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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후]결혼 앞두고 원나잇한 예랑 복수하고 싶어요.

익명 |2016.11.23 10:40
조회 76,802 |추천 8

안녕하세요.

지난 번 여러분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아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두번다시 예전처럼 이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되었고, 서로 힘들어하는걸 지속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에 그 글을 쓰고 이 사람 만나러 갔습니다. 그리고 물어봤습니다.

나에게 숨기는거 있냐고. 있으면 사실대로 지금 다 말하라고.
없다고 하네요. 끝까지. 그래서 사실상 예감했습니다. 이별을.

그에게 증거자료 보여주고 읽어 보라며 줬습니다.
읽어보고서 엄청 심각해지며 놀래더라구요. 저를 5년동안 만나면서 2년 가까이 속여가며 그 짓을 했는데. 놀랬을수밖에. 혹시 모르죠. 더 오래 되었을수도.

그렇게 그는 인정했습니다. 맞다고. 그리곤 자기를 때리라해서 때렸습니다.
분이 안풀리더라구요. 그 상황에서도 그 사람 아프게 하기 싫었는지 빨갛게 부어오른 얼굴보고
도저히 더 이상 못때리겠더라구요. 그렇게 밤새 울고 저를 집에 데려다주면서까지 미안해하며
죄책감들어하는 모습보고 무척이나 힘들었어요. 처량한 제 자신의 모습도 싫었어요.

그 후, 그 사람이 저지른 죄 때문에 자기도 힘들고 나도 힘들고. 삶의 끝이 보이는 것처럼 어떻게 지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지난 번 글을 쓸때가지만해도 나에게 용서를 구하겠지, 잘못 했다며 무릎꿇고 빌겠지.
5년이란 시간을 함께 했기에 전 당연히 저에게 지은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할거라 아주 당연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이 사람. 힘들어하는 저에게 단 한번도 찾아오지 않았고 미안하다고 용서해달라고 말 한마디 없이
제 얼굴 못보겠다고 죄책감때문에 힘들다고 마음 추스릴 시간을 갖자고 하네요.

 

전 그가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었기에 없던 일로 할수도 없을뿐더러 저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고
나 힘들다며 내가 받은 상처 치유해달라며 아무리 말하고 외쳐도 끝까지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모습에 지쳤고 이젠 제가 그를 떠나야겠다고 마음이 들더군요.
헤어지자고 말하니 마지막까지 너가 모르는 남자의 마음이 있다고.
자기는 시간을 추스리고 싶었고, 널 위해 최대한 빨리 추스리고 싶었다고 하네요.

 

그동안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이 참 신기한게 일주일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아도 살수있네요.
배고픔도 느껴지지 않고 회사, 집, 회사, 집 죽기살기로 다녔고,
주말엔 친구들 불러다가 술먹으면 잊을까 했는데 더 생각나기에 술도 안먹게 되네요.
밤새 울고 지쳐 잠들고 이제 이런 상황이 익숙해져 눈물조차 안나오네요.

제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고 그 사람도 힘들어했어요.
남들이 들으면 미친년이라며 욕하겠지만 적어도 그 사람. 저를 사랑하는 마음은 진심이었습니다.
여자는 사랑을 받아야 행복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저희 진심으로 사랑하고 행복했습니다.
아버님 어머님과 만날때 집은 어떻게 꾸미고 살것이며 여행은 어디로 같이 가자며 등등. 행복한 미래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모든게 들통나고 무너지니 제 얼굴을 볼 수도 없고, 너무 죄책감들고, 자기같은 나쁜새끼말고 좋은 남자 만났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너가 나에게 복수하고 싶다면 너가 행복해지는 모습을 나에게 보이는 거라고.
그 모습을 보고 자신도 행복할것이며 또 한편으론 평생을 후회하며 살게 될거라고 하네요.
저도 이젠 새출발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제, 어머님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얼굴 보자며, 집으로 오지말고 퇴근 후 밖에서 저녁먹으며 이야기 하고 싶다고.
제가 물어봤어요. 어머님, 혹시 이번 일에 대해서 아시냐고.
이 남자. 저로써는 이해가 안가지만 엄청 힘들어했나 봅니다.
물론 제가 눈으로 보지 않았기에 믿을 수 없지만 많이 힘들어하는 그 모습에 어머님께서 물어보셨답니다.
그래서 이번 일에 대해서 대충 아신다고 하셨고 저와도 이야기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아버님은 모르신다고 하셨습니다.

