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되고 연말도 다가와서 요즘 좀 바쁜건지
평소에는 그리 바쁠정도는 아니에요ㅋㅋㅋㅋㅋ
사무실 직원들이야 뭐 연말되면 바쁜거 당연한거 아닌가?ㅋㅋㅋㅋㅋㅋㅋㅋ
예전 대리님이야 늘 했던일이라 척척해서 괜찮았는데
전 대리님이 임산부라 인수인계도 못받고 사장님한테 배우고
혼자 이리해보고 저리해보고 하는라 좀 더 바쁜 것 같아요
익숙해지면 아마 바쁘지 않을 듯 싶네요ㅋㅋ
감기는ㅋㅋㅋㅋ사장님이 저 응급실에 끌고가서
수액 맞게해서ㅋㅋㅋㅋㅋㅋㅋ좀 나았습니다
역시 주사가 직빵이야!!!!!
그래도 날 추워졌어요 11월왔다고 같이 추워진거봐ㅋㅋㅋ
그렇게 오길 바랬던 겨울이 오니 뭔가 허하네요
내 24살도 두달뿐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반오십온다 오예~~~~~나이먹는다~~!!
시간은 이리 빠르게 가는데
나만 더디게 가는것 같아 너무 우울해요ㅠㅠ
시간을 붙잡을 수 있다면 전ㅋㅋ당장 잡을거에요
좀만 천천히 가주라~~아직 해보고 싶은거 많은데.....(남자만나고싶어요ㅠㅠ)
쨋든 다시 잡소리 끄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음
제 친구중에 유일하게 가방끈이 긴 친구
지금은 순딩순딩한 초보 선생님으로
일하는 친구한명 소개해주겠음ㅋㅋㅋ
이친구를 쎈언니라고하겠음(왜 쎈언니인지는 곧 알게될지도ㅋㅋ)
쎈언니하고 친해친게 아마 고3 되서 였을거임
수능이다 뭐하 다들 군기가 잔뜩 들어서
열불나게 공부할때지만ㅋㅋㅋㅋㅋ
초반때는 다들 신나게 놀았지롱~~~ㅋㅋㅋㅋㅋ
게다가 상업계라서 선생님들도 막 수능에
대해 압박보다는 자격증에 대한 압박이 컸다능!!
난 혹시몰라서 이때 워드나 컴활을 기본으로 다 따놓고
(3학년은 필기 면제해줘서 실기만 봤다능ㅋㅋㅋ)
그 어렵다는 회계자격증도 따고나니 마음이 느긋했던것 같았음(9월때쯤이였음)
3학년때 진학반(1반) 취업반(2반)으로 나눴는데
난 취업반이였고 진학반이 워낙 인원수가 많아서
(진학반이 43명이였고 취업반이 22명이였음)
진학반중 10명이 취업반 걸치고 들어왔었음ㅋㅋㅋ
그중에 우리의 쎈언니께서ㅋㅋㅋㅋㅋㅋ
2반으로 와서 열공을 하셨지ㅋㅋ
내가 왜 쎈언니라고 하는지 암?
이언니한테서 알수없는 검은 오로라가 품겨져 나왔음ㅋㅋㅋ
고2 2학기에 전학을 왔는데 이상하게 친구없이 혼자다녔음
그렇다고 왕따라던가 그런건 아님 밥먹을때보면 주위에
친구들도 몇명있었는데 집갈때나 뭐할때는 늘 혼자있는 모습을 보여줬었음
3학년때는 한자리씩이였음 시험볼때 책상 띄어놓는것 처럼 그리 앉았었음
그때 내 앞자리가 쎈언니였는데ㅋㅋㅋ난 키가 작음 160도 안되는ㅋㅋㅋㅋㅋ
근데 쎈언니가 168센티라는 거대한 키를 가진 언니임
키도 크고 날씬해서 이쁜데 다가가기 무서운....그런 이미지?ㅋㅋㅋ
앉은키라도 내가 크면 좋을텐데 쎈언니를 번접할 수 없었나봄
취업나갈때도 성적이 좋아야하길래 나도 나름 반에서 중반정도는 했었음
10등에서 15등사이ㅋㅋㅋ가끔 8등해서 아빠가 손가락안에 들었다고
엄청 좋아라 했었음 친척들한테도 자랑했었는데 그다지 자랑할정도는 아닌듯..
