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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등사를 다녀 오면서 ~~

뿌니 큐핑 |2004.01.19 13:55
조회 149 |추천 0

안녕하세요..뿌니 큐핑입니다..눈이 엄청 왔어요..

혼.사.방. 식구님들..모두 잘 지내고 계시죠..제가 여기 글은 자주 못 올려도 거의 매일 클릭해서

글을 종종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글을 어쩔땐 올렸다가..한시간 안에 바로 삭제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래서 더욱 혼.사.방 식구들이 제가 글을 안올린다고 궁금해 하시는 것 같네요..

우선 저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니..그것 또한 작은 관심이니 매우 감사하고요..

자주 글 올리도록 할게요..~~

 

하얀 눈이 온세상을 하얐게 덮어버렸다..그 눈 오는 거리를 우산을 쓰고 난 전등사로 길을 재촉했다..

눈이 오는 터라..안갈려고 했는데..친구가 차를 끌고 같이 가자고 하여..덕분에..그럼..가자~~

하며 나섰다..(전등사 : 강화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전등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화장을 하고..스커트를 입고 싶었지만..절에 가는 터라..풍기문란죄로..괜시리

사람들 시선을 끌 이유가 없어..그리고 법당에 들어가서 잠시나마 부처님 앞에 절을 드리고

올 한해 소망을 기원해야겠기에..바지를 입었다..그리고 코트..머플러를 걸치고..핸드백을 매고..

그렇게 백화점 앞에서 날 기다리는 친구를 만나기 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다..

친구의 차에 올라타 자리에 앉아 친구가 다운 받은 음악을 틀은 것에 귀를 기울이면서

친구의 담소를 나눠가면서..앞 좌석에 앉아 차창 밖으로 내리는 하얀 눈을 바라보면서 그렇게 전등사로 향했다..

 

친구랑 같이 가는 길이라서 그런지 웬지 모르게 가슴이 많이 설레였다..하얀 눈을 보니 나도 모르게

천진스런 아이처럼 기분도 들떴고 , 오랜만에 전등사로 향하는 나의 외출은 내 가슴을 하얀 눈처럼

더욱 설레이게 하였고 나무들과 하얗게 옷을 갈아 입은 모습과 하얀 빛깔로 옷을 단장한 내 눈 앞에

펼쳐진 하얀 세상은 내 마음조차 하얗게 물들게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다사다난하게 한해를 보내고..새해를 맞이하는 기쁨이 갓 태어난 어린 아이의 울음 소리처럼

내 가슴 한구석을 그렇게 적셔 놓았던 내 마음속의 잔재마저 씻겨지는 기분이랄까..

암튼..너무 너무..좋았다 ..전등사로 향하는 내 마음은 마치 소풍가는 철부지 십대처럼 하늘에

다다를 정도였고..

얼굴엔 환한 미소를 머금고..난 그렇게 마냥 행복한 마음으로 갔다...

 

전등사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강화읍에서 아예 친구랑 점심을 먹고..

전등사 입구에 다다랐다..

전등사 남문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우린 하얀 눈길 위를 그렇게 한걸음씩 설레이는 마음을 가슴에 한아름 안고

올라갔다..

휴유..

웬걸..

넘 미끄러운걸..

구두를 신고 온..난

아슬아슬하게 걸어가고 있었고..

친구가 보다 못해..손을 내밀었다..

넘어지지 말고..손 잡고 가자고...

어쩔 수가 없다..

넘어지지 않으려면..옷을 더럽히지 않으려면..

내미는 손을 잡을 수 밖에..

휴유..

친구의 손을 잡고..

전등사에 올라갔다..

 

 

절에 도착하니..

마음이 경건해지는걸 느낄 수 있었다..마음의 평온이 느껴짐이었다..분명..

고요한 내 마음을 뒤로 한채..혼자 속으로 되뇌었다..

이제 왔어요..

진작 오고 싶었는데..사정이 여의치 못해서..

휴유..

 

평온해지는 내 마음을 가슴에 안고..불전을 들고 대웅전에 들어 갔다..

부처님 전에 삼배를 올리고 난 좌정을 했다..

그리고 올 한해 소망을 빌었다..

올 9월 내 시험..합격하게 해달라고..

그리고 가족들의 한해 건강..

그리고..스쳐간 남친의 행복을 빌어줬다..

미안하단 말과 함께 진심으로 그가 잘 되게 해달라고 내 마음을 비우고..그를 위해

잠시 기도를 했다..

 

그리고 ..법당마다..가다 잠시 삼배를 드리고 나온 뒤...

난 약수를 한 모금 마시고..친구의 부축을 받으며..전등사 그 길을 내려왔다..

 

 

그리고 인천에 와서..

실미도 영화를 봤거든요..

영화..너무 괜찮더라구요..

여운이 많이 남는게..암튼..하루 잘 마루리 되어 가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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