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래는 졸업반이지만 1년 휴학으로 현제 3학년 재학중인 여대생 입니다. 미술 전공 했구요.
방학기간 동안 띄엄띄엄 다합해서 6개월 일했네요, 이 직장에서… 지금은 그만둔 상태입니다. 직장 상사와 갈등이 심해서 결국 그만뒀구요 지금부터 길게 할 이야기는 이분과 저에 관한 이야기 예요…
이 분과의 인연은 2학년 끝나는 겨울방학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취미로(취미로 시작했지만 지금 3년째 하고있는)춤을 하거든요. 공연도 간간히하고 있어요. 근데 딱 그 방학때 연습일정도 없고 해서 아무일이 없어 간단하게 알바나 하던 참에 전공 교수님이 전화가 왔어요.
"00아. 혹시 방학때 바쁘니? 일할 생각 없니?"
마침 귀가 솔깃하더라구요. 흔쾌히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교수님은 직장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처음 면접날 너무 인상 좋으셨어요. 갔을때도 점심 먹었냐고하셔서 아침 먹었다고 하니까 점심때인데 점심 억어야지 하면서 밥도 시켜주시고.
저는 시급부분이 궁금하고 겆정도됐는데 딱 면접날 확실하게 말해 주시더라구요. 시급 최저보다 더 주고 있고 나는 절대 월급 밀리게 주지도 않는다. 다른 회사나 알바 하는데 보면 꼭 그런 곳 있던데 나는 그런 적 없다.
첫 날 바로 돈문제에 그렇게 확실하게 말씀하셔서.. 믿음이 갔어요.
그리고 저한테 혼자 일하기 힘들 수 있으니 친구 한명 데리고 오라고 하더라구요. 믿을만한 친구 있냐고, 그래서 마침 같은 동기고 저랑 너무 잘 맞는 친구 있어서 걔를 데려오겠다 마음 먹고 첫 출근일도 잡았습니다.
일할때 저랑 친구랑 둘이서 진짜 열심히 했어요, 친구랑 제가 뭐라해야 되지.. 그 서로 부족한 면을 잘 채워준다 해야 하나. 그 친구는 손맵시가 깔끔하고 일을 엄청 빠르게 잘 처리하거든요. 제가 그런부분이 약해서.. 같이 일할때 서로 위로도 하고 힘도 되주고 너무 좋았어요. 그 상사분도 그런 저희를 보면서 뿌듯해 하셨구요.
시급도 그때 시급이 5800원인가.. 그랬는데 6000원 이상 쳐주시고,, 보너스도 주시고 그랬어요. 근로계약서 한장 쓴적 없었는데 서로 약간 믿음으로? 하던 형태였던거 같아요. 그리고 개강하고 일은 그만뒀구요,(원래부터 단기였어요.) 그러다가 몇달 지났을때 다시 연락 오셨었어요. 그때 제가 휴학할까 말까 고민 많이 했던 때였거든요. 제가 제 고민을 말씀드리니까 휴학 절대 하지마래요. 하면 학교 자퇴하는거나 똑같다고... 휴학하면 학교 돌아가는거 쉽지 않다고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시더라구요. 근데 그때 휴학하는게 자퇴하는거나 똑같다는 말이 이해가 안 가서.. 고민 많이 해보다가 그냥 휴학했어요. 1년동안 돈벌고 영어공부해서 6개월간 외국 어학연수 계획하고 다시 복학하는 조건으로 어머니랑 상의했죠.
그러던 중 제 친구는 4학년, 저는 3학년을 다시 시작하는 올해, 1월쯤 연락이 오셨어요. 오랜만에 만나서 밥먹고 얘기도 좀 하자고. 근데 그 자리에서 제안을 하셨어요. 본인 밑에서 일해보는게 어떻냐고. 저희가 인성도 너무좋고 요즘애들 같지 않게 착해서 같이 일하고 본인이 가르키고 싶대요. 그러면서 시급은 얼마면 되겠냐 8000원 말씀하시고 회사도 법인회사고.. 그리고 무엇보다 저랑 친구를 너무 좋게 뵈주시고 같이 일했음 좋겠다 말하셔서 저희도 기분도 너무 좋고 그리고 엄청 감사하더라구요. 미술 전공자분들 학교 다녀보셔서 아시겠지만 .. 사실 어디 취업하는게 쉽지가 않잖아요 ㅠㅠ (욕아닙니다.. 죄송해요,, 사실 제가 너무 막막해서..) 마침 부모님도 생각이 나고 저같은 경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셔서 진짜 꿈같더라고요. 현인을 만난 기분도 들고 ㅋㅋㅋ
근데 문제는 제가 휴학했던걸 그 분이 몰랐던 때라 제가 솔직하게 말씀드렸어요.
