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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쓰는 판. 구동방과 현동방신기와 jyj에 관하여. 너무 답답하다

도도 |2016.11.07 02:23
조회 996 |추천 15
길어도 읽어주라 일기식이라 반말인거 미안해
너무 속상하고 힘들고 그래서 처음 써봐... 혹시 예전에 캉이엿거나 지금도 팬인사람, 아니 동방신기에관해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 있는 사람.. 이거 읽어주라..

구 동방의 별을 늦게 안 케이스가 바로 나다
물론 그 유명한이름은 적지 않게 들었었지만 데뷔곡은 허그, 히트곡은 주문, 그리고 멤버이름을 띄엄띄엄 말할수 있는 정도였다
이들의 세계로 날 안내해준건 김재중, 정확히는 김재중이 부른 임재범의 너를 위해 란 노래였다
이미 알고있는 노래였고, 김재중이 부른 동영상도 시청한 적이 있었지만 인터넷 서핑중 본 터라 그리 마음에 두지 않았었다 그런 내게 그 노래가 갑자기 떠오른건 왜일까
말 그대로 정말 어느날, 그 동영상을 다시 보고싶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 이유없이, 아무 연고 없이 든 생각이었다
김재중이란 사람이 어떻게 생겼는지 역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었고, 그저 내스타일은 아니네 하며 지나쳤었다
그러나 동영상을 보면서 그 생각은 무언가에 홀린듯 사라졌다 사람이 저리도 잘생기고 실력도 좋을수 있나 싶은 마음과 함께, 나는 김재중에게 그자리에서 빠져버렸다
유투브로, 인터넷으로 나는 몇날며칠을 뒤졌다 그러면서 얻은 건 김재중이 부른 <just another girl> <all that glitters> <run away> <one kiss> <love you more>등의 노래와 동방신기,jyj란 그룹이었다
김재중, 영웅재중이 동방신기란 건 알았지만 동방신기가 갈려 세명이 jyj란 그룹으로 재편성한건 잘 모르던 사실이었다
김재중을 검색하면 빠짐없이 나오는 동방신기 동영상. 김재중 관련 모든 영상을 보고싶었던 나는 그렇게 자연히 동방신기와 만나게 되었다
동방신기. 2003년 sm이 내놓은 그룹으로 윤호윤호, 시아준수, 믹키유천, 영웅재중, 최강창민 이 다섯명으로 이루어졌으며
허그로 국내에서 데뷔한 후 일본과 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그룹이다
동방신기가 2세대 아이돌의 시작점이고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것을 알고있었기에 이 전설을 처음 만나는 나는 왠지모를 자부심과 존경심으로 탐험을 시작했다
철저히 영웅재중 중심으로 자료를 찾던 나는 최근의 김재중과는 느낌이 다른, 어린 김재중이 새로웠다
김재중이 소위 내 최애였지만 알아갈수록 나는 이 동방신기란 그룹에 빠져들게되었다 허그란 곡 뿐만 아니라 좋은 곡이 너무나도 많은걸 알게되었다
동방신기 동영상을 보며 가장 좋았던건 그 완성된 음악, 완벽한 실력, 한사람 한사람의 매력, 그리고 가족같은 그들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사실 이 영상들을 보면서 나는 이것이 과거의 일이란걸 어렴풋이 알고있었던것 같다
언젠가는 알아야 했던 사실, 나는 동방신기 해체와 관련된 자료들을 찾기 시작했다
여러가지 설명과 자료의 물결 속에서, 진실을 찾기는 어려웠다 가장 유력한 주장은 김재중,김준수, 박유천 측이 개인적으로 화장품 업체와 광고 계약을 맺기도 하고 그러다가 더 자유롭게 돈을 더벌기위해 sm을 상대로 소송을 걸고 나갔으며 남은 두명은 동방신기를 지키기 위해 남았다는 주장과 sm과 이수만을 견디지 못 하고 동방신기가 나오려 하다 남은 두명이 배신을 하고 세명의 계획을 모른척했다는 주장이었다
김재중에게 너무나 깊이 빠져 거의 일상생활이 불가능했던 나는 전자의 주장을 믿어 그를 원망하는 심정으로 내 마음을 조금이나마 누르려 했다
이미 나뉜 그룹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며 지나간 시절에 마음을 두지 않으려 했다
과거의 영광을 더 알아갈수록 그들의 나뉨은 있을 수 없는 일같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원망스러웠다 누구의 잘못인지 확실히는 모르지만 자기 가족같던 존재들을 떠난 그들이 원망스럽고 이해되지 않았다
인터뷰에서 두친구를 언급한 김재중, 도쿄에서 동방신기 노래 메들리를 부르며 울던 김준수. 나는 아직도 누구의 잘못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영광, 그리고 그들의 아픔까지를
사랑하기로 했다
