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가 얼 마나 맘에 들지 않으면 이렇게 무소식이냐?
너가 잘나면 얼마나 잘나서
날 이렇게 대하냐?
넌 도대체 뭐가 그렇게 잘났는데?
그래 너가 내게 미안해
라고 했다
그래서 뭐가 미안하냐니깐
빨리 말 안해서
하나만 뭐가 미안한지 말해보라니깐
잘생겨서 미안해
그러더라
그래
너 뭐가 그렇게 잘났냐?
경험 엄청 많은 주제에
빨리 끝내는 것이 뭐 어디서 찔러댈려고
날 이렇게 방치 하는 거냐?
입으로 할려고 얼굴 들이밀 때 정말 싫더라
너 얼굴이나 똑바로 봤어야 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못볼줄 알았으면
저녁에 갈께?
그래 저녁이 뭐 어째서 넌 맨날 뭐만 물어보면
간다고 그러냐?
내가 뭐래?
뭐 먹었냐고 했지?
찌이아 시이아
너 뭐 좋은 일이 있어서 밖으로만 나도니?
뭐했어
물어보면
뭐 했나 말하던가 바쁘면 바쁘니까 나중에 전화할께 던가
이제 겁나서 전화도 못하겠다.
넌
차도 자주 바꾸지
너 고약한 성질머리로 차를 몰고
그 배려없는 성격으로 차를 모니
사고가 그렇게 자주 나잖아
폐차될 정도로 큰 사고가
그래서
너 모아둔 돈도 없지?
너 뭐 믿고 나 한테 그러니?
정말 널 사랑하는 여자는 콩깍지가 씌인게다
너가 좋아해서 쫓아다니던 여자도 결국은 다른 남자품으로 갔다며
그 여자랑 사귈 때 부터 니가 다른데 한 눈 판거 내가 다 아는데
네가 한 업보다 이놈아
나도 잘난 거 내세울거 별로 없지만
너도 뭐 얼마나 잘나서 그러냐
그냥
못나도
맘에 안들어도
그냥 좀 봐주면 안돼
나
엄청 힘들어서
쉬고 싶다
혼자 열받기도 지쳤다
넌 웃고 있을 지도 모르는데
너 여친 떠나고 그세 많이 늙었더라
그 세월이 그렇게 힘들었냐?
여친과 알콩달콩할 때는
세월을 거꾸로 잡아잡수는 줄 알았는데
너도 나도 별 수 없다
그냥 살 부대끼며
꼴까닥할 때까지 그냥 살아 보자
네가 맘에 드는 건
술 담배 안한다는 거
나 한테 무리한 것을 강요하지는 않는다는 것
그리고 어머니 말씀 잘듣는 다는 것
그리고 내가 아는 한 일을 성실히 하고
늘 항상 깔끔하다가
마지막 만날 때는
나보고 목욕하라고 해놓고
너는 목욕도 안하고 왔더라
나쁜 자식
정말 토나온다
얼마나 날 하찮게 본거냐?
깔끔한 거 좋아하는 녀석이
얼마나 나와 헤어지고 싶은거냐
정말 싫더라
나
또
다른 사람만날 자신이 없다
또 상처받을 자신이 없다
그냥 너가 내 마지막 사랑해주면 안돼?
나 정말 그렇게 보기 싫으냐?
내가 그렇게 못생겼냐?
너가 나한테 올인하지 못하는 것이
내가 못생겨서 라고
내가 말하니까
너가 웃더라
자식 웃긴건 알아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