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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에 대한 조언 부탁 드립니다.

남자임 |2016.11.30 14:28
조회 15,792 |추천 5
안녕하세요?
외도나 불륜, 폭력등이 아닌 어찌보면 일상적인 일로 문의드립니다.
저는 30대 후반의 평범한 사람입니다.와이프와는 5년전에 결혼했고, 슬하에 딸이 하나 있습니다.와이프와는 좋을때도 있고 안 좋을때도 있는,,, 여느 평범한 부부와 같다고 느끼고 있습니다.이것이 계속되다보니 지쳐간다는 것이 문제이고, 와이프나 제가 치료를 받아서 문제를 풀어야 할 것인지, 아니면 남은 인생을 위해 이만 헤어져야 할지 고민입니다.
일단, 제가 판단하는 와이프의 성격은, 세상의 수 많은 욕구 중 배설욕과 재물욕 밖에는 없으며 고마움, 미안함, 사랑 따위의 감정은 없는 사람입니다. 못 느끼는 것 같고 표현은 없습니다.뭐 먹고 싶어? -난 뭐,,, / 뭐 할래? 난 뭐,,, / 뭐 하자! -싫어!  -> 항상 이런식의 대화이기에 와이프한테 제 의견을 관철 시켜야 할때는 미리 상황을 준비하고 답변을 준비해서 접근해야 됩니다. 무엇을 물어본들 첫번째 대답은 -됐어, -싫어! 임이 뻔하기에 준비해서 접근하지만 그 조차도 쉽지는 않습니다. 와이프 말로는, 자기가 언제 그렇게 얘기를 하냐며, 아닌 것을 아니다. 싫은 것을 싫다고 말할 뿐이라하는데 맞는 말이기에 반론을 할 수는 없고, 어찌보면 저의 피해의식이 낳은 제 방어전략 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이 많은 사건들을 나열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가장 최근의 일로는,, 지방에 살고 계시는 시부께서 서울에 결혼식이 있어서 올라오시는데 서울행 표가 모두 매진되서 제가 있는 곳으로 오게 됐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 날 점심을 처가집에서 먹자고 미리 얘기를 해 둔 상황이라 갑작스런 변수에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와이프에게 사실만을 전달 하며 나는 시부와 같이 점심을 먹을테니 애기데리고 처가집가서 점심을 먹어라 했더니, "가까이서 사는 사람과의 약속은 아무것도 아니고, 니네 부모님만 소중하냐? 너가 가장 소중해야 할 사람은 와이프와 자식인데, 넌 아직 그것을 모른다. 답이 없다." 라는 식의 답변을 받았습니다.약속을 어기게 된 도의적인 책임이 있기에 별로 큰소리는 안내고 작은 소리로 그럼 아빠한테, 나 점심 약속있으니 눈 맞고 계세요. 점심 먹고 모시러 갈께요. 라고 말씀 드려야 하는거냐고만 말하고 치워버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또 다른 사건인데,, 제가 해외 생활을 10년을 하고 한국에서 자리 잡은지 얼마되지 않아 아직 친구들을 많이 만나지 못하고 있고, 육아와 돈벌이에 메여있어 기회를 만들기 조차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번주말에 20년도 더 된,, 중학교 친구들과 가족모임 1박을 하기로 했고, 이를 위해 지난 여름이었던 8월부터 점차적으로 와이프한테 어프로치 해왔고 함께하겠다는 승낙을 받은 상태였습니다. 디 데이가 다가오니 매일 조금씩 상황을 업데이트 하며, 우리 만나면 뭐 먹을거고, 뭐 하기로 했다... 다른 친구는 와이프 임신중이라는데 정말 힘들게 함께 하기로 했다,, 이번엔 가족들 얼굴 익히기 위해 친구네 집으로 가고, 내년이나 언제 해외여행 같이 가기로 했다... 등을 언급하며 그 사람의 마음속에 이 약속이 자리잡게끔 세뇌하고 있었습니다. 더불어 지난 주 와이프 생일때 선물도 주고, 미역국도 끓여주며 제 도리를 다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무엇을 바라고 한 계산된 행동은 아니었으나,,, 난 할만큼은 한다 정도,,,그런데, 이틀전에 애기가 감기 때문에 못갈 것 같은데,, 라고 말하기에 그래 어머니가 애기를병원에 데리고 다니시기 힘드시니(장모님이 애기 돌봐주심) 주말까지 봐서 결정하자 라고 짧은 끝맺음을 했고 그 다음날,, 바로 어제, 뭐뭐 내가 준비 하기로 했어. 라고 말하니, 못간다니까 뭔소리야? 라고 대뜸 발악을 했습니다.