나는 일본어로 된 <stand by U> <bolero>를 외울 정도로 듣고 그들윽 노래를 효과음 하나 놓치지 않을만큼 들었다
jyj의 노래, 그리고 현동방신기의 노래들도 들었다
각각의 특성과 개성이 살아있었다
다섯명의 동방신기는 절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이미 너무 오랜시간을 떨어져 있고 너무나 다른 길을 걸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다섯명의 추억과 노래를 사랑하는건 내자유이다 그것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지나가버린 찬란함임에 아파해야 하지만 말이다
나는 그들이 데뷔할때, 해체할때, 다시 시작할때 어렸었다
이제야 이들을 안 것이 후회스럽고 아쉽다 그들의 전설을 남은 기록으로만 보고 아파해야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들의 우정이, 추억이 거짓이고 꾸며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 그들의 웃음과 노래를 보고 들은 사람이라면 알것이다
그러나 그때의 그들이 너무나 진실되고 행복하고 아름다웠기에 내 마음 한편은 아직 과거에 머물러 그들과 함께 뛰고 웃고 울고있다
그들이 진실햇던 만큼 그들이 나뉨에 아파햇었으리라 생각한다
세명이 나가고 긴 공백기 후에 컴백한 동방신기의 왜 라는 노래. 그노래를 지은건 본인들이 아니라 sm의 작곡가이다 그는 팬들이 예상했던, 그 상황에 가장 잘 맞는 가사의 노래를 만들었다
두명의 동방신기가 그 노래 가사와 생각이 전혀 다를수도 있다 그러나 그 노래를 부르는 유노윤호의 눈에서 나는 언뜻 눈물을 본 것 같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어떤 마음이었을까 다섯명이서 좁던 무대는 너무도 넓고 비어있었을 것이고 다섯명의 목소리가 화음을 맞추던 노래엔 이제 두명의 목소리만 남아있었을 그 날.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 심정을 다 이해하지 못할것이다
2015년 10월2일 지상군페스티벌에서 우연의 일치로 유노윤호와 김재중이 한 공간 안에 있게 되었다 동방신기를 알아가던 초반, 나는 그저 옛 멤버와의 재회,정도로만 생각했었다
동방신기를 깊이 알던중, 소위 윤재커플이란걸 알게 되었다 유노윤호와 영웅재중의 우정. 거의 연인같은 모습이었다 동갑내기 둘은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하고 위하고 그야말로 서로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윤재커플의 팬이 되는 과정을 거친후 다시 지상군페스티벌의 흥분된 후기글을 봤다 어떻게 딱 그 둘이었는지.
노래를 부르며 지나는 김재중을 보며 유노윤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단상 위에 마이크를 들고 있는 유노윤호를 지나치며 김재중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우리가 그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까 유일한 위로는 그 페스티벌이 끝난후 그 둘이 만나 인사를나눴다는 것이다
나는 감사한다
동방신기에 남아 수고와 아픔을 참고 자릴 지켜준 정윤호에게
세상에서 가장 멋있는 리더라고 울지 말라고 말해주고싶다
맏형 아래까지 하루아침에 빈자리가 뻥 뚫린 현실을 이기고 열배로 노력해준 그렇게 어리고 조용했던, 이제는 훌쩍 커버린 심창민에게 잘커줘서 수고했다고 고맙다고 말해주고싶다
거절당하고 길이 막혀도 포기하지 않고 어려운 시절을 버티고 팬들을 기억해준 사랑하는 우리 재중이에게 고생했다고, 기다리겠다고 말해주고 싶다
김준수와 박유천에게도 고맙다고 울지말라고 ...
우리나라에 다시는 동방신기같은 그룹이 나오지 않을것이고 그런 그들은 다시는 같은 길을 걸을 수 없을것이다
스무살도 채되지 않았던 처음의 그들은 이제 서른이 되어 버렸다
유노윤호의 덧니 김재중의 까만 눈동자 박유천의 애굣살 김준수의 눈웃음 최강창민의 소년미 그리고 그들의 노래 그들의 추억 그들윽 화음 다시는 돌아갈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그들이 서로 미워하지 않기를 그 시절을 가끔은 추억해주고 그리워하길 바란다
대한민국 최고의 그룹을 알게됨에 감사하고 그들이 내 인생에 들어왔음이 고맙다
나는 죄순이고, 동시에 홑등이고, 동시에 빵녀이기 때문이다
너희 다섯은 여전히 내 마음속의 별이야
추천수15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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