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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풀이

한풀이 |2016.11.01 16:16
조회 166 |추천 0

내 가 얼 마나 맘에 들지 않으면 이렇게 무소식이냐?

너가 잘나면 얼마나 잘나서

날 이렇게 대하냐?

 

넌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그래 너가 내게 미안해

라고 했다

그래서 뭐가 미안하냐니깐

빨리 말 안해서

하나만 뭐가 미안한지 말해보라니깐

 

잘생겨서 미안해

그러더라

 

그래

너 뭐가 그렇게 잘났냐?

경험 엄청 많은 주제에

빨리 끝내는 것이 뭐 어디서 찔러댈려고

날 이렇게 방치 하는 거냐?

 

입으로 할려고 얼굴 들이밀 때 정말 싫더라

너 얼굴이나 똑바로 봤어야 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못볼줄 알았으면

 

 

저녁에 갈께?

 

그래 저녁이 뭐 어째서 넌 맨날 뭐만 물어보면

간다고 그러냐?

내가 뭐래?

뭐 먹었냐고 했지?

찌이아 시이아

너 뭐 좋은 일이 있어서 밖으로만 나도니?

 

뭐했어

물어보면

뭐 했나 말하던가 바쁘면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할께 던가

이제 겁나서 전화도 못하겠다.

 

차도 자주 바꾸지

너 고약한 성질머리로 차를 몰고

그 배려없는 성격으로 차를 모니

사고가 그렇게 자주 나잖아

폐차될 정도로 큰 사고가

그래서

너 모아둔 돈도 없지?

 

너 뭐 믿고 나 한테 그러니?

정말 널 사랑하는 여자는 콩깍지가 씌인게다

 

너가 좋아해서 쫓아다니던 여자도 결국은 다른 남자품으로 갔다며

그 여자랑 사귈 때 부터 니가 다른데 한 눈 판거 내가 다 아는데

네가 한 업보다 이놈아

 

나도 잘난 거 내세울거 별로 없지만

너도 뭐 얼마나 잘나서 그러냐

그냥

못나도

맘에 안들어도

그냥 좀 봐주면 안돼

엄청 힘들어서

쉬고 싶다

 

혼자 열받기도 지쳤다

넌 웃고 있을 지도 모르는데

너 여친 떠나고 그세 많이 늙었더라

그 세월이 그렇게 힘들었냐?

 

여친과 알콩달콩할 때는

세월을 거꾸로 잡아잡수는 줄 알았는데

 

너도 나도 별 수 없다

그냥 살 부대끼며

꼴까닥할 때까지 그냥 살아 보자

 

네가 맘에 드는 건

술 담배 안한다는 거

나 한테 무리한 것을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것

그리고 어머니 말씀 잘듣는 다는 것

그리고 내가 아는 한 일을 성실히 하고

늘 항상 깔끔하다가

 

마지막 만날 때는

나보고 목욕하라고 해놓고

너는 목욕도 안하고 왔더라

나쁜 자식

정말 토나온다

얼마나 날 하찮게 본거냐?

깔끔한 거 좋아하는 녀석이

얼마나 나와 헤어지고 싶은거냐

정말 싫더라

 

다른 사람만날 자신이 없다

또 상처받을 자신이 없다

 

그냥 너가 내 마지막 사랑해주면 안돼?

나 정말 그렇게 보기 싫으냐?

내가 그렇게 못생겼냐?

 

너가 나한테 올인하지 못하는 것이

내가 못생겨서 라고

내가 말하니까

너가 웃더라

 

자식 웃긴건 알아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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