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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체 무슨날인가요? 미친남편 하나 추가합니다.

ㅇㅇ |2016.11.18 10:46
조회 124,828 |추천 325

떨어진감자 개발광남편, 행주 개거품남편... 무슨 날인것처럼

남편놈들이 일제 개발광을 시작한건가요??

 

미친텔레파시남편 추가해볼까 합니다.

결혼 5년차 두살남아 애엄마입니다. 맞벌이고요

 

제가 얼마전 독감+약한폐렴이 심하게 걸려서 지금 나아가는 중이고

아이도 옮을까봐 아이는 친정에서 잠시 돌보는 중입니다.

 

남편은 아이를 봐주는데 말그대로 목격만 하거든요.. 말그대로 애를"보다" 라 포기했구요

 

저는 공무원이고 남편은 공기업이라 출퇴근 똑같아요

다른공기업은 야근도 많고 일도 빡쌔다는데 제남편은 칼출근 칼퇴근해서 너무 힘드네요ㅠㅠ

 

원래 좀 똘끼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있던일만 써볼께요

어제가 수능이어서 둘다 10시출근하고 6시퇴근을 했는데

 

같이 퇴근하고와서 미친남편은 날씨가 춥다고 이불속에 쏙들어가고 저는 저녁차렸네요

그냥 있는국(오징어무국) 데우고 있는 반찬 꺼내고 추가로

고등어 굽고 계란말이 했습니다.

 

밥먹으라고 불렀더니 쪼로로 달려나와 식탁 보자마자 인상을 팍쓰네요

 

남편놈 - 아씨 이게 뭐야.. 아구찜 먹고싶었는데!!!

나 - ????뭔소리야 아구찜 언제 얘기했어?

남편놈 - 아니 어제부터 계속 생각했었다고!!!!!

나 - ?????????????

남편놈 - 지먹고싶은것만 차려놓고 먹으라면 먹고싶겠냐???

나 - ????????????????????

 

진짜 말문이 막혀서ㅋㅋㅋ 걍 들어가라고 아구찜 시키자고 하고 상치우는데

남편놈 - 시킨건 맛이없다고!!! 그거 금방 하잖아!!

나 - ????????? 아니 아구도 없고 콩나물도 없고 미나리도 없고 아무것도 없는데????

남편놈 - 아.. 어제부터 계속 먹고싶었는데.. 아..아오..

 

이지랄하면서 밥처먹습니다.

 

저는 정떨어져서 안먹었네요 혼자 처먹기 좀 그랬는지 밥안먹냐고 삐졋냐고

미친놈처럼 실실웃으면서 시비거는데 진짜 칼로 찌르고싶어요..

 

아니 말을 하던가 장을 봐오던가 뭐 하나라도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참고로 이런글쓰면 알면서 왜결혼했냐고 하는데 여타 많은 분들처럼

결혼전엔 치밀하게 똘끼를 단한번도 드러내지 않았구요

결혼하고 애 생기기 전까지도 미묘하게 이상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애생기고나서 똘끼대방출중입니다.. 많은 사건이 있는데 일단 여기서 줄일게요~

 

똘남편 대리고 사시는 분들 부디 힘냅시다~!!!

 

 

+추가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네요. 저도 제남편이 똘끼있는거 압니다. 뭐 많은 분들이 그렇겠지만 누가 남편 보고 삽니까 그냥 저도 아이보고 아이키우는 재미로 살아요

다른 사건 궁금해 하실까봐 추가글 씁니다.

 

애기 젖 끊으면서 이유식 시작할때 애기 이유식 만들라고

소고기, 시금치, 호박, 고구마 등등.. 이런저런것 사가지고와서 만드는데

호박넣지말랍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대화체로 쓸께요

 

남편놈 - 이거 호박은 왜넣어? 넣지마

나 - 조금은 넣어야지~ 안넣은것도 만들꺼야

남편놈 - 아니 내가 호박을 싫어하잖아.

나 - ??????? 자기 안먹여 걱정하지마

남편놈 - 아니 내가 호박을 싫어하는데 애가 호박을 먹겠어?? 넣지마

나 - ???????????????

남편놈 - 내가 호박을 싫어하는데 내아들도 당연히 호박을 싫어하지~

나 - ????????????????????????

 

저는 호박을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있으면 먹는데요ㅋㅋ 심지어 애는 제젖물고 커서

제입맛에 더 익숙할텐데요.. 하.. 진짜 상대하면 진빠집니다.

 

그냥 시어머니한테 전화해서 바꿔주고 끝냈네요

솔직히 저는 말섞기 싫어서 그냥 해달라는데로 하거나 무시하는 편입니다.

 

시어머니도 뭐 제편은 아니고 아들편인데요 그래도 아들보단 손주편이라

남편한테 미친놈이라고 한 100번 얘기해주시데요ㅋㅋ

추천수325
반대수13
베플늅늅|2016.11.18 11:17
하루 날 잡아서 신랑보고 자기가 차려주는 밥이 너무 먹고 싶어~ 하세요. 신랑이 차려주면 눈뒤집고 난 해물찜 먹고 싶었는데 이딴거나 차려주냐고 자기가 해준게 먹고 싶어서 내가 부탁하지 않았냐고 왜 니가 처먹고 싶은거만 차리냐고 상 뒤집어 엎으세요. 일주일전부터 먹고 싶었던 거라고 바로 차려달라구요. 똘끼엔 똘끼로 대응해야 해요.
베플초딩스럽다|2016.11.18 13:01
아씨 이게뭐야 아구찜 먹고싶었는데ㅋㅋ 남편 말투가 엄마한데 투정부리는 초딩인데
베플남자호구왔는가|2016.11.18 14:24
같이사는님이 제일똘끼충만
베플ㅇㅇ|2016.11.18 12:02
헐. 다른 남편들은 소신 있기라도 했죠. 저건 그냥 진짜 또라이(라고 해도 되나..?) 같은데요? 이건 뭐 해줄말도 없어... 말한다고 고쳐질것 같지도 않아.....그냥 이상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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