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해서
자주 못보는 아쉬움도 있지만
물건을 정리해서
받을 건 받고 계산이 되어지니까
그동안 질질 지저분하게 끌고 있던게 맑게 게이는 느낌이예요
찾아오지도 말고 연락도 하지 말라고 했는데
카톡도 날리고
오늘 아침 찾아가
내가 돈 더 얹어 주기로 하고
사다준 물건 찾으러 갔는데
오메~~~
띵~동~
벨 눌렀는데
날카로운 칼을 들고 나와
칼을 이리저리 나를 향해서도 약간씩 그러는 거예요
심리의 상태를 나타내더라고요
보통 과일 깍거나 하는 칼 같던데
좀 끝이 날카롭더라고요
호감이 아닌 완전 경계태세
오메~~~
안놀라는척
오빠가 물건값쳐준다고 했지만 못기다리겠다
그냥 내가 준 물건으로 지금 돌려 주라고 하니
가 가 내가 지금 갔다 줄께
진짜야 가가
그러면서 칼을 좀 무섭게 이리저리 움직이더라고요
고의가 아니라고 한다해도
호감의 표시는 아니라고 봐요
그래서 반신반의 하며
집으로 돌아와 한 5분 지났을 까?
물건 가지고 왔더라고요
고맙습니다. 고마워요
인사하고
오빠가 차에 타더니
오빠 열받게 하지 마라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갔어요
그래도 물건 받으니 좋네요
옛날에도 남친 돈 빌려준거 받으러 갔다가
오히려 사기 당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다시 돌려 받고
이자도 갖은 잔꾀로 조금 받을 수 있어
마음이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이번 남친 이 그래도 악한 인간은 아니고
끝이 예쁘네요
그래서 내가 널 좋아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