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근들어 여기 글을 읽느라 늘 새벽 2시를 넘겼는데 저도 한자 적어봅니다.
제 이야긴 소설도 아니고, 영화도 아닙니다.
9년전으로 거슬러 보겠습니다.
친구의 친한동생인 그....
모처럼 방학이라 대구에 놀러왔습니다.
우린 부산이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놀았습니다.
일주일간 저희 집(친구랑 저 자취하는집.방두칸)에서 지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그의 까만색 남방이 하얀땀으로 얼룩이 져 있었습니다.
'너 씩으면서, 그거 벗어놔. 누나가 빨아주께'
저의 그 말이 아무생각없었는데 그애는 감동 받았나봅니다.
그 앤 제가 너무 착하답니다. 천사같답니다. 사실 연상을 좋아할, 또 착한 여자를 이상형이라 말하는 그런 나이였을터..
일주일이 지나고 그앤 다시 서울로 가고,
계속 전화로 삐삐로 통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몇달뒤 제친구랑 제가 서울에 갈일이생겼습니다. 저흰 서울에 연고가 없기때문에 당연히 여관에서 지낼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야 누나 서울간다~!"
"어? 그래? 언제? 며칠있다 가는데?"
"2박3일정도?"
"어? 잠은 어디서 잘라고?"
"뭐 여관이지 뭐.."
"뭐야? 이 아줌씨들이! 겁도없이 여관서 잘라하네~안돼!! 내가 부모님께 허락받을테니 우리집에와서 자야돼!"
그애는 대구에서 누나들이 올라온다고 부모님께 이 여자들을 여관방에서 재울수 없다하고 저희는 그애집에서 2박3일을 안전하게 --;; 지내다 왔습니다.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은거 같은데... 삐삐에 전화에... 하루에 8시간..4시간.씩 통화하고..
월전화요금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만약 핸드폰이 있었다면 집안 거덜낫을겁니다)
어느날, 그애가 대구로 왔습니다.
놀다가 친구먼저 대문으로 들어가고 대문밖에 그애랑 저 둘이 남앗습니다.
저를 사랑한답니다. 우리 나이 5살 차입니다. 연상 연하 .
제가 자기 남방 빨아줫던,, 그때부터랍니다.
"그럴수 있는 나이야!~!누나 좋아할 만한 그런 나이라고!"
그가 키스를 해옵니다.
잘때 셋이서나란히 누워 잣습니다.(친구 저 그애)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시간은 1년이 훌쩍 지나가버리더군요. 참 빠르게도 말입니다.
그애는 대학 떨어지고 재수...
그리고 또 1년...
결혼하잡니다. 그애나이 21..
제 나이 26.
"자기야~ 오늘 무조건 이뿌게 입고 나와야대~알았지?"
"어.근데 오늘 무슨날인데 이뿌게 입으라는거야?"
"쉿! 남자가 이뿌게 입고 오라면 오는거지,, 여자가..."
"알앗어~"
그애 부모님과의 저녁식사였습니다.
결혼승낙을 받기 위한..
짜식이 미리 말을 해주던가.. 암턴 감동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래,, 나이가 몇살인고?" (그애부모님은 제가 그애보다 1~2살 많은줄 아셧답니다. 왠만하면 결혼시킬려고..)
"스물여섯입니다" (거짓말 하고 싶었습니다만)
부모님 너무 놀래하시더니, 아버님은 통 말씀 안하시고 먼저 일어나시고,
어머님도 아무런 말씀을 안하시고
밥인지 가신지...떨리는 시간은 지나고
그애와 전 둘이 남아 한숨만 푹푹...쉬어댓습니다.
우리가 결혼할수 잇는 방법이 없을까.?
"사고를 쳐? 애를 만들어? " <--저
"아니.. 그러면 안되지! 무조건 허락받고 결혼하고 애낳아야지. 내 자존심이 용납 안되지." <-그애
그리고 얼마후..
우리집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엄마..
"니 5살이나 어린 애 만남다면서? 당장 대구 내려와!"
(전 대구서 살다가 저희언니랑 서울로 이사를 했었던 상황이엇습니다)
"엄마가 어떻게 알앗어?"
"갸 엄마가 전화왓떠라! 딸래미 단속 잘 시키라고!"