"상사님, 제가 사실.. 그때 말씀 해주셨던거 어기고 휴학을 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했어요. 어학연수도 계획해서 외국 나가서 한 6개월 공부하고 들어오려고 했어요... 말씀 못드려서 죄송해요,.. 그래서 000은(제친구) 4학년이고 저는 3학년이예요,,"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니가 얼마나 고민이 많았겠어... 고생 많았다. 근데 외국에 어학연수 어정쩡하게 6개월 다녀오는거 돈낭비고, 가려면 교수 한명 니 옆에 붙어서 개인 레슨정도는 해야지 이득본다. 솔직히 집에서 그정도 해 줄수있니? 그렇게 다녀오는거 시간낭비다. 그리고 그렇게 외국 다녀오면 너 복학 안해. 너 백프로 자퇴해. 그니까 외국가지말고 일해라. 내 옆에서. 나중에 졸업하고 아예 풀코스로 그냥 니가 직장 돈벌어서 풍족하게 다녀와." 이러더라구요.
집안 이야기에 자존심좀 상하긴 했지만 사실 맞는 말이라
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외국 어학연수 다 취소하고 그냥 조용히 복학했어요.
그리고 상사분께서 저보고 한 6월쯤 부를테니까 그때부터 자기 회사에서 일하래요. 네 알겠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 해
제친구랑 저보고 같이 여행을 가자고 하시더라구요. 상사분이. 일정함 짜봐라.. 몇일간 뭐 이런 이야기 주고 받다가 어느 날 일이생기셔서 여행은 못 갈거 같고 대신 공부를 시켜주신대요. 과외를 시켜줄 테니까 배워서 회사에 기여하라고 하더라구요.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아무튼 그랬고 그때 과외비 같은거도 주셨었어요. 그 가르쳐 주신 분께 전해주라고.. 근데 그때 수업 너무 좋았고 가르쳐 주셨던 분도 너무너무 좋으셨던 분이라.. 즐거웠고 이런 기회주신 상사분께 너무 감사드리더라구요.
저랑 친구 둘 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고 상사분께 고마워서 우리 나중에 일하면 진짜 잘하자.. 이런 이야기도 서로 다독이며 했습니다.. 저랑 친구 둘다 감사함과 동시에 부담도 엄청 많았어요. 사실 세상에 공짜는 없잖아요. 이걸 베풀실 때는 분명 이유가 있으니까.. 그래서 저랑 친구 둘 다 일할 때 진짜 확실히 보답하자며 서로 다독였어요.
그리고 6월, 저희 학교 시험기간 배려해 주신다고 7월부터 일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보고 주변에 일할 수 있는 남자직원을 몇 명 더 데리고 오래요. 주변 학생 중에서. 그래서 저희 학년 오빠랑 1학년 남자애한테 소개해줬어요. 소개하면서 제가 느낀거 그대로 얘기했죠… 시급부분이나 이런거 이야기 해봐야 알겠지만 진짜 좋으신 분이고 저 일할 때 점심 꼬박꼬박 챙겨주시고.. 그리고 배울거 많은 분이시다. 너무 좋으신 분이다. 라구요.
그렇게 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월-토 다 나왔구요, 나머지 직원들은 5명 더 있었는데 날짜는 유동적이었어요. 저는 3학년이고 그리고 이쪽 업계에 관심이 있고 진로를 정했어서 일할 때 확실히 하자 싶은 마음에 나올 수 있는 만큼 나오기로 했거든요. 제 친구는 4학년이라 바빠서 일주일에 이틀 나왔어요.
저는 전공 특성상 몸이 힘든거 진짜 상관없어요. 무거운거 들고 이런거 다 상관없는데 퇴근하고 계속 전화가 오더라구요.
