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준비하면서 파혼하시는 분들이나 예비시댁(친정) 때문에 결혼전 부터 스트레스 받고 계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정말 매번 판 읽을때마다 결혼이 두려운 싱글여자 입니다..
좀전에 시어머니께서 친정어머니께 시누이 결혼식 자금 보태달라고 압박주는 문자 보내셨다는 사연읽고 정말 기암을 토했습니다..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이벤트에 허례허식 때문에 도대체 얼마나 많은 커플들이 아픔과 이별을 겪어야 하는지 속상한 마음에 제가 얼마전에 참석했던 이곳.. 제가 사는 미국의 한 커플 결혼식 이야기를 좀 들려드리고 싶어서여... (저는 아직 결혼전이고 남친도 없어서 음슴체로..)
결혼한 사람은 제 직장 상사.. 그 분 Job title로 average salary (평균연봉) 검색해보면 10만불 이상임.. 거기다 우리 회사 네임밸류가 있는 편이라 거의 평균이상 받을것으로 보임. (이걸 강조한 이유는 돈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임.. 쓰니는 완전 신입임..;;;)
여자분이심.. 남자분 직업이나 뭐 그런거 모름.. 여긴 그런거 안물안궁
아무튼 여기는 적어도 대학때부터는 독립해서 등록금/렌트/생활비 혼자 다 책임져야하므로 일 시작할쯤은 빚이 어마어마 함.. 거기다 이분이 사립대 출신임.. 학비 더 비쌈.. 거기다 Master까지 함.. 미친듯 비쌈.. 하지만 학자금 대출이 잘된 미국은 졸업하고 갚기 시작하면 됨.
아마 처음에는 빚갚느라 저축은 못했을꺼임.. 그래도 어느정도 빚갚고 주택(하우스) 모기지 받으셔서 다운페이하고 평범한 하우스 구입하심...(말이 구입이고 한 20-25년 꾸준히 이자랑 원금 갚아야함, 여긴 다 이렇게들 집삼..) 거기 뒷 정원이 뒷집이 없는 관계로 살짝 여유공간이 있는 편인데.. 그래도 뭐 저택 정원 이런거 생각하면 안됨.. 그 공간에서 야외 결혼식 하심...
음식은 캐터링 (주문배달음식..스시, 차이니즈푸드,디저트 뭐 이런거..)으로 나름 부폐식으로 잘 차려두었고, 드레스는 어머니께서 잆으셨던 빈티지 드레스 그냥 입으셨고 (의미있다고.. 어머니께서 돌아가셨음) 꾸미고 하는것도 다 친구들이 같이 해줌..
너무 소박했지만, 모두가 즐거웠고, 행복했고 아름다웠던 결혼식이었음.
부모님 도움 일체 안받음 X
혼수 일체 없음 X
축의금 없음 X 다만, 여긴 선물로 대신함.. 형평것 하면 됨.. 아무도 뭐라 안함.
holiday 시댁 친정 방문 의무화 X (자기 끼리 여행가도 되고, 물론 여기도 가족 중요해서 되도록 thanksgiving 이나 Christmas/new year 때는 찾아뵘 다만 한국처럼 시댁 더오래 친정 짧게 no no no.. )
자식들 부모에게 맡기는 것도 X (물론 아주 급할때나, 부부끼리 오랜만에 단둘이 여행가고 싶을 때 아주 스페셜하게.. 아니면 부모님 댁에 놀러가도록 보낼때)
그 전부터도 독립하지만 결혼 이후에는 부모도 완전 자녀도 완전 독립 O
이게 미국 결혼 문화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 그래서 여기서 결혼이라는 "식" 때문에 파혼하거나 하는건 불가능... 둘 문제가 아니고서는..
우리나라 언제쯤 바뀔까여..
사실 요즘 한국 젊은이들 보면 나쁜건 미국꺼 다 따라하면서 좋은건 참 안따라한다 싶어여..
미국에 이런 결혼 문화는 무지 좋지만 나쁜 문화 엄청 많거든요.. 한국 젊은이들은 이런것만 닮아가는듯.... 왜 그러는제... 물론 결혼 문제는 어른분들하고 얽혀서 그렇겠죠.. 하지만 젊은분들이 더 허례허식 챙기는거 같아 그래요.. 판에서 보면... 본인들이 소신껏 하면 좋은데.. 본인들도 제대로 못받으면 억울해하고 서로가 남자든 여자든 돈 더 많이 모은쪽이 하면되는데 난 이만큼 모았는데 쟤는 겨우 요거 모아 놓고 결혼하자하고.. 돈이 뭐가 중요해요... 서로 사랑하면 맞춰가면되고...같이 모아가기 시작하면되고...
판에서 가장 많이 봤던 한국 결혼 문화 문제
... 집 마련, 혼수 문제; 누가 더 하냐 마냐... 부모님 돈으로 하냐 본인 모아둔 돈으로 하냐 마냐
... 돈 문제; 누가 더 저축해두었냐 아니냐.. 왜 이나이에 이사람은 이것밖에 못모았냐 결혼 해 말아
... 시댁 문제; 자기 아들 귀한 줄만 알고 무례하고 개념없다
... 이외 상견례 문제; 좀 황당.... 시댁쪽 부모님 옷이 너무 캐주얼 하다.. OMG!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