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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을 돌아돌아 만난 썰_9

모찌 |2016.11.04 09:51
조회 3,006 |추천 9

어머어머//// 리플이 7개임

나 감동함 ㅋㅋㅋ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놀랐음 음흉

 

 

오늘 오전부터 팀장님 회의가서 나는 여유로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화화호하화화

 

어쨋든 바로 ㄱ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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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오빠가 갑자기 뽀뽀를 함 부끄

 

오빠가 내 볼을 잡았는데,

꽉 잡은게 아니고 되게 조심히~~~~ 볼을 잡고

입을 맞춤 음흉

정말 뭔가 엄청 조심히 다뤄주는 느낌이었음 음흉

 

어쨋든 뽀뽀를 하고 오빠는 계속 내 눈을 지그시 바라봄  

되게 부끄부끄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

집앞에 가로등에서 되게 어색하게 서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근데 되게 긴장됐음 ㅋㅋㅋㅋ히힝

 

 

어쨋든 오빠가 나한테 뽀뽀했다는 사실이 너무 놀라워서

 

" 어... 나 ....먼저..... 들어갈게...." 하고는 후딱 집으로 들어옴

 

그리고는 오빠한테 카톡이 옴

" 모찌야, 많이 놀랬지? 오늘은 푹쉬고 내일 연락할게~"

 

"웅, 조심히가"

 

하고 다음날이 됨 ㅋㅋㅋ

 

근데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오빠는 여름휴가 떠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가기 싫은데,,, 친구들이랑 가는거라,,, 계속 연락할게" 라는 말을 남기고 오빠는 떠남 ㅋㅋ

 

오빠는 외국에 가서도 자리 옮길때 마다, 맛있는거 먹을때마다 사진이랑 카톡을 엄청보냄 ㅋㅋㅋ

아마 우리 몇년치 카톡한거보다 더 많이 보낸 느낌이었음 ㅋㅋㅋ

 

어쨋든 오빠가 여행간 사이에 나는 강소라랑 부산을 놀러감

KTX안에서 강소라한테 내가 상담을 함

"야...나....민호오빠랑...뽀뽀함...."

"그럴줄알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 예상보다 너무 늦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뽀뽀만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더 말해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깔깔"

"아 뽀뽀만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뭘 상상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오빠가 그렇게 오래 너를 좋아했는데 이제 좀 받아줘 , 조정석도 연애하고 있는데 뭘 꾸물대 "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조정석 연애해 ???????????????????????????"

"헤어진지가 언젠데 연애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페북볼래?????"

 

그러면서 조정석이 연애하는 사진들을 쫙 보여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선 강소라가

" 이제 다른사람들 신경쓰지말고, 너 마음가는대로 해" 라고 조언해 줌 ㅋㅋㅋ

 

되게 좋은친구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그래놓고 부산 해운대 바다에서 겁나 놀고 클럽도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호오빠한테서 계속

"비키니는 안된다"

"입으려면 사진을 찍어봐라"

"클럽은 안된다"

"가려면 사진을 찍어봐라" 자꾸 카톡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그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날 드디어 민호오빠를 만나기로 함 ㅋㅋㅋ

 

민호오빠가 회사 쪽으로 옴 ㅋㅋ

우리 회사 뒤에 뒷동산 같은데가 있는데 조명도 이쁘게 되어있고 벤치도 있음

되게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스트레스 받을 때 올라가서 막 음료수 마시고 한숨쉬고 이런데 ㅋㅋㅋ

 

내가 야근을 해서 조금 늦게 오빠를 만남

" 아 미안해 갑자기 일시키는 바람에 ㅋㅋㅋ 미안"

 

 

 

"아냐 나 기다리는거 좋아"

 

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부끄

세상에 기다리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다구 ㅋㅋㅋㅋㅋ부끄

 

그러더니 나한테 선물을 줌

뭐 대부분 먹을거 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마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조아 맛있겠다 "

 

 

" ㅋㅋ 응 맛있게 먹어 ㅋㅋㅋ 아,, 근데 생각은 좀 해봤어???한숨"

 

갑자기 또 훅들어오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급했나봄 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나 그냥 솔직하게 말할게

나는 오빠가 참 좋아, 근데 우리 서로 너무 연애사를 너무 잘알아,,, 그래서 부담돼

그리고 사귀면 헤어지자나, 난 그냥 오빠랑 평생 친구로 지내면 좋겠는데

사귀다 헤어지면 안좋을거같아실망

아.. 근데 지금 내가 안받아주면 이제 나랑 안볼거자나....... 아......ㅠㅠ 모르겠어"

 

나는 되게 심각했음 진짜 어차피 사귀면 헤어질건데, 설마 결혼까지 하겠음? 결혼하려면 몇년이나 더 있어야 하는데 그걸 누가 장담함?