인터넷 찾아보니까 원래 직장 상사들 퇴근하고 전화 많이 온다 이러는데 전화 오셔서 추가로 일을 시켜요. 문서 작성 일이긴 한데 처음엔 저도 일 끝나고 까페에 있거나 밖에 있음 솔직하게 말 했는데 그러고 나면 다음 날 “일 끝나고 원래 6시이후에는 집에 있어야지. 밤 늦게 그렇게 돌아다니는 애들, 낮에 뭐 열심히 하는애들 아니다”라는 식으로 은근히 하지말라고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제가 퇴근하고나면 또 매일 해야 하는 일있었어요. 이건 첨에는 시간이 거의 2시간 걸리다가 시간좀 지나니까 딱 1시간 컷 했어요. 아무튼, 근무 일지에 추가로 작성하는 문서 작업에.. 저녁에 친구 만나는것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이건 제 문제일수도 있는데요 나중에 되니까 상사분께는 무슨 말을 못하겠더라구요.. 솔직하게 뭐 했다고 하면 다음날 좀 말을 하지말란 식으로 하니까.
하루는 제가 토요일 저녁에 집에 간다고 했는데 그날 “집가는 버스 있는곳 가까이 내가 가니까 차태워 줄게” 이러대요. 근데 제가 약속이 있었거든요 사실. 그걸 또 솔직하게 말씀 못드리겠는거예요. 그러면 또 하지 말라고 얘기 하실 것 같아서… 그래서 제가
“아.. 저 그냥 이 근처에 다른 버스 탈게요.” 라고 돌려 말했거든요, 이랬는데 저보고
“니가 저번에는 저쪽에서 버스 타는게 빠르다며. 넌 애가 진정성이 없어.”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보니,.. 상사분 입장에서는 제가 피한다고 오해하실 수도 있을 것 같구 해서 솔직하게 했습니다.
“아,, 사실 상사님 제가 오늘 영화보는 약속이 있어서요,, 솔직하게 말씀못드려서 정말 죄송해요.” 이랬는데
“그럼 그렇다고 말을 하면 되지 너는 왜이렇게 뜸을 들이니. 너 어디가서 그렇게 뜸들이면 뜸들이는 동안 다 지나가는거야. 사회나가면 누가 니 대답 기다려 주는줄 아니? 무슨 영화보는데?”
“00 이요.”
“00? 그영화 감독은 누군지 아니? 원작은 뭔지 아니? 너는 영화를 보러가기전에 그런거좀 딱딱 찾아서 사전조사 해가서 보고 그렇게 하면 안되겠니?” (이하생략)
그리고 그날 친구 만나러 갔구요 다음날 근무끝날 때쯤 저한테 물어보시더라구요.
00영화 재밌었냐구요. 그러면서 그냥 일상적인 대화 하다가
“근데 너, 앞으로 학교도 다니고 나랑 일도 하고 하려면 모임이나 친구 만나는거 좀 자제하는게 좋을걸? 내가 생각해봤는데 니가 학교 성적도 잡고 일하는거도 제대로 하려면 마음 단단히 먹고 친구만나는거, 모임 자재해야 할거다.”
이러더라구요. 위 사건이 제가 일 그만두기 한 3주 전 이야기입니다.
한번은 직원들이랑 상사분이랑 다른 지역에 일 하러 간적이 있었어요. 1박2일 일정이였고 첫날 저희한테 일정 다 끝나고 같이 서울여행가는거 어떻냐고 제안하시더라구요. 그냥 여행이니까 가벼운 마음으로 오케이 했습니다. 서울가기 전 날 제가 차편도 알아보고 일정도 알아볼 겸 여쭤봤어요, 다음날 몇시 이 후 차편을 알아보는게 좋겠느냐구요.
그니까 그냥 9시에 터미널 도착해서 다음에 탈 수 있는 차 아무거나 편하게 타고 가자. 이러셨거든요.
숙소가서 (숙소가 따로 있었어요.) 차 편을 알아보니까 8시 이후로 서울행 차는 50분 간격으로 계속 있더라구요. 그리고 직원들끼리 같이 가고싶은곳 알아보고 교통편이랑 조사하고,,, 그러고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6시에 전화가 오셨더라구요, 전화 받으니까 이제 일어났냐고 하셨는데 약간 화가 나신 듯 했어요. 그러시면서 오늘 니네가 일정 당연히 짰지? 일정 한번 읊어봐. 이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전날 알아본 그대로 말씀 드렸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통편으로는 8시이후에 50분 간격으로 있으니 상사님 어제 9시이후 차 타신다 하셨으니 9시 40분, 10시 30분 차 둘중 하나 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했어요.
