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ㅋ
맨날 올라오는 글들만 읽다가 직접 올리려니 뭔가 어색하고 그러네요ㅋㅋ
제 이야기는 아니고 친구 이야기인데 친구 아이디를 빌려서 씁니다... 다른 글들에 비해서 임팩트가 적어도 직접 겪는 사람이랑 옆에서 보는 사람은 정말 열불 나거든요
그럼 저랑 제 친구는 모두 현재 남친이 없으므로 음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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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현재 진행형인 일임.
그래서 더 미치고 환장함...
내 친구는 오빠가 둘이 있음. 나름 귀여운 막내딸임ㅋㅋㅋ
근데 문제는 귀여운 막내딸 대우를 하나도 못 받음
물론 지 귀여움을 지가 못 받기는 함ㅇㅇ 그러나 귀여운 막내딸이 아니라 코딱지 파먹는 딸이어도 딸인데 얘는 그런 게 없음
얘를 이제부터 계란이라고 하겠음 왜냐하면 얘가 계란 요리를 조카 잘함 얘가 요리한 계란찜이랑 수란 먹으면 아주 까무러침
일단 큰 오빠는 같이 안 삼 결혼하고 귀여운 애기도 있음
그러니까 결혼 안 한 새언니는ㅋㅋㅋ 작은 오빠의 문제란 거임
나는 몇년 전부터 계란이 집에 자주 갔었음 얘가 라면을 끓여주는데 정말 너무 맛있어서 그거 먹으러 맨날 감
근데 계란이가 원래 남 험담을 잘 안 함 정말 착함
쌍욕도 전부 아는데 한 번도 안 씀
약간 눈 앞에서 아굴창 날려도 뭐라 못 할 것 같은 그런 스타일임
근데 자기 오빠들은 정말 신명나게 잘 깜.
처음에는 맞장구치기 뭐해서 그냥 들어주기만 했는데 나중에는 거의 자진모리 장단으로 박수치면서 맞장구 쳐줌
아무튼 어느날 계란이가 자기 작은 오빠 얘기를 함.
우리는 큰 오빠 얘기를 들으면서 이미 오빠 얘기에 단련이 되어 있었기에 별 대수롭지 않게 들음
그런데 생각해보면 큰 오빠는 이미 나가고 없는 사람이라 직접적으로 영향이 없지만 작은 오빠는 현재 같은 집에 같이 사는 사람이란 말임?? 심지어 계란이가 하는 얘기들이 조카 어이탱이 없었음
일단 첫 문장부터 충격이었음
야 우리 작은 오빠가 여친이 생겼거든?
이 말에서부터 나랑 다른 친구들이 조카 안 믿음 왜냐면 우리 예전에 얘네 오빠 마주침
그래서 저 한 문장 말하고 대화가 진전이 없다가 겨우 더시 시작함
상황 돌아가는 게 맘에 안 든다는 거였음
쓰니는 남이 누구 욕하는데 그게 내가 잘 모르는 대상이면 일단 편을 안 들어줌 니가 잘못한 게 있겠지라고 하는 편임
근데 계란이가 하는 말은 믿음 왜냐면 얘는 착하니깐 진짜 여기에는 1%의 의심도 없음
근데 그런 애가 만난 지 얼마 안 된 자기 작은 오빠 여친을 안 좋게 볼 정도면 선을 이미 몇 번 넘었다는 거임 그 짧은 기간 동안ㅇㅇ
일단 첫만남이 집에서 마주친 거였음
작년에, 집에 들어갔는데 신발이 두 켤레였다 함
딱 봐도 여자 신발인 한 켤레랑 자기 오빠 신발.
그래서 ...? 하면서 들어가니까 웬 여자가ㅋㅋㅋ
정말 세상 해맑게 웃으며 인사를 했다함
안녕 계란아~
며칠 전부터 빼빼로데이라고 편지지도 사오고 별 난리방구를 치더니 그것들의 주인을 그때 만난 것임.
그래서 집에서 라면도 먹고 서로 김치도 먹여주는 순정만화를 찍고 둘이 같이 집을 떠났는데, 문이 창호지인지 친구 집이 방음이 조카 안 됨
그래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무슨 대화만 좀 하면 옆집이 시끄럽다고 칼춤 추고 계란이 집 강아지가 거품 물고 짖어댐...
암튼 그래서 밖에서 하는 대화가 들리는데
(계란이 작은 오빠 = 오골계 / 작은 오빠 여친 = 병아리 라고 하겠음 솔직히 좀 닮은 거 같기도 함)
골계~ 근데 니 동생 착한 것 같은데?
이 말이 딱 들렸다 함. 병아리한테 이미 골계 오빠가 계란이 얘기를 한 것이었음 그 한 마디만 들어도 상상이 가는데 심지어
골계 오빠는 계속 아냐~ 아리 니가 있어서 그래
이런 부부젤라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함
쓰니는 일단 언니가 있는데 남친을 집에 서로 데려온 적도 없을 뿐더러 친구가 오기 전에도 전화를 해서 허락같은 걸 맡음. 그래서 저런 상황 정말 싫어함
게다가 골계 오빠는 예전에 우리가 놀러 갔을 때 우리들을 이거.저거. 로 칭해서 사물로 둔갑시키더니 니 친구들 데려오지 말랬지!! 하고 짜증을 내며 사물이던 우리를 의인법로 묘사하며 마무리를 지으신 분임...
그날 우리 조카 각 잡고 앉아 있었음ㅠㅠ
그래도 착한 계란이는 늘 참음. 어쨌든 친구들 데려와서 음식을 먹이고 집도 좀 어질렀으니 자기가 참음.
사실 우리가 조카 못난 친구들이긴 했음 맨날 라면 처먹고
근데 병아리 언니가 자꾸 옷에 김칫국물 스며들 듯이 점점 계란이 인생에 침범해서 빠져 나가지를 않는 것임ㅠㅠ
집에 오는 횟수도 잦아지고 텀도 짧아짐 계란이는 아마 급식 아주머니보다 병아리 언니를 자주 봤을 거임
이게 바로 일상 다반사에 있는 이유임ㅠㅠ
한 번은 계란이가 집에 닭갈비 있다고 부심 오지길래 놀러갔는데 닭갈비는커녕 닭 비린내도 안 남
그래서 우리는 계란이 어머니가 계란이 강아지한테 먹인 줄 앎 왜냐면 예전에도 계란이가 먹으려 했던 남은 소고기 강아지 먹이심...
하지만 알고보니 골계 오빠가 병아리 언니한테 그걸 다 먹임
그래서 그 날은 함께 분노했음... 닭갈비 요리책 낼 기세로 신나서 놀러갔었기 때문임
여기까지는 계란이도 우리도 전부 병아리 언니는 딱히 안중에 없었음 그냥 골계 오빠가 조카 개념없이 맨날 데리고 오고 음식 먹인다고 생각함...
근데 이제는 아님 내가 보기에는 병아리가 아니라 토종닭인 거 같음
너무 길어져서 뒷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