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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고 있겠지

|2016.11.01 16:48
조회 1,665 |추천 4

잘지내고 있겠지 오빠는..

지금 오빠가 좋아하는 야구팀 한국시리즈 올라가서 한참 재밌을 때고..

우리가 이렇게 되는 동안…너무너무 무더웠던 올여름도 다지나가고

어느새 선선한 가을이 됐네.. 좋아하는 축구동호회도 더 열심히 활동하겠지?

운동 넘 좋아하는 오빠가 한게임뛰고와서 정말 업된 기분으로

나한테 전화걸어서 자기가 한골 넣었다고 자랑하던게 넘 생생하게 떠올라..ㅎ

 

마지막 만났을때

오빠 표정이 잊혀지질 않아.

나도 죽도록힘들고 이렇게 사귈바에는 그냥 정리하는게 낫겠다 싶은 지경까지 갔었지만

난 그때까지도 나만 힘든줄 알았어.

근데 그날 오빠 표정을 보니..ㅎ

맞지않는 우리가 결혼을 염두해두고도 계속 만난들 답이없으니까

괴로워하는게 다 보이더라.

생기가 없어. 죽었더라. 그게 나때문인가?... 내가 곁에서 사라지면 다시 옛날로 돌아가겠지 싶어서

정말 그때후로 더 이상 못매달렸어.

 

내가 그전까지 진짜 속없이 매달렸었잖아..ㅎ

나도 내가 왜그랬는지 모르겠네.ㅎ 상대에 대한 예의가아닌데..그땐 내가 제정신이 아니었나봐.

 

사이가 안좋아진지 세달. 못본지 한달이 지나가는데

한창 싸울 때 너무 울어서였는지

정말 헤어지고나서는 의외로 버틸만한거야. 진짜 한동안은 홀가분하더라..

나도 예전처럼 밝게 웃으면서 지냈어.

 

어쩌면 괜찮아졌나 싶더라고..

생각보다 빨리 잊혀진다고… 내가 너무 냉정한가..싶엇는데 ㅋ

 

그저께 우리 100일 여행갔던 날.. 떠오르면서.. 다시 생각이 많이났어..

오빠 소식이 너무 궁금해.

뭐하고 있을지..

한동안 우울했어도

친구들과 즐겁게 야구장가서 응원하고 그러는 오빠 모습이 떠올라 ㅋ

심통도 난다..

그래도.. 잘지냈으면 좋겠어. 자책하지말고.

 

그리고 다시 여자  만나게되면

딱한번만 처음에 소개팅같은거 해서 대실망하고 한번만 나 떠올려주면 안될까?ㅎㅎ

유치하지만..계속 그러라는건 아니고..

그냥 한번쯤은… 오빠도 나의 소중함을 절실히 피눈물나게 느껴봐줬으면해서..ㅎ

늘 붙잡은게 나니까. 오빠가 돌아오길 바라는게아니라

한번쯤은 눈물나게 후회해줬으면 좋겠다..ㅎ

그뒤에 괜찮은 여자 만나서 얼른 장가가..^^

 

오늘 너무 마음이 답답해서 여기다가 편지를 다쓰네….

오빤 페이스북만 하니까 이건 모르겠찌..ㅋ

난 페이스북을 안하니까…

너가 어떻게 지내는지…

오빠 너무 보고싶고.. 미친듯이 궁금하다….정말..ㅎ

그래도.. 걍 이대로 흘러가는대로 두려고..

 

이젠 나도 이게 맞는거 같아.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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