그때부터 저희가 짠 일정 하나하나 꼬집으시면서 어디서 어디까지가 뭐 몇분이 걸리는데 거기서 그럼 뭐 걸리는 시간이 이게 말이 되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서울 한두번 가본것도 아니고 제가 짠 시간표가 겉으로 봤을 때는 거리상 40분 50분 걸리는 거리가 맞나 싶지만 ㅋㅋ 대중교통타고 이동하고 하면 그정도 걸리는거 진짜 확실하거든요. 근데 그냥 그거 자체가 자꾸 말이 안된다 하시는데 어째요 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내가 니네 수준을 딱 알겠다. 끊어라.” 이러고 끊으셨습니다.
7시 30분에 저희 숙소에 오셨어요, 그때 제가 친구랑 잠시 상사분이 개인적으로 시키신 일이 있어서 그거 하느라 잠시 나가있었거든요. 제가 나가면서 다른 직원한테
“우리 숙소 마지막으로 정리하면서 빼먹은거 없는지 꼭 한번 둘러 봐주세요”라고 부탁하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잠시 나간 사이 저한테 전화를 3번했어요 그 직원이. 다 둘러봤다고. 그럴때 마다 제가 한번 더 마지막으로 빼먹은거 없는지 알아봐라고 했거든요, 그게 3번 그랬어요.
7시 40분에 숙소 올라가니까 난리가 난겁니다. 아직까지도 짐정리를 안했어!!! 제정신이야!! 내가 니들한테 실망했다 어쩌고 저쩌고,,, 지금 제가 글로 써서 그렇지 진짜 건물 다 떠날 정도로 소리 지르셨거든요. 그리고 저한테
“그리고 너! 너 이게 지금 숙소 정리 다 한거야?!!! 짐 다 챙겼어??!!!”이러셔서 한번 더 둘러보겠다고 하니까 왜 둘러보냐고. 정리 했는지 안했는지 그것만 말하래요. 그래서 했다고 했죠.
잠시 후에 ㅋㅋㅋ 그 직원이 정리안한 물건들을 ㅋㅋㅋㅋㅋㅋ 양손 가득히 들고 나타나셨더라구요 ㅋㅋㅋ 가장 인상에 남는게 커피포트에 음료수에 장우산 가장 기억 남네요 ㅋㅋㅋ 그리고 그걸 비닐봉지에 가득 담으시고 저보고
“이거 서울가서 니가 들고 다녀. 니가 짐 다 안챙긴 벌이야. 서울 돌아다니면서 무거운거 들고 한번 뺑뺑 돌아다녀보라고.” 이러셨습니다.
제짐 캔버스백에 공항용 캐리어에 무거운 큰 비닐봉다리까지 추가된 셈이네요. 그리고 저희가 원래 캐리어랑 짐이 너무 많아서 서울에 다 들고다니기 힘드니까 아침에 편의점에 가서 택배 붙일라고 했거든요. 근데 편의점이 문이 안연거예요… 새벽에 닫았더라구요, 그래서 터미널 화물로 보내자, 아니면 근처 편의점 가자 이러고 있었는데
“그리고 니네가 늦장 부린 벌이다. 니네 전부 그 짐 다 들고 서울가서 다녀. “
네 그래서 그날 그 짐 다 들고 서울 돌아다녔습니다. 그 커피포트에 우산에 뭐 이것저것 다 들은거 까지 전부다 제가 들고 다녔어요. 중간에 다른 직원 한명이 육교 계단 올라갈 때 너무무거워 보인다면서 비닐봉지라도 들어준다며 가져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아 그냥 달라고. 내가 들거라고 하니까 고집좀 부리지 말고 그냥 도와준다면서 가대요, 근데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그걸 니가 왜드니? 그 짐은 들사람 따로 있는데. 그리고 외국나가면 여자라고 짐 대신 들어주고 하면 그 여자 화낸다?” 상사분이 그러시더라구요. 그러면서 그 비닐봉지를 탁소리나게 제 캐리어 위에 올리셨습니다.
서울행 버스타러 터미널 갔을때도 대박이었어요ㅋㅋ 3명 3명 따로 택시타고 터미널에 갔는데 제가 탄 택시가 좀 더 늦게 도착했습니다.(오전 7시58분) 근데 도착하니까 터미널이 다 떠나가라 누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시더라구요.
