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하소연 할때가 없어 여기다 써보아요...
26살 18개월 딸을 둔 엄마에요...제 고민은 시댁스트레스와 남의편 고민입니다...
이제 2년이 다 되가네요...이 시간동안 정말 이혼생각이며 자살충동 행복했던 순간이
단한번도 없었어요 늘 전 울고 가슴 졸이는 사건만 있었네요...어디서부터 애기를 해야할지...
두서없겠지만 한번 잘 써볼게요 저랑 남편은 10살차이 나요 남편은 36이죠
처음 나이차이는 별 신경 쓰지 않았고 연애 8개월차에 혼전임신으로 결혼한 케이스죠
결혼 애기는 남편이랑 오가고 있었는데 전 결혼은 하되 2~3년 후에 애를 낳고 싶었고
한번 1년은 둘이서 살아보고 싶었어요 이 사람이 나랑 잘맞나...맞지도 않는데 계속 사는건
서로 안 좋고 차라리 애 없을때 이혼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죠...그러다 애 들어섰고
전 처음에는 지운다고 하고 남편은 낳자고하고 지금 생각하면 요새 한참 애교떨고 재롱 부리는
딸아이에게 미안하죠...육아가 힘들어도 애 웃는 모습 보면 풀리고 그렇죠...
후...문제는 시댁이죠...하...저희 시댁...남편은 형제중 첫째고 시아버님이 딸3 아들2 중
첫째고모님 그다음 시아버님 그다음 시고모님들 2 막내 아버님 이렇게해서 저희 시아버님이
장남아고 저희 남편도 장남이네요...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여기 집안이 장남을 엄청 좋아해요
남편이 성격이 살갗고 애교도 많아요 반면 시동생님은 좀 싸가지 없다할까 이기적이에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남편을 더 좋아하고 그래요 시댁이 농사를 짓고 일손 필요할때는 꼭 남편과 시동생님을 불러요(결혼o 아기o 동서는 저보다 6살 많아요) 첨에는 아기도 보여줄겸
부르면 가고 그랬어요 근디 2주에 한번씩은 꼭 부르더라구요 농사일에 그냥 밥 먹자
아님 시고모들 오셨을때나 시이모들 오셨을때 나중에 동서한테 들었는데
동서 상견레 자리에서 그랬데요 자기네는 2주에 꼭한번씩 밥은 먹어야 하고
제사는 꼭 참가해야 하고 농사일도 며느리는 참가해한다고 저희가 동서네랑 1달 차이로
결혼했거든요 저 할때는 그런 말씀도 없으셨는데...무튼 솔직히 제가 꿈꾸는건
세식구 꼭 멀리 아니더라도 가까운데 놀러 다니고 주말이면 음식해먹고 그러는거 였는데
늘 남편은 시부모님이 부르면 무조건 가요 첨에는 그걸로 많이 싸웠는데
남편은 노인네들 말 대들어봤자 뭐하냐고 적당히 비유맞춰 주고 오자고
저는 결혼을 했으면 독립한거 아니냐...시댁가도 편하면 가겠는데 가면
앉아있지도 못하고 제일 짜증나는건 육아 간섭에 아기 이것저것 막 먹이니까 짜증나요
그렇다고 남편이 중간에 컨트롤 하는것도 아니고 저도 참다참다 표정관리가 안 될때가 있어요
그럼 남편은 저보고 자기 부모님이 보시면 기분 나빠한다고 표정 풀으라고
그렇다고 시댁 갔다오면 자기가 풀어주는것도 아니고 애기도 안들어주고
시댁 가기 전이나 갔다온 후나 집안일이며 애 케어도 하나도 안하고
시댁 갈준비는 저혼자 다하고 애 씻기고 옷갈아입히고 애 음식 간식 제가 다 챙기고
남편은 지몸 씻고 앉아서 티비봐요 시댁 갔다와서도 똑같고...
그리고 시댁 가기 싫은이유가 시엄마가 바라는 것도 많고 웃으며 진짜 막말 해요
그러면서 자기는 장난친건데 왜 기분 나빠하냐고...더 어이없는건
시엄마가 남편한테 그랬데요 저한테는 표정이 차가워서 장난도 못치겠다고
그이후 장난 안치면 말을 안하겠는데 똑같아요...그리고 상황 좀 봐가면서 장난치셔야죠
애가 아픈데 하는 말이 니가 애를 얼마나 못봣으면 애가 아프냐
애 아프면 더 보채고 예민해지는데 그게 할말인가요...제가 웃으면서 받아치걸 못해요
그렇게 웃음도 많지 않고요 첨에는 시엄마랑 싸우고 시엄마께 저 너무 힘들다고 애원도
해봣어요 돌아오는건 자기만한 아들없다 이거죠 크게 남편이랑 2번 정도 싸웠는데
남편은 똑같아요 자기 부모한테 대들지 말고 좋게좋게 넘어가란 거죠
그리고 너 그렇게 표정관리 못하면 사회생활 어떻게 할래? 너 그럼 사회생활 못해
이게 사회생활이란게 연관 있나요? 지금도 이혼해버리고 너 니 엄마랑 살고
애 버리고 내 인생 살고 싶어요...그치만 저희 친정도 상황도 좋지 않고 이혼하고
갈 상황도 아니고 요새 애가 너무너무 이뻐서 더욱이 쉽게 발이 떨어지지 않네요
그렇다고 제가 혼자 애 키울 상황도 아니고...제가 제일 충격이었던거 연애때
싸우면 먼저 사과하고 어떻게든 애기해서 풀려는 사람이 이제 애낳니까
싸우면 애는 챙기면서 저는 투명인간 취급하네요 결혼하고 애낳고 싸우면
다 제가 먼저 미안하다고 풀고 그랬어요 정말 그지같았지만 애 보며
애가 무슨 잘못일까...예전에는 시댁이 속썩여도 남편이 잘 도와주고 해서 버틸만했는데
애기 어린이집 보낸뒤로 육아 살림 손 뗐네요 주말에도 겜한다고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도 않고
저녁이면 여기 토박이라 지인들이랑 술마시러 나가고 정말 전 도와달라고하면
싸우니까 저 혼자 다하는데 울컥하네요...어자피 싸우면 전 또 투명인간 취급당할테니까
아 그리고 싸울때 남편보고 혼자 다하라고 집 나가려는 모션 취하니까 별 반응도 없더라구요
그리고 예전에 한번 자기는 이혼하자는 애기 먼저 안 꺼낼꺼라고 차라리
먼저 이혼하자고 햇으면 좋겟어요 싸워도 창살없는 감옥처럼 답답해요....
이제는 시댁과 남편 다 싫습니다...가끔 애한테 스트레스 푸는 나 자신을 발견할때마다
무섭고 애를 볼 자신이 없습니다...그리고 이럴꺼면 이혼하고 애한테 안보이는게 더 낫겟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예전에 결혼하고 성격이 바꿧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요
정말 공감해요 저도 결혼전에는 욱하지 않는 성격이었고 웃음도 조금은 있었어요
그치만 지금은 남편과 시댁한테 욱하고 표정관리 못하는 여자가 되버렸네요...
아 그리고 저도 첨부터 시댁을 싫어했던건 아니에요 처음 1년 정도는 오라면 오고
다 들어줬어요...근디 해주면 해줄수록 더 바라는게 시댁이고 10번 잘해도
진짜 1번 못하면 욕먹는게 시댁이더라구요 남편도 10번 시댁에 잘해도
1번 못하면 뭐라하다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