"정말??정말??정말?????????"
그럴리가 없는데...대구집 전화번호를어떻게 알앗지??어떻게??
그애 엄마가 우리엄마한테 전화까지 할 그럴분은 아니었는데...
그애한텐 아무런 말을 안했습니다. 그냥 모르는게 속편하지..
그러던 어느날..대한민국남자로선,,피할수없는 국방의의무..바로 군대.. 이야기가 슬슬 나왓습니다.
그애는 이리저리 알아보더니,
자기야 나 공군으로 가야겠다. 지원해야지. 공군이 한달에 한번 외박이라네? 그게 낫지 않을까?
몇달동안 못보는거 보다..개월수는 육군보다 좀 더 돼는데. 자긴 어떻게 생각해??
우리자기...철없는 우리자기...
그 철없는 우리자기는 그 생각을 할때에, 제 머릿속에 떠오르는건
저희 엄마와 그애 엄마의 격투기 장면이... (격투기는 말만 그렇고요)
전화로 서로 서로 싸우고 서로 자기 자식이 아깝네. 단속 잘 시키라는둥..
엄청 싸우셧습니다.
"내가 왜 너때매 그런 소릴 들어야 하니? 당장 내려와!!"
"너 안내려옴 엄마 목매달아 죽을꺼다!!!"
"그앤 무조건 안돼!!!!"
양가 부모님 심각하셨습니다.
저희 엄마가 죽는다고 하시니 별 방법이 없엇습니다.
어느날 집에 갔더니
짐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희언니가 방도 빼고 집도 대구로 다 내려보내버렸습니다.
그러고 얼마후 전 그애한테 말 한마디 못하고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6개월이 채 못되어 전 그애가 아닌 다른 남자랑 결혼을 했습니다.
11월28일.
저희 친정으로 편지가 왓엇습니다. 군대 갓다는군요. 그애..
편지가 계속 왔습니다.
제가 결혼하고 난담, 친정갓는대 또 편지가 있더군요.
"자기야 나 며칠전에 자다가 꿈을꾸고 너무 서럽고 무서워서 엉엉 울었어, 자기가 결혼하는 꿈을 꿨어"
그 줄을 읽으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전 그애편지에 답신 한번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너무 애절했습니다.
"자기야, 우리 누나 동생으로라도 좋으니 나 다시 누나라고 부르라면 부를께. 연락해죠"
이하 생락..
시간이 5년이나 지낫습니다.
제나이 32.
남편과 이혼준비하던중...
이혼서류를 남편에게 주고, 바람쉬러 간다고 하고 서울에 친구들 만나러 갈려고 했습니다.
금요일에 기차표를 예약해놓고..
수요일.. 서울에 간다니 갑자기 그애가 머릿속에 뻔쩍 떠올랐습니다.
그애한테서 받은 편지들 모조리 읽엇습니다. 연락처..
전화해봤는데 없는 번호라 나옵니다.
갑자기 '아이러브스쿨'이 생각이나서 그애 이름넣고 찾아봤습니다. 두명이 올라왔씁니다.
나이가 그애랑 똑같은 애가 있어 해봣습니다.
"어이~! 나야!~ 나 누군지 알겠어?"
"어~!이목소리!내가 아는 목소리야!!내가 아는목소리!!!!"
"어 빠르네. 안잊엇네."
"나 금요일에 서울가는데 시간있어? 우찌 변했는지 함 보고싶네~ "
"어~!금요일에? 결혼했어? 결혼 안했지??결혼 안했지?? "
"결혼했어."
금요일 우린 5년만에 만났습니다.
별에 별 생각들이 다 들더군요.
그애는 제가 결혼햇다는 말에 화가낫는가 퉁명스러웟습니다.
1시간의 짧은 만남..
"나 여자친구 있어. 누나도 아는애야. 생각해보니깐, 내가 정말 힘들었을때에 그애가 내 옆에 있엇거던~?"
그리고 전 친구들 만나, 술먹고... 술이 취해
그애한테 전화를 했씁니다.
"야! 너 아까 나 태워준대로 올래??"
"지금? 지금 이시간에?? 우리 지금 이시간에 만나면 안되는 사이잖아? 그거 몰랐어?