(사촌오빠가 반에서 1~2등 하던 사람이라 난...찬밥취급이였음)
암튼 쎈언니의 뒷통수 때문에 필기를 다 쓰지 못해서
우울해하고 있었음 다른 친구들은 필기를 하지 않아서
우울우울해하고 있는데 내가 그걸 다른 친구들한테 말했었음
그게 돌고 돌아서 쎈언니한테도 들어갔나봄ㅋㅋㅋ(아마 엿들었을거라 생각함)
그날도 잘 못쓰고 우울해하고있던 나에게 느닷없이 쎈언니가
공책을 훽 집어던져줬음ㅋㅋㅋㅋㅋ
그리고선 앞으로 못쓴 것 있으면 나한테 말해
시크하게 말해놓고선 화장실간다면 훽 나가버렸음
꽤나 깔끔하게 필기를 했던 터라
난 신나서ㅋㅋㅋㅋㅋㅋ그동안 쓰지못했던
필기를 눈에 불을 키고 씀ㅋㅋㅋ
근데 필기를 하면서 난 선생님이 칠판에 쓰는걸
고이고대로 쓰는 편인데 쎈언니는 이해하기 편하게 쓰더라(괜히 선생님이 된게 아니야)
그래서 그후로 관심이 가기 시작했음 나랑 같이 붙어다녔던 친구들은
공부를 하는 편이 아니라서 공부잘하는 친구있는게 소원이였음
특히 내가 제일 약한게 영어랑 수학이였음ㅠㅠㅠㅠ
제일 중요한걸 제일 못했고 약했음
근데ㅋㅋㅋ쎈언니는 쉬는시간에 하는공부가 수학이였음
제일 재미있는 수업도 수학이라 했었음ㅋㅋㅋ
다른것도 다 잘하긴 했지만
수학은...진짜...선생님도 깜짝놀랄만큼 잘했었음
(수학잘하는사람이 무섭다더라 쎈언니야ㅋㅋㅋ)
암튼 난 쎈언니랑 친해지고 싶었었음
근데 너무...너무...시크했고 도도했음
내가 열번을 물어봐야 한번을 대답하는 도도녀였음
쉽게 곁을 주지 않았었음...(참 어려웠다 너가)
음..이건 딴소리인데 내가 꿈을 꾸는건 그사람을 신경쓰고
생각할때 꿈을 꾸게 됨 친구들이야 늘 신경쓰니깐
자주나오는거고 태몽도 내 주위사람들만 태몽꾸지
얼굴을 자주봐도 말한번 안해본 사람하고는 태몽을 꾸거나
꿈을 꾸지 않음 근데ㅋㅋㅋ내가 쎈언니하고 그렇게
절실하게 친해지고 싶었나봄ㅋㅋㅋ
그렇게 도도함이 하늘을 찌르는 쎈언니한테
난 참...쓸데없는 말까지 쫑알쫑알됐음ㅋㅋ
오죽하면 쎈언니가 나보고 죽을때까지 떠들고 다닐 팔자같다고 하겠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 꿈을 꿨는데
양갱이 암? 밤양갱이 고구마 양갱이 젤리처럼 생겨가지고....암튼 그거ㅋㅋㅋ
꿈에서 쎈언니가 그 양갱이를 손에 쥐고있더라 그것도 양손에 잔뜩ㅋㅋㅋ
꿈에서 깼고...아 쎈언니가 양갱이 좋아하나? 싶어서ㅋㅋㅋ
그 양갱이 종류별대로 사가서 쎈언니 책상에 쏟아냈음ㅋㅋㅋ
이거 맛있더라 너 생각나서 사왔어~~
라고 말했더니 쎈언니가 좀 놀란 눈치였음
평소 먹을 것 줄때 늘 거절하던 도도함이 하늘을 찌르는 그 쎈언니가
고맙다는 말을 하고...거절을 하지 않고
가방에 다 넣어놨음ㅋㅋ(초콜릿 줘도 싫다고 거절하던 쎈언니가ㅋㅋ)
오후에 쉬는시간에 양갱이 까서 나한테 하나주고선
자기도 오물오물 거리면서 먹었었음(양갱이 킬러임!!)
꽤 많이 사왔는데 그 많을 걸 혼자 다 먹을거냐고
한 5번을 물어보니깐 할머니랑 같이 먹을거야 라고 했었음ㅋㅋㅋ
그제서야 처음으로ㅋㅋㅋ아..쎈언니한테 할머니가 있구나 처음 알았음ㅋㅋㅋ
그때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할머니가 양갱이 좋아한다고
말해줬었음 그때 처음으로 나한테 말을 길게 했던 것 같았음
쎈언니가 할머니 이야기를 하니깐 참..많이 할아버지 생각이 났었음
(할아버지가 3월말에 돌아가셨고 이때가 9월이였음)
이때 이후부터 쎈언니가 할머니 이야기를 자주했던 것 같음..