“누가 그랬어!!!!!!!!!!!!!!!!!!!!!!! 누가 나보고 8시 20분 차랬어!!!!!!!!!!!!!!!!!!!1”
상사분이셨습니다. 제가 8시 20분 차라고 했는데 도착하니까 8시차, 그리고 다음이 8시 50분차라는 겁니다. 만약에 제 말 듣고 느그적 거리면서 왔으면 50분이나 기다려야 했다면서 화를 내시는데 그냥 내시는게 아니라 ㅋㅋㅋ 소리를 소리를 진짜 터미널 다 떠나갈 정도로 소리를 지르셨어요.
제가 침착하게
“상사님, 제가 8시차가 있고 그 이후에 50분 간격으로….”
“니가!!!!!!!!!!!!!!!!!! 나한테!!!!!!!!!!!!!!! 어?!!!!!!!!!!!!!!!!!!!1 8시 20분이라고!!!!!!!!!!!!!!!!!!!!!!!!! 거짓 정보를 줬잖아!!!!!!!!!!!!!!!!1”
제가 언제요? 그 통화 할 때 같이 듣던 다른 직원도 있었습니다. 제가 제 기억이 잘못됐나 싶어서 ㅋㅋㅋㅋㅋ 다시 물어보니까 자기도 그렇게 들었다는데요 ㅋㅋㅋ …. 암튼 그랬구요
그날 이거말고도 진짜 암걸릴거 같은 사건 몇가지 더 있었는데 이만 줄일게요…
서울 올라가서 점심먹는데 진짜 저 뭐 먹는데 토할거 같다는 기분이 이거구나 싶었습니다. 진짜 못먹겠더라구요. 나중에 내려갈 때 저보고 상사분이
“아까는 삐져서 뭐 시위하듯 밥도 안먹더니, 이제는 풀렸나 보지?”
이러더라구요. 저 터미널 나와서 시내버스 타러 가는데 차에 치일뻔 했는데 그 순간 그냥 차에 치이고 싶었습니다. 친구가 정신차리고 걸으라면서 뒷덜미 잡아 당겼는데요 그냥 무의식에 중얼거렸어요
“걍 디져버리게 냅두지 왜 구했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면 어이없긴 한데 ㅋㅋㅋㅋ 진짜 그랬어요 ㅋㅋㅋ 친구가 입 틀어막고 ㅋㅋㅋ 상사 듣는다면서 ㅋㅋㅋ
그날 서울 다녀오고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당 친구랑. 상사분이 솔직히 해주신것도 많고 너무 고마운것도 많은데 이번 서울행 일 한번으로 이렇게 틀어지는건 좀 아닌거 같다. 우리 같이 이야기를 해보자구요.
그렇게 어렵게 만남이 성사되었구요, 어느 날 아침 상사분, 저, 친구 셋이서 모여서 이야기 할 상황이 된겁니다.
저희가 자초지종 이야길 어렵게 했습니다. 그리고 단도직입적으로 “이건 좀 아니지 않나요?”가 아니라
“이러해서 일이 이렇게 된건데 그게 전달이 조금 잘못되었던거 같아요.” 이런식으로 정말 어렵게 그리고 차근차근 그날 있었던 일을 하나하나 말씀 드렸어요. 한참 들으시더니
“그래. 그래서 너네 변명은 다 끝났니? 더있니? 그럼 더 해봐” 이러시는데… 그때 깨닳았어야 했습니다. 그만 둬야 겠다는거요 ㅎㅎㅎㅎ
중간중간에 “니네 엄마가 너 그렇게 가르치시디?” 이건 기본이였구요 친구가 교직이수중인데 친구보고도 “너 니가 뭐 잘못한건지 아직도 인정 못하겠으면 너는 교사 자격 없다. 그리고…(잠깐 뜸들이시더니) 내가 뭐 더 심한 말 한마디 더 할랬는데 너를 위해서 참는다.” 그 말 끝으로 저도 할 말 잃고 친구도 할 말 잃었습니다.
에피소드 더 풀어 볼게요
하루는 저보고 “너 몇킬로니? 너 내가 제일 뚱뚱했을 때 입었던 옷도 지금 너한테 안맞겠다.”