 

모든 것 지우며 잊고 살려고 했는데 저를 그 누구보다 예뻐해주셨던 아버님 어머님이십니다.
저희 둘만 알고 끝내버리는건 아니라 생각했고 마지막 보답은 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 퇴근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무슨 이야기가 나올까 대충 파악은 되지만,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 익명을 이용해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로 인해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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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2월 말에 결혼하는 예신입니다.

만약 여러분들이라면... 어떻게 대처하실지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지금 제가 갖고 있는 문제에 대해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올 12월말에 결혼하는데...
예랑이가 원나잇을 했습니다.

돈주고 하는 것이 아닌 주변 지인들에게 자기가 먼저 연락을 해서 만났고,
오히려 여자분들이 저에게 하소연하며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같은 여자와 여러번 했더군요.

 

결시친 글을 자주 읽지만... 드라마 같은 일이 정말 저에게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항상 내 앞에서 변함없는 모습이었는데 (스퀸십이 눈에 띄도록 없어지긴 했네요.)

뒤에서 온갖 더러운 짓거리를 하고 다녔다니.
잠자리를 함께 한 여자들에게 결혼하기 전에만 하는 거라고 했다더군요.
결혼하면 안그럴거라고. 이게 말이 됩니까?
옛말에 바람 한번도 안핀 사람은 있어도 한번밖에 안핀 사람은 없다고 하죠.

저도 이런 비슷한 글을 결시친에서 자주 읽어서 많은 분들이
결혼하지 말라고 깨라고 말씀하실거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저는 복수하고 싶어요.
요즘말로 사이다 먹이고 싶습니다... 5년동안 연애하면서...
전 단 한순간도 눈을 돌린적이 없었는데...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습니다.

예랑이 말도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조만간 만나서 일단 조용히 그의 입에서
먼저 이야기가 나오도록 유도해 볼 생각입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잘못 안빌고, 잘못을 빈다고 해도 제 마음이 안풀리면
5년이란 시간동안 그의 지인들을 다 알고 있어서 제가 갖고 있는 정보 모두 뿌릴 생각입니다.
법적으로 소송을 당해도 저는 일단 그가 어떤 놈인지 밝히고 싶어요.
그리고 예비 아버님 어머님이 저에게 정말 잘해주셨는데 그분들에게도 알려드릴 생각입니다.

여러분... 더 복수가 있을까요...?
5년동안 헌신했던 제 자신이 한순간에 처참히 짓밟힌거에 대해서 조그마한 보상이라도 받고 싶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추천수8
반대수51
베플남자ㅇㅇ|2016.11.23 10:44
뻔하지 뭐, 아이구 아가야 너가 얼마나 힘들었겠니 하면서 편들어주다가 나중엔 지 아들 한번만 봐줄 수 없겠니? 그만큼 내가 너한테 속죄한다 생각하며 더 잘해줄게 이러겠지. 그럼 이 여자도 정이 깊기도 하고 정말 어머님 때문에 다시 만나보자 이 생각에 다시 만나고 판에는 지가 쓴 글이 있으니 민망해서 추가 글은 못 쓰다가 나중에 또 통수 맞았을 때나 제가 어리석었어요 이러면서 다 잊혀져갈 때쯤 글 하나 올라올듯
베플ㅎㅎ|2016.11.23 11:01
아직도 사랑이라고 우기는것 보니 남자 엄마 만나고 남자가 힘들어 죽네 뭐네 하는모습 좀 보이면 다시 만날듯
베플남자dTb|2016.11.23 10:56
원나잇은 절대 원나잇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결혼해서 또 같은짓 할 확율 100%인거니 절대 흔들리지 마시구요, 잘해주신 분이라고 하시니, 어머님하고 작별인사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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