나보고 지금 이시간에 나와서 뭘 어쩌라고.. 이시간에 나와서 나보고 뭐 어쩌라고"
전 술이 취하고 눈물 콧물 썩여서 쥘쥘 울어버렸씁니다.
울면서
"띠불! 너 그애랑 잘 먹고 잘살아!! 잘살아!!행복해!!!!"
3시간 가까이 전화통 붙잡고 울고불고 쌩쇼했습니다.
그동안의 서러움이 막 북받쳐 쏫구 올랐습니다. 저도 모르게 엉엉 울어버렸습니다.
그래 나는 결혼했어! 우린 이시간에 만남 안되는 사이 맞아!! 그래. 너 니 여자친구랑 잘 지내! 울리지도 말고 행복하게 잘해줘!
..........
그리고 한달뒤 그 애한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안받았습니다.
또 옵니다.
안받았습니다.
문자가 왓습니다.
우린 이게 운명인가? 아~~모르겠다. 너무 보고 싶다! 보고 싶어 죽겠다!"
그애 문자였습니다.
전 이혼에..이젠 내세울게 전혀 없습니다. 이혼녀...나이도 그애보다 많고 그ㅓㅀ다고 돈이 있는것도 아니고, 직업이 있는것도 아니고, 백조에 아무런 능력도 없는 그런 여자였습니다.
넌, 나같은 여자 만나지 말고 니 여자친구랑 잘해.. 결혼도 하고 행복하게 살아~"
난 너랑 다시 만날 자격도 없고 넘들이 들으면 나 욕해. 나이 처먹은게 나이값 못한다고 할꺼야"
누나, 있잖아. 나 여자친구 없어. 누나가 결혼햇다고 하니깐 나도 뭐 여자친구가 있다고 해야할거 같았고, 그리고 지난달까지 누나 잊지도 못했어. 진짜 이제는 잊어야지 했었는데 누나가 연락이 왔다.
나 TV에도 종종 나왔는데, 이여자 나 TV에 나옴 보고서 연락하겠지 하고...
그런데 이 여잔 가만히 생각해보니 TV를 거의 안보는 여자라.. 그런갑다. 나 못봣는갑다.했어.
제 눈에 또 눈물이..
난 이제 누나 힘들게 안할꺼야. 내가 그때,, 너무 나이가 어렸어, 정말 어려서 너무 몰랐던거야.
하지만, 이젠 나도 능력ㄷ있고.. 이젠 나이도 먹었어. 누나한테 나 그동안 못해줬던거 다 해주께.
제게 해주고 싶은게 너무 많답니다.
며칠전에도,, 인터넷으로 어떤 치마를 봣는데
제가 입으면 너무 이쁠거 같답니다.
제가 그 치마사진을 보고
읔..저 치만 도저히 소화하기 힘든데...
8년간의 이야기가 이 짧은 글속에 담기란 참 어렵네요.
가장 사랑하고 있을때에 아쉽게 헤어졌던 터라,, 뭐 싫어서 헤어졌던 것도 아니고.
우리는 다시 그 7년전을 돌아갓습니다. 전화통 붙잡고 늘 통화하고,
자기 자기 하면서~
제가 주책인지...
아 모르겠습니다. 주책이래도, 욕을 해도,돌을던져도 좋습니다.
그동안, 중간에 멈췄던 사랑.. '재생' 이라는 버튼 아시죠? 그 버튼을 다시 눌렀습니다.
중간의 5년이라는 시간은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습니다.
그애는 우리가 운명이랍니다. 운명같은 사랑이라고.
하늘이 그동안 우리에게 장난을 걸어왔는데, 이젠 우리가 하늘을 이겨볼 차례랍니다.
우리가 승! 하늘이 패! 그럴차례랍니다.
이젠 모든것을 그에게 다 말할것이고, 한 마디라도 빼지 않을껍니다. 혼자 끙끙 대지도 않을꺼고
그애에게 다 맡기기로 했습니다.
이 세상엔 자기를 이해해줄수 있는 여자가 단 한명있는데 그게 바로 저랍니다.
물론,, 저도 그렇습니다.
이 글을 읽고,놀고있네 소섵을 써라.라며 비웃으실 분이 있겠지만..
심한 비방의 글은 부담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