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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두 얼굴

배신감훅 |2016.10.15 01:17
조회 85,002 |추천 155
시댁이랑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번은 아이를 데리고 시댁을 찾아뵙고 같이 식사하고요,
주말 같은 경우엔 외식도 자주 같이 합니다;;
(물론 시댁에 가면 밥 먹고 설겆이 등 집안일도 많이 합니다. 제가 음식을 잘 못해서 음식을 주도적으로 잘 하진 못하고요...)

저는 이것만으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고(저만의 착각인가요?), 제 친구들 중에서도 시댁에 가장 가깝게 지내는 축에 속합니다.

시어머니는 늘 말하시죠. 딸 같은 며느리, 딸 같은 며느리.
물론 그럴 수 없다는 거 당연히 알기에 저도 자주 찾아뵙지만 선 긋고 행동했습니다. 사실 제가 굉장히 남한테 퍼주고 선물 같은 것도 잘하는 성격인데 주변 충고도 그렇고 시댁은 '불가근 불가원'이라는 말이 많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제 할 일만 했지요.

시어머니는 제 앞에선 천사 같은 분입니다. 늘 제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며 뭐든지 도와주시고 퍼주시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바보같게도 제 착각이었습니다.
손주를 보고싶은 마음에 좀 과도하게 저희 가족을 오라가라 하시고, 함께 하고 싶어하시는 점이 부담스럽고 스트레스로 느껴졌지만 그 마음이 진심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오늘 어쩌다 우연히 남편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

1.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아들(저의 남편)에게 낮에 카톡을 보내 저의 어떤 행동 때문에 '서글프다'고 하소연
2. 본인이 며느리한테 생활비까지 주면서(네, 조금 주십니다) 왜 눈치를 봐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3. 며느리가 집에 초대한 게 5번도 안 된다고 불만 토로
4. 저희 집 현관문 비밀번호도 안 가르쳐줬다고 거짓말(남편은 모르지만 전에 몇 번 열고 들어오신 적 있습니다)
5. 남편이 제 편을 들자, 저를 가리켜 '나쁜 며느리' 어쩌고 저쩌고 험담

일단 기억나는 것은 여기까진데...
전 좀 충격이 크더군요.
전 뭐 딱히 특별한 행동을 한 게 없는데 뭐가 그렇게 섭섭하고 불만이셨던지...더욱 황당한 거는 그러고 나서 카톡이나 전화를 두어번 주고 받았는데 한없이 다정한 척하시더라고요. 참...

제가 여기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까요?
남편한테 이거 뭐냐고 하나하나 따지고 싶기도 한데, 시어머니의 그런 모함에 그래도 제 편을 들어주고 한 점이 고맙기도 해서 뭔가 다른 방법을 찾고 싶어요.

제 머리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괜찮은 방도가 생각나질 않네요ㅠㅠ
조언 꼭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55
반대수4
베플ㅇㅇ|2016.10.15 07:53
시어머니도 포기할수있는 시간을드려야죠 딸이될수없다는걸~ 걍 지금처럼하세요 더도말고덜도말고~ 혹시라도 신랑이 한마디한다면 그것역시 조근조근 난 딸이아니다 난 지금 내가할수있는부분은 다하고있다. 여기서 더바라면 그건욕심이다 너가 울엄마 아들이될수없듯 나두 시엄니딸이될수없다 적당한 거리는 두고지내고싶다
베플남자알려주세요|2016.10.15 10:33
정상적인 사람도 시어머니 자리에만 가면 정신이 이상해 지나보다.. 정말 도대체 이해가 안됨. 평생을 남으로 살아온 며느리한테 왜 그토록 집착을 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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