들지못하게하는 나쁜아저씨'

로 낙인찍혀서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그럭저럭 참아볼만해..)

그러던 어느날.. 멋진녀석이 저희 겜방에 찾아왔습니다..

 

때는 어제 !

 

초딩이 카운터로 미칠듯한 스피드로 뛰어옵니다.

 

1,200원을 던집니다.

 

 

" 왕뚜껑 !! "

 

........

 

이러고 자기 자리가서 오락합니다..

 

.......

 

한 10초 멍하게 있었습니다.

 

그래.. 나는 아르바이트 하는중이고 초딩도 고객이다...

 

억지웃음을 지으면서 왕뚜껑 해다 줬습니다.

 

그런데 그 초딩이 하는말 ..

 

 

 

"형 나 서든(서든어택 FPS 게임 이름입니다. 총싸움게임이죠ㅎ) 아이디좀 쳐줘 "

 

이자식 초면에 반말합니다..

 

그리고 아주 당당하게 내 아이디를 빌려달랍니다..

 

.........

 

또다시 전 10초동안 할말을 잃었습니다.

 

군대에서 배워온건 인내심.. 전 차근히 마음을 가다듬고

 

당당한초딩에게 설명을 했습니다.

 

" 이 게임은 니 나이때는 못하는 게임이야 그러니까.. "

 

" 왜? "

 

" 아니 여기 적혀있잖아 18세 미만 못한.. "

 

" 왜? "

 

................

 

무슨 말을좀 할려고하면 계속 왜 왜 왜 왜

 

이러면서 제 말을 잘라먹었습니다..

 

진짜 입을 잘라버리고싶었지만 ...

 

고객, 손님이니까 하핳하하하핳하하

 

어찌됬던  전 이유를 설명해주고  다시 카운터로 돌아갔습니다.

 

그녀석덕분에 손님들 재떨이 갈아주는 시간을 놓친지라

 

이리저리 분주하게 돌아다니며 재떨이 갈아주고

 

쓴 재떨이를 씻으러 화장실을 갔습니다..

 

돈없는 알바생 신세를 한탄하며 재떨이를 씻는데..

 

 

 

누가 내 엉덩이를 빡 까는겁니다..

 

뒤로 돌아봤습니다..

 

아무것도 안보였습니다..

 

밑으로 조금 시선을 내리니...

 

아까 그 초딩입니다..

 

" 아 빨리 나 지금 컴퓨터 꺼질라그래 2분남았어 빨리 200원 추가해줘 !!!!!!! "

 

200원 추가해줘 !!!!!!! 200원 추가해줘 !!!!!!! 200원 추가해줘 !!!!!!!

200원 추가해줘 !!!!!!! 200원 추가해줘 !!!!!!! 200원 추가해줘 !!!!!!!

200원 추가해줘 !!!!!!! 200원 추가해줘 !!!!!!! 200원 추가해줘 !!!!!!!

 

이성을 잃는다는게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그때 전 그 말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곤 소리쳤습니다..

 

" 야이 새끼야 지금 장난하냐 ?!!? "

 

전 씻고있던 재떨이를 그녀석 얼굴에 던지고

 

발로 복부를 강타 했...... 으면 좋았겠지만..

 

뒤에 이어지는 ...

 

그녀석에 발언에 전 GG 쳤습니다..

 

" 아 빨리!! 컴퓨터 꺼진다고 !!! 내캐릭 죽는단 말이야 !! "

 

........................

 

나의 분노따윈 안중에도 없고..

 

그래..

 

그래.. 니 캐릭이 죽으면 안되지.. 큰일나지..

 

난 그냥 알바생이고 니 캐릭이 최고니까.. 나중에 지존먹어야지..

 

난 뭐 23살에 초딩한태 엉덩이 까이고 라면씨다해도 괜찮은거지..

 

넌 니캐릭만 안죽이면되지...

 

.........

 

전 카운터로 가서 200원 추가를 해줬습니다.. ( 내가 싫다 밉다 부끄럽다.. )

 

물론 200원  훽 하고 던지고갑디다...

 

..........................

 

5분 후에..

 

휴. . 다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아까 큰소리친게 마음에 걸리고 그래서..

 

그 초딩에게

 

제 서든아이디 한번 빌려줬습니다..

 

고맙단 말도 안합니다...

 

그리곤... 제 포인트 다 썼습니다 ...

 

친구들 총 다 사줬네요.. 하하하하하 대인배녀석

 

그렇게 그녀석은 집에가고 저도 집에가고 그렇게 그렇게..

 

내일이 왔습니다..

 

하하하

 

제 전타임은 사장님깨서 카운터를 보십니다..

 

저 출근하자마자 사장님이 저를 부릅니다..

 

"지용아 초딩들한태 욕하지마라..."

 

욕하지마라...욕하지마라...욕하지마라...욕하지마라...욕하지마라...욕하지마라...

욕하지마라...욕하지마라...욕하지마라...욕하지마라...욕하지마라...욕하지마라...

 

.............................

 

물론 욕..

 

네.. 새끼라고 했죠..

 

엉덩이 까이고 열받아서...

 

나쁜초딩 내가 서든아이디 까지 빌려줬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저 진짜 진심으로 관둘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만약 사장님이 그 꼴을 당하셨으면 어떻게 대응하셨을까..

 

뭐 아무튼..  각설하고..

 

초딩여러분들 !!! ( 물론 톡같은거 안보겠지만 ㅠㅠ)

 

형아가 많은거 바라는거 아니잖아요  !!

 

공공장소에선 조용히 해주세요 제발 !!!!!

 

그리고 끝까지 읽어주신 톡커님들..

 

사랑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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