또 어떤때는 컴퓨터 작업을 너무 많이 하면 어깨랑 목부분 아리잖아요? (승모근) 그래서 막 주무르고 있으니까 “너 어깨아프니? 그거 왜 아픈지 알아? 너 살때매 그런거야. 뚱뚱하면 혈압 높잖아 그래서 그래.”
제가 결정적으로 그만 둔 계기는… 진짜 여태껏 참아오고 이 악물고 버틴거 너무 아깝다는 생각 들 수도 있을 정도로 그냥 사소한 대화였어요. 그때는 이미 다른 직원들 전부 그만뒀을 때, 저 혼자 남았을 때였어요..
상사 : 너 우리 사무실 앞에 있는 조각상 뭔지 아니?
저 : (압니다. 사무실 앞에 멀찍멀찍이 조각상 떨어져서 3개나 있는거 알구요 다 아는데 이상하게 그냥 어느 순간부터 그 분이 물어보거나 뭐 대답을 요하는 말을 하면 제가 머리가 하얘져요.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고 심장도 비정상적으로 막 뛰더라구요. 그래서 우물쭈물하면서) 아.. 봤는데!
상사 : 그래? 그럼 뭔지 묘사해봐.
저 : 아.. 그게.. 분명히 봤는데 ㅠㅠ 작가랑도 다 봤는데 ㅠㅠ
상사 : 보기는 뭘봐. 안봤겠지. 너, 너는 미술한다는 애가 그렇게 집중력이 없어서 어떻하니? 니가 미술하는 애면 어딜 가도 사람보다 작품이 먼저 보이고 그러는게 정상 아니야?? 너는 절대 작가 못된다. 알겠니? 너는 죽어도 작가 못할 애야. 너같이 집중력 없는 애는 죽어도 작가 될 수 없는 애다.
저는 이 일하면서 나름 저 자신 스스로 많이 강해졌고 잘 벼텼다 생각했는데,,, 강해졌다 생각했는데 진짜 이유는 모르겠는데, 저 말을 듣는순간 심장이 미친듯이 뛰면서 숨이 막히더라구요. 숨도 안셔지고 목구멍에서 위액이 왔다갔다 하면서 진짜 미쳐버리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바보같이, 진짜 바보같이 어떻게 했냐면요
웃었습니다. 헤실헤실.
제가 저런이야기 들을 때 마다 표정이 굳어서 상사분이 저보고
“너는 내가 너한테 얘기하면 가끔 표정이 이렇게 굳더라? 너 웃기는거 아니? 그럼 내가 니 눈치를 보게 되잖니. 내가 너 직원이니? 니 눈치를 보게?” 한번 이렇게 얘기하신적이 있었거든요.
이 일이 있고 난 후 그 분이 전화만 와도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어요. 머리도 하얘지고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어요. 문자만 와도 그래요. 그냥 일상 안부 문자인데도 그냥 보는순간 미쳐버릴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만둔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그분 입장에서는 배신감 들만 하세요. 저희 일하면서 점심 다 사주셨구요 회식한다고 상사분이랑 늦게까지 저녁먹거나 술마시면 택시타고가라고 택시비도 주셨었어요. 저희한테 돈 많이 쓰셨어요. 인정합니다. 근데 제가 정말 이해가 안가면서 지쳤던건,,, 분명 그걸 생각하면 어떻게던 버티는게 맞는데 진짜 이렇게 살다가는 그냥 자살해버릴거 같았거든요. 미쳐버릴거 같았거든요. 제가 거기서 있으면서 제가 번 벌인가 싶은 생각도 끊임없이 들었습니다. 근데 정말 사람때매 지친다는데 이런 말인가봐요.
그만두겠다고 말씀드린 날, 저 펑펑 울었어요… 그 분이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배신감 든다고. 니같이 못된애는 첨이다. 나는 앞으로 다시는 너같은애들, 안쓸거 같다.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
충분히 다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고 더 그런말 하시는거 더더욱 이해합니다. 다시는 연락하지말자고 하시더군요. 그 사무실에서 나가는 순간 있었던 일 다 잊어버리라고. 자기도 그럴 테니 니도 그러라고.
그렇게 그만뒀습니다. 이야기 더 있는데요.. 그냥 오늘은 그냥 답답한 마음이 들어 끄적끄적 했더니 이렇게됐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정말 아직도 저생각하면 미쳐버릴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