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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성범죄자가 된 이유

검객 |2016.10.29 12:25
조회 152 |추천 0


외아들인 성호에게 사실상 과외라는 것은 항상 입고 다니는 옷과도 같았다. 영어 과외, 수학 과외, 피아노 레슨, 태권도 레슨, 미술 학원 수강...... 

 


마치 공부하는 기계라도 되는 것처럼 성호는 그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다. 조금이라도 성호가 열심히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성호의 엄마는 무서운 얼굴을 했다. 

 


초등학교 3학년이 될 때부터 성호는 아주 짧은 스포츠 머리만을 해야 했다. 어쩌다 성적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외식하러 나간 자리에서도 소화가 안 될 정도로 계속해서 혼이 나야 했다.

성호의 부모는 서로를 소 닭 보듯 했다. 두 사람이 따뜻한 애정을 가지고 서로를 대하는 모습을 전혀 볼 수가 없었다. 아버지로부터 애정의 갈증을 느낀 엄마는, 유독 외아들인 성호에게 집착했다. 

 


성호는 일상 생활에서 늘 쫓기는 듯한 기분에 시달려야만 했다. 성적 1점, 등수 1등이 오르고 내리는 데 따라서 마음이 천국과 지옥을 널뛰듯이 오갔다. 

엄마와 성호의 사이에는 대화라기 보다 일방적인 지시와 명령만이 있을 뿐이었다. 나이를 먹고 머리가 커지면서 사춘기에 다다랐을 때에도 성호의 가슴 속에 있는 수많은 고민들은 억눌러졌다. 

 


성호는 부모로부터의 관심이 고팠다. 자신의 생각과 고민을 가감 없이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그러나 성호의 부모는 공부하라는 말만을 할 뿐, 성호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무엇이 되기를 원하는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성호의 얼굴은 무척이나 쓸쓸하게 보였다. 외로운 마음이 가슴 속을 비수처럼 파고 들 때마다 성호는 하염없이 밖으로 나가서 방황하듯 걸었다. 

 


처음으로 전교 1등한 성적표를 집으로 가지고 간 날, 성호는 아버지가 밖에서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일로 성호는 아버지를 경멸하게 되었다. 

부모에 대한 미움과 실망은 곧 성호 자신에 대한 미움과 실망으로 이어졌다. 그러한 실망과 분노는 곧 일탈로 나타났다.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자기 인생에 행복은 없었다. 그럴 바에는 되는 대로 막 살아본들 무엇이 바뀔까 싶었다. 

 


성호는 매주 두 번 집에서 한 여대생 선생으로부터 과외를 받았다. 꽤 예쁘장한 선생이었다. 막 나가기 시작한 성호의 행동은 점점 더 대담해져만 갔다. 
전체내용 보기:http://novel.naver.com/challenge/detail.nhn?novelId=587811&volumeNo=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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