그러다ㅋㅋㅋ나 취업으로 면접봐야해서
자기소개와 면접예상질문?을ㅋㅋ준비한다고
머리 싸맸었음 다들 친구들한테 자기소개 연습할때마다
장난을 치는바람에 진지함이란 찾아볼 수 가 없었음ㅠㅠ
그래서ㅋㅋㅋ쎈언니한테 좀 봐달라고 진지하게 해줄사람
너밖에 없다고 엄청 징징되니깐ㅋㅋㅋ귀찮았던건지 해줬었음
그리고 면접합격하고 생일 지났다니깐 10월에 시험있으니
시험끝나고(수,목,금 시험) 주말 잘지내고 월요일부터
출근하라는 통보를 받고ㅋㅋㅋㅋ겁나 신났었음
합격해서 중간고사도 대충대충~~봄ㅋㅋㅋㅋㅋ
그러다 취업나가기 전에 시험기간이였던것 같음
암튼 꿈을꿨는데 쎈언니가 무언가를 받고 엄청 좋아했었음
꿈인데 쎈언니가 그리 좋아서 웃고있는게
너무너무 이뻤었음 쎈언니의 웃는모습은
꿈에서 처음본거임ㅋㅋㅋ
그꿈꾸고 이틀후에 쎈언니가 조끼를 입고왔었음
시험기간이라 교복검사를 안했지만
조끼를 입고오기에는 아직 낮에는 그렇게 추운날씨가 아니였음
오히려 더웠었음 검은조끼였는데 샀다고 하기에는
좀 꼬질꼬질한게 아마도 직접 뜬 조끼같았음
쎈언니한테 관심이 많았던 터라
조끼 이쁘네? 누가 직접 만들어줬나봐~
라고 말하기가 무섭게ㅋㅋㅋ
응 할머니가 나 준다고 한달동안 뜬거라고 말해줬었음
평소에는 일주일이면 뜨시는데 눈이 안좋아서
좀 오래걸렸다고 말하는데 그래도 좋은지
평소보다 얼굴이 밝아보였음(늘 포커페이스였던 쎈언니ㅋㅋ)
시험끝나고 취업나가야해서 아쉬운 마음에
폰번호 알려주면 안되냐고 엄청 졸라서 받아냈음
진짜 시크하게 손 내밀고선 폰!
딱 이말만 하는데도ㅋㅋㅋㅋㅋ
그거마저도 시크해보이니...ㅋㅋ
(난 멍청해보이는데ㅋㅋㅋ)
그리곤 난 취업나갔고
매일매일 학교어때? 라고 카톡보냈는데....
읽씹하신 우리의 쎈언니(나 상처받았다..)
그러다 쎈언니가 대학교 합격됐다고
나한테 카톡을 보냈고(자랑 할 사람이 나밖에 없었지?)
축하하다고 답장 20개 보냈는데 그것도 읽씹하심(나쁜냔ㅠㅠ)
그러다 설날이 오기전에였나?
여전히 도도함이 하늘을 찌르는 쎈언니는
나의 카톡을 냠냠 읽씹하는게 습관이였었음ㅋㅋ
난ㅋㅋㅋ또 독한사람임ㅋㅋㅋ절대로 그걸로 굴하지 않고
계속해서 매일매일 카톡을 보냈음ㅋㅋㅋㅋ
명절오기전에 꿈을꿨는데
쎈언니가 장례식때 입는 검은한복 같은 걸 입고
어딘가 멍하니 보며 앉아있는데 울지도 않는
그모습이 뭔가 너무 슬퍼보였음 금방이라도
울것같은데 이상하게 울지않았었음
쎈언니 꿈을..아마 일주일동안 3번정도 꿨음
쎈언니한테 요즘 무슨일 있냐고 카톡을 보내도
늘 그런 듯 읽씹을 하셨음(ㅠㅠ)
마지막 꿈을 꾸던 그 3번째 꿈에서는
쎈언니가 양갱이와 할머니가 만들어줬다는
그 검은조끼를 입고 나타났음
양갱이를 보며 하염없이 슬픈표정을 보여주는
쎈언니의 모습만 보여줬었음
꿈에서 깼고..아...할머니한테 뭔일 있나보구나싶었음
카톡을 해봐야 읽씹할것같아 처음으로 쎈언니한테 전화를 함
징한게 5번 전화거니깐 그때서야 마지못해 받은 쎈언니의 목소리가 들려왔음
전화를 받고 난 한동안 말을 안했던 것 같음
마지못해 쎈언니가 전화를 했으면 말을 해야지
라며 타박하니 그제서야 말을 했음
뭔일 있냐고 물어보는데 아무일없다고 말하는데
울컥했음 나한테 말해줄 수 없냐고 너 뭔일 있잖아
왜 말 안해주냐며 버럭 화를 냈던 것 같았음
그때 좀 울컥했던게 목소리가 다 죽어가는데
그 죽어가는 목소리로 아무일 없다고 말하는데
왜 말을 안해주는건지 날 조금도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건지
내가 그동안 그렇게 귀찮게 굴었던건지 싶었었음(우울했음)
그리 다다다 퍼부으니깐 쎈언니가 좀 놀랬던건지
잠시 아무말 없다가 나 지금 병원인데...와줄 수 있어?