그래서 사귀면 안되는데...이런생각이 또 듬

 

그때

 

 

 

 

 

 

 

민호오빠가 조용히

 

"착해"라고 하면서 미소를 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

아니 뭐 설레게 하는거 ㅋㅋㅋㅋ 외국에서 배워온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꾸 설레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끄

 

그러더니 민호오빠가

 

 

 

 

 

"나랑 그렇게 평생 같이 있고 싶어?"

라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눈빛이 정말 이걸 어찌표현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달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는

"그런 걱정하지마, 우리 안헤어져, 그냥 나만 믿고 따라와

그리고 여기서 너가 나를 안받아 준다고 해도

당분간은 멀어질 수 있겠지만, 마음 추스리고 또 다시 너 옆에 있을거야

그러니까 그런 거 생각하지말고 그냥 너의 마음을 말해줘" 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착하게 말하지 않음? 방긋

 

나는 저 말이 되게 감동이었음, 본인도 상처 받을 수 있는데

나먼저 생각해주고 다독여 주는게 너무 따뜻했음

그래서 내가 이런남자 언제 만나겠나 라는 생각이 들었음 ㅋㅋㅋ

 

 

그래서 난 또 신여성이기 때문에

 

" 사귀자" 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오빠가 뒤에서 백허그 해줌

그리고 볼뽀뽀도 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할게"

라고 조용히 말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돌아돌아 만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이게 끝이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가 한 2년 좀 넘게 연애를 했을 때임

이미 각자 부모님께 인사도 드리고 명절마다 선물 보내는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음

 

갑자기 민호오빠 전화옴

"모찌야, 자전거타고 우리집으로 와 "

 

오빠랑 나랑 집에 지하철로 4정거장 차이나서 자전거타고 집에 자주 갔음

그래서 집앞으로 가니까

 

"나 따라와" 하고 따라감

 

뭐 설명을 안해줌

어디가는지 그냥 조용히 따라감 ㅋㅋㅋ

 

한 10분정도 자전거를 타고 도착한 곳은 바로 성당이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결혼식 추첨한데 ㅋㅋㅋ 가자"

되게 해맑음 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거 날짜 부모님한테 상의도 안하고?

우리 결혼하는거 말도 안드렸는데? 그냥 다짜고짜 날짜 뽑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내가 결혼하는거 지금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래도됨? ㅋㅋㅋ

 

"아니, 근데 오빠 이거 우리끼리 뽑아도돼?????????????"

"이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잘 안된데 ㅋㅋ 그냥 한번 해보는 거지 뭐 ㅋㅋㅋ"

"아, 그래? 알겠어"

하고 번호표 뽑음 ㅋㅋㅋㅋ

 

이게 추첨 방식이 뭐냐면

도착한 순서대로 번호표를 줌

저 도착한 순서대로 추첨번호를 뽑는거임 그래서 숫자가 나오면 그 순서대로

결혼식 날짜를 정하는 방식임

 

나는 거의 300번째로 도착함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ㅋㅋㅋ내가 말도안되게 37번인가? 추첨번호를 뽑은거임 ㅋㅋㅋ

 

 

37번이 진짜 앞에 숫자임 ㅋㅋㅋㅋ 거기 사람들 보니 20번째로 온사람이 막 270번 뽑고 그랬음 ㅋㅋㅋ

 

오빠랑 나는 흥분함 ㅋㅋㅋ 이런기회가 흔치 않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정말 말도안되게 5월에 결혼을 하게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혼식 날짜받고 은행가서 돈뽑고 서류 준비해서 낸 다음에

부모님들께 연락드림

 

"엄마, 나 내년5월에 결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모찌? 결혼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ㅋㅋㅋㅋ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어 ㅋㅋㅋㅋㅋㅋ"

"아빠가 장어먹재 지금바로 집으로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해서 우리집 주변 장어집가서 장어구워먹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아빤 사위된다는 말 듣자마자 왜 장어를 사주고 부끄부끄ㅋㅋㅋ 고맙게부끄부끄부끄

 

어쨋든 그렇게 우리는 상견례하고 집알아보고 ㅋㅋㅋㅋㅋ 결혼준비 시작함

 

정말 그전까지 내가 결혼하는 줄 몰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웃기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결혼준비를 하고있는데.... 오빠가 프로포즈를 안하는거임.....................폐인통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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