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 잉여짓하다 빡치는 일이있어 이야기를 들어보고자글을 남기게 됐습니다
아직도 손이 후덜덜 거려서 음슴체로 가겠습니다
2년 만난 남친이 있음내년 가을에 결혼하기로 이야기 하고 이번주말에 상견례를 잡았음상견례 전에 양쪽 어른 보는거 서로 불편하다 해서 안보고 둘이서만 잘 데이트 함따로 명절이라고 선물챙긴적도 서로 없음 그래도 상견례가 있어 한번은 얼굴을 뵈야겠다 싶어 어제 저녁에 남친집에 갔음(남친은 우리집에 2번정도 와서 인사하고 결혼 허락받고 감)
어머님이 나 온다고 저녁을 차려주셨음사실 그 동안 어머님 바쁘셔서 집안일 안하신다고만 들었는데차려진 상을 보니 그래도 살림 잘하시는 어머니였음
저녁을 먹고 앉아서 이야기 하시는데 이상하게 표정이 별로 좋지 않음왜 그러실까 하며 어머니를 향해 미소발사대뜸 돌아오는 말
" 너는 여자인데 따로 피부관리같은건 안하나보다? "
아니 도대체 이게 뭔말?!어이가 없어서 벙쪄 있었더니 하는말
" 아니~ 우리 시연이는 (남친 동생임) 너~무 관리를 해서 문제인데너는 관리를 너~무 안해서 문제인거 같다?피부에 못먹어서 버짐핀것도 아니고 여자애가 허옇게 그게 뭐니? "
나보다 더 놀란 남친이 도대체 무슨 말이냐며요즘 날씨가 이래서 얘 갑자기 까칠해진거라고 원래 시연이보다 훨씬 피부좋고 곱다고 초면에 그러지 말라고딱 잘라 말해줬음
내가 초면에 그리 말할 수 없기 때문에 말해준건 고맙긴 하나 갑자기 내 멘탈이 바사삭 뽀개짐
진짜 어디가서 피부 안좋다 나쁘다 이야기 들은 적 없는데 요 근래 칼바람 부니까 피부가 많이 약해져 있는 상태였음나름 수분크림 바르고 영양크림 바르긴 했는데 까먹으면 그냥 자기도 했음근데 직접적으로 상견례 전에 울엄마도 아니고 남친 어머니한테서 그런말 들으니갑자기 서러움 폭발
눈물 꾹꾹 참고 웃으면서
"제가 좀 요즘 일에 바빠서 못했어요원래 관리 해요~"
하고 넋놓고 그냥 헤실 거리다가 나옴.. 나오자마자 남친 안고 펑펑 움..
결혼은 가족대 가족이 하는거라는데 진짜 시작도 하기전에 이게 왠 날벼락인가 싶음엄마도 함부로 말한 적 없는 나인데 심지어 다른 집 귀한 딸한테 이렇게 말하면안되는거 아님?
나만 빡치는 일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