라고 말하는데 난 단순해서ㅋㅋ바로 병원으로 갔음
응급실 의자에 멍하니 앉아있는
쎈언니의 얼굴은 그야말로 사색이 되었었음
안그래도 뽀얀 얼굴인데 아주아주 창백했음
날 보더니 다짜고짜 우는데
당황해서 쎈언니를 달래줬었음
울먹울먹 거리면서 말하는데
그런 쎈언니의 모습은 정말 처음이였음
할머니가 병원간다고 나갔는데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함
할머니가 쓰러져서 응급실이니 빨리 와달라는 연락이였다함
급하게 병원을 가면서도 좀 무서운 나머지
부모님한테 전화했는데 아빠하고는 연락이 안되고
엄마랑 통화가 됐는데 일때문에 잠깐 멀리나와서
금방 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쎈언니 혼자서 병원에 갔는데...
할머니가 예전에 유방암으로 수술을 했었는데
그게..재발되서 지금은
암이 손을 쓸수 없을만큼 여기저기 전이가 되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충격을 받아서 멍하니 앉아있는데
전화가 울렸다함 혹시나 아빠나 엄마일까
확인하는데 내이름이 뜨니 전화를 받기 싫어다함(잔인한년ㅠㅠ)
5번이나 전화오는 끈질김에 전화를 받았는데
뭔일이 있었던 걸 우째 알았는지 다다다
쏘아붇는 나의 말에 쎈언니가
좀 감동을 받았다함(나중에 술마시면서 말해줬었음)
그날 쎈언니
옆에서 아무말없이 앉아있다가
곧 아버지하고 연락이 되서 한시간뒤에
아버지가 오셨고 아버지가 온지 30분 뒤에 어머니가 오셨었음
할머니가 병원에 입원하시고 쎈언니가 대학교에 입학하는걸
보시고 얼마뒤에 돌아가셨었음(3개월을 사셨던 것 같음)
장례식에 가서 나도 좀 도와줬었음(서빙해줬음)
도와주는데...쎈언니가 울지를 않더라 차라리 울기라도 하면
속이라도 시원할텐데 울어봐야 할머니가 살아돌아오는 것도 아니잖아
라는데....그게 왜 더 슬퍼보였던건지...(아마 마음의 준비를 했던게 아닌가 싶음)
나중에 쎈언니 엄마가 말해주기를 혼자서 할머니 방에서
할머니가 누웠던 그 이불자리에 누워 소리없이 울었다 했었음
(남들앞에서 우는모습 보여주기 싫었던 걸까..)
그후로 쎈언니는 더이상 나의 카톡을 읽씹을 하거나
그러지 않는데 여전히ㅋㅋㅋㅋㅋㅋ지금도
시크함과 도도함이 하늘을 찌름
아..그리고ㅋㅋㅋ우리의 쎈언니
담배를 배운건 대학 들어와서 이니깐
발랑 까졌다고 하지 마십다 할머니 돌아가시고나서
살짝 부모님의 대한 원망도 있고 해서
방황을 했었는데 그래도 지금의 남친을 만나고
정신 차리고 잘 지내고 있음
지금 결혼얘기나오는데...
아니된다 안된다고 그러면 나 혼자남게 된다고!!!(솔로는 웁니다)
참 또 쎈언니라고 부른 계기가 하나 있는데
그건 다음이야기에 쓰겠음
오늘 글이 왠지 평소보다 더 길어진 기분임
그럼....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