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하지만 모든분들 끝까지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여고에서 수능 30일 남기고 있는 고3입니다.
오늘도 하루의 마무리를 하며 판을 보고있었습니다.
http://m.pann.nate.com/talk/334116687?currMenu=best&stndDt=20161017
이글의 댓글까지 보다가 정말 당혹스러워서 글 한번 써봅니다.
오타 맞춤법 띄어쓰기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 글에 달린 댓글 대댓글 중 일부입니다.
베플 하나랑 베플에 달린 대댓글만 가져왔습니다.
남성분들, 이번에도 극히 일부 남자들만 저렇게 생각한다고 하실건가요?
그러면.. 정말정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정말 저게 사실 진짜 현실일까봐 너무 무섭습니다.
인터넷에선 에이 저건 아니지 저건 극소수지 하는 남자분들이
현실에선 "ㅇㅇ씨 왜이렇게 눈치가 없어? 다 그런거야" 할까봐 무서워요.
옛날분들, 특히 남녀 차별이 많이 심했다던지 저런 일들이 사회이슈로도 많이 오르지 않았던 시대에 사셨던 분들만 저렇게 미친 생각을 할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상당히 많은 댓글에서 저런 글이 보였습니다.
대댓글로 반박을 펼쳐주신 분들도 물론 다 맞는게 아니란거 보였습니다. 근데 옳은 말이라 생각하고 계속 읽는데
그냥 들을 생각도 안하는건지 읽지도 않는건지 싹 무시하고 귀막고 눈감고 자기 주장만 펼치는게 너무 당황스럽고, 화가났습니다.
제가 만약 대학생이 되어 저한테 호감을 비추던 선배가 술마시자 합니다.
오케이하고 술마시는데, 제 주량은 소주 1병 반인데 3잔째에서 훅가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정신이 혼미하고 뭔가 이상했습니다.
이대로 집 못가겠다 싶었는데 자꾸 옆에서 모텔에서 쉬기만 하고 가라합니다.
그래서 그래 쉬다가 가자 이러고 갔어요. 갔는데 이남자가 내 옷을 벗기려합니다.
난 섹-스하러 온게 아니니까 저기 선배 왜이러세요 하지마세요.라고 강하게 거부했습니다.
안웃고 몸도 베베 안꼬고 인상도 쓰고여. (이런걸 덧붙여줘야 한다는게 짜증나네요.)
근데 이 남자가 힘으로 밀어부쳐서 결국 섹-스를 했어요.
난 좋아하는 사람이랑 첫 섹-스를 하고싶었는데,
그래서 거부까지 했는데 힘이 딸려서 하게 되었다.
★저기 이게 강간이 아니에요?★
제가 학생이라 사회적 경험이 없어서 모르는겁니까..?
아니 정말 이해가 1도 안돼서 그래요.
음 그럼 쉬러 무조건 개방적인 공원으로 갔었어야 합니까?
그놈의 섹스하는 곳이라는 수식어가 '암묵적' 으로 있다는 ' 모텔 ' 이 아니라,
여행가면 남녀노소 누구나 꼭 필요로 하는 숙박업소인 '호텔' 로 갔었어야 합니까?
공원으로 갔는데 저 선배가 섹-스가 아닌 키스를 요구해오고,
똑같이 거절을 했는데 강제로 키스를 당했으면
개방적이고 건전하다는 공원의 특징 때문에 성추행이 아닌게 되나요?
그래. 키스말고 공원에서 야외섹-스를 하자 했는데 난 욕하면서 거절했는데 강제로 섹스하면 성폭행이 아닌건가요?
장소만 바꿨지 똑같잖아요. 뭐가 다르죠?
모텔 = 섹-스하는 곳
라면먹고갈래? = 난 너와 섹-스할 마음이 있다
모텔에 들어간다 = 내 옆에 같이 들어가고 있는 누군가와 섹-스할 마음이 있다
술마셔서 술좀 깨게 쉬러 가자 = 섹-스하러가자
이게 암묵적인 사회적 통념으로 성립이 되는겁니까?
아니 거절 의사가 없고 쌍방동의가 있으면 저게 맞는거고 괜찮다는건 알아요.
근데 중요한건 한번이고 두번이고 "거절"을 하면 안해야 하는거고
그랬는데도 강제로 하면 성폭행이 되야되는거 아니에요?
장소가 어디든요!
더군다나 원글에서는 착석바에서 일하는 "술집여자(?)"라는 이유로
' 넌 원래 그런애잖아 ' 라고 하던데... 진짜 드러워서 치가 떨립니다만.
누가 댓글에서 그러던데
살인자 인권도 아주 살뜰히 챙기면서, 왜 술집여성(?)의 인권과 많은 피해자들의 인권은 존중받고있지 않을까요?
아 진짜 그러게요. 신기하네요..
남자 호스트바에 근무하시는 분한테 제 동성애자인 남자 사람 친구를 데려와서 호스트바 내에서 키스에, 변태짓에, 하다가 결국 첫 경험까 시켜줬습니다.
호스트바 근무자는 이성애자고 완강히 거부를 했는데, 제 친구가 키가 190이고 운동해서 근육근육에 힘도 쎄서, 근무자를 제압해서 강제로 했어요.
근데 어차피 저는 돈주고 나오면 안볼사람이니까
"너 이게 직업이잖아 뭘 튕겨ㅋ 이런 손님도 있는거지 베이비"하고 돈 이십만원 쥐여주고 친구 데리고 갔어요.
그 이후로 그 근무자는 불특정 여성을 위의 경험으로 인해 무서워하게 되었습니다.
이거 남성분 성폭행한거 아닌가요?
아,
호스트바에 근무하니까 저 정도는 예상했으면서 뭘~~~~~~
싫었으면 호스트바 그만뒀어야됐지~~~
남자잖아 힘도 센데 성폭행은 무슨ㅋㅋ 즐긴거 아님? 혹시 노린거 아님?
아 저런 여성은 극소수임 ㅇㅇ 별문제 없고 쟤가 운나쁜거 ㅎㅎ
....이렇게 하면되나요?
성폭행을 당해도 모텔에 간 여자가 잘못한거지.
안갔으면 당할일도 없지.
성폭행을 당해도 호스트바에서 일한게 잘못이지.
안했으면 그럴일도 없지.
성폭행을 당해도 애초에 여지를 준게 잘못이지. (그놈의 정확한 기준도 없고 각자 갖고있는 기준에만 부합하는 "여지"는 대체 왜자꾸 들먹이는지 모르겠습니다.)
야한옷을 입어서 남자 거기를 키웠으니 성폭행 당해도 싸지!!
남자들의 본능을 자극시킨거잖아!! 그게 싫으면 싸게 입고다니지마!
ㅡ 아니 저기 중동엔 다 가려도 성폭행 많잖ㅇ
우린 거기 남자들보다 여자한테 잘해줘!!! 널 그냥 댕강댕강 죽이진 않잖어!!!!!!
출발선이 다르고 문화가 달라 비교하지마!!!!!
ㅡ 그럼 왜 맨날 군대 얘기 나오면 저기 노르웨이인가 비교하는ㄷ
그건 그거고!!!!!!!!! 이거랑 같냐? 너 남혐이니? 남혐조장하니?
역시 김취련들이란~~~~
... 모두 일부 남자분들의 만행이라 믿고싶습니다.
저 글 하나 읽고 남일이니까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수의 댓글.. 정말 당혹스러워서 글을 썼습니다.
두서도 없고 결론도 이상하지만.... 그냥 읽고 가기엔 토가 쏠려서요.
제가 느끼는거라도 말하고싶었어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화가 이빠이 나는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