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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좋은데 다른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여친

혼돈의카오스 |2016.11.30 05:50
조회 700 |추천 0
제목이 내용이입니다. 지금 제 이야기들과 심정을 정리없이 쓴글이라 참 길고 읽기고 지루하실테지만 사람하나 살리는셈치고 들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ㅠㅠ

전 22살 남자고 300일쯤 사귄 20살여자친구가있습니다.

서로 좋아한다고 생각했고 이제는 꽤 잘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인생에서 처음으로 만난 사람이고 나이도 저보다 어렸기에 잘해주고픈 마음이 컸습니다.

그런데 관계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 상심도 크네요...

남부럽지않게 잘해주었고 절대 무심한 편도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착각이었나봐요.

여자친구가 마법인날에는 초콜렛 좋다길래 마트에서 초코만 발렸다하면 싹싹 끌어모았고 자주 아파서 배가아프다면 걸어서 40분걸려서 죽만들어 먹이고 다시 학교가고 기념일에는 부담줄까봐 챙기지말자고하고 몰래 선물사서 집에가고 했던 거 그냥 다 너 기쁜모습 보는게 너무 행복했는데 여자친구는 아니었나봅니다.

여자친구가 2주전쯤 다다음주에 친구생일이라길래 감주를 간다고 하더군요. 자주 가는것도 아니고 20살에 갈 수도 있는거구요. 저는 어떤 경험이든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싫지만 두눈 딱감고 보내줬습니다. 사실 보내준다는것도 우스운 말이죠. 제가 무슨 힘이있겠습니까. 단, 합석만은 하지말라고 부탁했습니다. 당연히 알았다고 춤만추고 올게!! 어차피 친구들도 많아~~ 당차게도 말하더군요. 물론 그런데 그때도 생일인 친구가 합석하고싶어하면 어쩌냐고 묻더군요. 이게 복선이될줄은....ㅋㅋ

가기전까지 참 여러번 싸웠네요. 정말 많은데 기억나는것만 써보겠습니다. 어떤날은 그날 생일인 친구가 반지빼놓고 놀자했다고....당연히 기분이 나빠서 뚱해있었더니 왜 뚱해있냐고 싸웠습니다ㅎㅎ

이제 그러다 대망의 감주가는 전 날 저한테 내일 입고갈 옷을 정해달라고 하더라고요...ㅎ 여기서부터는 해탈ㅋㅋㅋ 그걸로 말을했더니 자기가 나쁜거냐고 몰랐다네요ㅠㅠ 아니 저랑 데이트가는것도 아니고요... 저도 그냥 친구생파면 이쁜거 골라주고 여명이랑 핫팩사서 주머니에 넣어서 잘다녀오라고 안아주고 보내겠죠.... 근데 그 생파가 감주입니다.

자 이제 감주를 갔네요. 저는 또 괜히 쿨한 척 배려하는 척 한다고 어차피 노는데 연락열심히 할 필요 없으니 신나게 놀고오라 했습니다. 그러고는 집에서 불안해서 안절부절하다가 톡이오더라구요. 엄청 취했는지 오타를 막 내면서 지금 감주간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고 한 10~30분에 한번씩 뭐 자기 번호따일뻔했다는 톡 몇개(하...)를 주고받다가 갑자기 테이블에 남자들이 왔다고 하더니 그대로 한시간이 연락이 그대로 뚝 끊기고 한시간 뒤에서야 자기 친구가 사라져서 찾고왔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거기서 기분이 터져서 잔다고하고 연락끊고 있었습니다. 5시반쯤인가 집에 간다고 톡이오더라고요.

이제 다음날 일어나서 생활하다가 여자친구가 깨서 톡을 보냈습니다. 제가 합석했냐고하니까 자기는 남자들한테 잡혀서 갔답니다. 언제까지했냐했더니 톡했던시간(2시쯤인걸로 기억하는데)부터 쭈욱....ㅋㅋㅋ 억지로한사람이 그렇게나...그래서 제가 믿어야지 뭐ㅋㅋ 하니까 전혀 믿지않는 말투라면서 화를 내더라고요. 믿음은 이미 자기가 깨버렸는걸... 그래서 장문의 톡을 보냈습니다. 그제서야 미안하다면서 어버버하다보니 그렇게됐다고, 터치도없었고 번호달라는것도 (웃긴건 그새x도 여친이 있었답니다ㅋㅋㅋ)안줬다길래 대충 풀긴했는데 저는 화가덜풀려서 피곤해서 잔다고했습니다.

이제 어제 이야기도 할 겸 풀고 싶어서 여친이랑 둘이 치킨에 소주 한 잔 했네요. 근데 술 마시니까 터치없었다더니 그 옆에앉은 사람이 허벅지를 더듬고 손을잡으려하고 볼에 뽀뽀까지 했다고...털어놓네요. 솔직히 뭐가 더나올지 무서워서 그만물어봤습니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고 깨진 믿음이나마 아직 저에게 의미가있기에 화는 묵히고 삭히면 괜찮을거라 스스로 위로하며 품에 여친 꼭 안고 잤습니다. 근데 저한테 새로운 만남이 고프다고 말하네요. 제가 질린걸까요.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참 사랑해마지않고 눈에넣어도 예쁘지않을사람인데, 지금도 제옆에서 도로롱거리면서 자고있는 이 사람이 이런 마음을 품고있었다는게 너무 슬픕니다.
ㅂㅎㅈ 너무 힘들다. 어떡하면 좋을까. 우리가 술에취해서 했던 이야기들, 왜 이렇게 잘해주냐는 말에 내가 농담 반 진담 반으로했던 나중에 헤어지고나면 돌아오게하려고라는 말에 너는 돌아오면 안받아줄것같아서 무섭다던 그 이야기들이 진담이 되어버릴것만같아서, 지금 곧 뜰 해가 너를 깨울게 너무 무섭다. 술에 취하고와서 집에 내가있어서 너무좋다던 그 이야기들이 혹시 다 나를 위해 그냥 해준말이었을까 진심을 진심으로 받아들이지못하게된 내가 참 밉고 너도 참 밉다.
어떡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해서 글써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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