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희생으로 살아가면서 아무 생각도 없고, 고마운 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지금의 대한민국...
현재 상황은 뭣 같지만,
그래도,...
자유민주주의라고 불리우는 대한민국은...
이전의 누군가의 희생으로 태어났다...
당시 국민학교(현 초등학교)에서 고등학교 시절인 80년대 초반에서 90년대 초반...
그시절 한창 데모가 심했다...
집에서 그리 멀지 않았던 S대학교, K대학교는 매일 데모였다.
그리 멀지 않은 H대학교도 하루가 멀다하고 데모였다.
초등학교때는 데모가 시작되면 수업시간에 엎드려 있어야만 했다..
최류탄가스 냄새에 항상 고통스러웠다.
고등학교때는 학교를 오가는 길목에서 수시로 전경들의 검문을 받아야했다.
학생증을 보여주고, 도시락 냄새나는 가방을 까보여도
대학생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야했다.
끌려갈까 겁이 났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래서 어릴 적엔 데모가 싫었다.
왜 데모를 하는지도 몰랐다.
그저 최류탄가스 냄새가 싫었고, 난장판이 되는 거리가 싫었고,
전경들에게 검문받는 것도 무서웠고, 학생들에게 맞아서 쓰러지는
전경들이 불쌍했다...
뉴스에선 불법 폭력시위니 폭동이니 하면서 데모대를 빨갱이로 몰았다.
그런 줄 알았다.
그때는 그런 줄 알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알게되었다...
그 시절 대학생들이 왜 그렇게 데모를 했었는지...
최류탄가스에 눈물 콧물 쏟아내고,
전경의 곤봉과 방패에 코피가 터지고 머리가 깨어지면서도
그렇게 피 흘려가면서도 그렇게나 목이 터져라 외쳤던 것이
무엇인지 이제야 알게되었다...
그 시절, 아니 그 이전에도
수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자유민주주의를 외쳤다..
국가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막았고 빨갱이로 몰고,
폭동이란 이름으로 그들을 내몰았지만,
그들은 쉬지 않고 자유민주주의를 외치고 외쳤다...
그러한 외침에 국가가 반응(?) 했다.
전 국민을 귀먹어리로 만들어 놓고 4.19, 5.18을 폭동이란 이름으로
많은 희생자들을 만들었고, 그렇게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그것이 대한민국이란 이름의 국가였다.
그 옛날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국민들에게 했던 행동이었다.
우리는 그러했던 나라에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쓰러져간 이름 모를 분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현재를 살고있는 것이다.
당신이, 당신의 자식이 지금 이 땅에 태어나
자유롭게 학교를 다니고, 하고 싶은 공부를하고
직업을 갖고 돈을 벌고 가정을 만들고
자유로이 해외 여행을 다니고
선거도 하고 정치도 논하고 사회의 불만도 토로하고...
이 모든것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이름모를 분들로 인해 가능하게 된것이다.
빨갱이의 폭동으로 몰았던 4.19와 5.18
그리고, 민주주의를 외쳤던 수 많았던 시위가 없었다면
지금의 대한민국, 그리고 지금의 당신은 어떤 모습일까?
이러한 현재에 사는 당신은 정말로 감사해야한다.
그 분들의 희생으로 인해 당신이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잊어선 안된다.
그것을 망각하고 부정해서는 안된다.
정치성향을 떠나 그분들의 희생이있어
지금의 정치도 발전한것이란것도 잊어선 안된다.
지금 나는,
정치성향을 떠나
수많은 희생으로 얻어낸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한명이농락한 것에 화가 나있고,
그에게 꼭두각시가 되어 움직인 대통령에게 화가 나있고,
그러한 대통령을 감싸려고 진실을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화가 나있고,
이러한 시국에 그저 강건너 불구경하듯 하는 사람들과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려는 사람들,
젯밥에만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화가 나있다.
그래서,
당신들에게 고하고자 한다.
지금은 뭣 같지만,
그래도 자유민주주주의 대한민국에서
지금까지 이렇게 살 수 있게 해주었던 이름 모를 선구자들에대한 보답으로
이제는 우리가 나서서 대한민국을 지켜야한다고...
우리의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2016년을 지켰던 선배들이되자고...
우리가 빚진 선구자들의 희생에 보답하고,
더욱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위해
지금의 정권이 바뀌고 정치의 본질이 바뀌길 바랄뿐이다.
촛불 하나는 바람 불면 꺼지지만, 여러개가 모이면 더욱 큰 불을 만든다.
진실을 들여다보고 진실을 받아들이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거리에 나와 하나된 목소리를 내길 바랄뿐이다.
혹여,
이 글을 보고 촛불집회 주최측이라거나
또는 야당이나 빨갱이, 알바라고 하는 이가 있을 것같은데,
촛불집회 주최측과 아무 상관없으며,
빨갱이거나 야당도 아니다. 알바도 아니다.
그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지금의 이 상황이 너무 끔찍하고 화가나고 창피할 뿐이다.
그래서 바꾸고자 글을 쓰는 것이다.
정치가 바뀔때까지 모두 촛불을 들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