여자의 화법이었던 애기 아파서 못 갈것 같은데 = 난 안다니까.. 였음을 몰랐던 저는 꿈만 꾸었던 제 모습이 너무나 불쌍해서,, 어쩐지 순순히 간다고 하더라... 라고 말을 하며 싸움이 시작 됐습니다. 제가 간과 했던 것은, 장모님도 감기에 걸리셨어서 주말에 애기를 봐 줄 사람이 없으니 자기가 애기를 보겠다. 인데,,, 장모님이 감기에 걸리신 것은 알고 있던 사실이나 그 상황에서 인지 하지 못했었습니다. 와이프가 그 이유를 말하며 못간다고 한 것이 아니었기에제가 미루어 알아 냈어야 했는데 ,,, 안타깝게도 한참 언쟁이 오가던 나중에 와이프가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여튼, 중간 내용은 생략하고,, 제가 와이프한테 바랬던 것은, 와이프는 회사가 멀기에 애기 출퇴근을 제가 시키고, 가사일도 대부분을 하고 있는데(와이프는 주말에 세탁기를 가동 시키는 것, 빨래를 개 놓으면 자기 서랍에 받아 넣는 것, 가끔 청소기가 잘되나 시험 해보는 정도...) 여튼, 이런 나의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못 느끼냐? 내가 이만큼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있으니 나를 위해 그정도 희생 할 수 있지 않냐 였고,,, 와이프는 애가 아픈데 뭔 소리냐 였습니다. 이 또한 반박 할 수 없는 논리이기에,, 여행은 안 가는 것으로 결론 지었습니다.앞으로 육아는 공동으로 하고, 가사일 또한 공동으로 하자. 고마움을 못 느끼는 사람한테 내가 희생 할 필요는 없다. 라고 하니, 자기는 육아 안하고 가사 안 했냐며 대뜸 더 화를 냈습니다.합의된 도출안은 평일 8시 이후에는 와이프가 육아를 하고, 주말 중 일요일만 와이프가 맞는 것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이게 말인지 막걸리인지,, 9시에 애기 재우는데,, 8시 이후부터 본다하고, 토요일은 휴식을 취해야하니 일요일날만 애기 본다하고...
대체,, 이러고 계속 살아야 될지,, 둘 중 한명이 병이라면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게 병인지 지랄인지도 모르겠고.. .와이프 입장에서 저를 평가한다면 또 다른 모습일지 모르겠으나, 감정을 못느끼고 욕구를 못느끼는 사람과 같이 살기 난이도 최상입니다. 차라리 군대가 더 편했고,, 싱글 시절은 뭐 더할 나위 없다고 느낍니다. 제 이런 마음가짐도 병 일 수 있겠지요..
여튼, 와이프와의 관계에 진전은 없고 대립만 있는데, 애기를 위해서는 아빠 자리에 앉아 있어야 하지만, 많은 고민이 됩니다. 와이프와 저 둘 중 하나가 병일까요? 지랄일까요? ㅠ 아님 이러고 계속 살아야 할까요? 인간 수명이 계속 연장되서,, 앞으로 100년은 더 같이 살아야 할 것 같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추천수5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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