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뭐라고 써야하지..
얼마전 생긴 썸남이 잠수타서 연락하는 남자가 음슴으로 음슴체 사용함
나는 인천에 살고있는 그저그런 여자임
하는일이 서비스직이다 보니 쉬는날이 일정하지가 않음!
근데 오늘!!!모처럼 쉬는날이여서 빈둥빈둥거리다가 은행에 입금하러 나가야하는 상황이였음
저녁먹고 나가기 싫어서 밍기적 거리규 있는데
엄마가 나가려면 빨리나가라규 씅내서 나옴
근데 비가 폭포같이 쏟아져서 다시 집와서 우산큰거를 챙김( 원래 나는 조그만한거만 씀)
집에서 은행까지 걸어서 10분임 귀찮아서 천천히 갔다가 입금을하고 그날따라 목이 너무 말라서 편의점 들러서 음료수 사고 집에 가는 길이였음!!!!!
집으로 가는데!!!!! 가는데!!!!!!!! 너무 무서워서 친구들한테 전화하니까 아무도 안받음 후...
그래서 그냥 혼자 뒤뚱뒤뚱 걷고 있는데 뒤에서
타다다다닥 소리가 나서 쫄아있었음...
근데 어떤 스타일 존멋인 남자가 뛰어가는 거임
우산도 없이 (괜히 쫄음)
근데 너무 뒷태가 멋있어서 속으로 저런 남자랑 썸한번 타봤으면 좋겠다! 하고 한숨쉬고 있는데
그남자가 뭘 떨어트림! 근데 모름!!!
기회다 싶어서 주웠는데 통장임...그것도 두개
근데 이미 그남자는 너무 멀리 뛰어가버리뮤ㅠㅠㅠ
말걸고 싶고 통장 찾아주고싶어서 큰소리로 부름
"저기요!!!" 근데 안봄 ㅠㅠ
그래서 악한번 질러봐야 겠다! 하고
"적!!!ㅣㅇ" 하는데 뒤돌아봄 민망함
그래서 "이거 떨어트리셨어요!" 하고 뛰어가니까
뛰어오더라고 근데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게 있었음..
여자들 다 대부분 그렇지 않슴? 나갈일없다가 집앞나갈일 생기면 옷 편하게 입고 안경쓰고..
맞음 나 안경쓰고 츄리닝 입고 양치도 안하고 눈꼽도 안떼고 나옴 ㅋ
망함... 최대한 우산으로 얼굴 가리고 통장을 건네줌
그남자 감사합니다! 하고 내 앞으로 오는데
향수냄새가 너무 좋았음 키도 컸음 목소리도 너무 좋았음
옛날에 병적으로 향수냄새에 집착해서 향수 종류별로 사서 모았었음
근데 너무너무 향기가 좋았음
무튼 그남자는 다시 뛰어감..ㅋ
와 근데 신이 날 돕는건지 신호걸려서 그남자 비맞고 있음
다시 말을 걸까 속으로 엄청난 고민을 하고 있었음
"같이 우산쓰실래요?" "어디까지가세요?"
여기까지 생각을 잘함 내 몰골이고 뭐고 다 필요없었음
그 남자 너무 안쓰러웠음 ㅠㅠ
말 하려고 하는데 생각을 너무 많이했나봄
신은 내편이 아님 그남자 또 뛰어감 사라짐...
짜증이 몰아치고 내 행동이 한심해서 집쪽으로 걸어가는데
어머 그남자 우리 앞동 삼
그남자 비밀번호 치고 들어가길래 아쉬워하면서 집에 왔는데
너무 속이 쓰림 ㅠㅠㅠㅠ 내일 만났으면 좋겠다 매일 이시간에 집에 오는거면 만날수 있을까...
그냥 오랜만에 너무 설레서 자랑하고 싶었음
다들 굿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