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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과 애틋한 시어머니

물러서면 |2016.12.09 10:14
조회 1,169 |추천 2
제목이 과한점 이해해주세요
저는 20대초반 여자입니다 남친은 저보다 3살연상이구요

만난지는 2년 다되가고 저는 아직 학생이고 남친은 전역한지 일년이다되가는데 아직 노는중입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려보자면 남친은 극적인 효자고
시어머니는 극적인 아들사랑입니다

저희는 거의매일만나고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중입니다
매일만나다보니 거의 남친네 집에서 자주 데이트하는 편인ㄷㅔ 항상어머님이 계십니다..

어느날은 제가 밝은머리로 염색을하고 남친집에갔는데
어머님이 절 보자마자 한숨을 쉬고 우리아들이 했으면 이쁠텐데 넌 영아니네 하더라구요...ㅋ

그리고 남친네집에
가서 밥을먹으면 항상 어머님과 함께 먹어야합니다
어머님은 집앞에 가게가 있고 가까워서 왓다갔다 하십니다
가게에 일하는 사람이있어서 가게에 자주 가진 않지만
남친이 집에없을때는 가게사람들과 밥을 먹고

집에있을땐 남친과 먹습니다
중요한건 밥을 셋이서 먹으면 남친자리에 밥과 반찬들이 중심으로 모여있고 심지어제밥은 누른밥에 오래된밥

남친밥은 뽀얀 갓한밥으로 채워주시더라구요

그것까진 괜찮습니다 남친과 제가 데이트라도 할려고 밖에서 밥을 사먹는다 하면

"에휴 나는 누구랑밥먹니.. 혼자먹어서뭐해 그냥 안먹어야지" 이러십니다
그러면 남친은 "밥먹어야지 왜안먹어! 알앗어 집에서 같이먹자" 이러고
남친 동생들이랑은 안먹고 꼭 남친이랑만 먹습니다
그리고 남친이랑 방에서 있으면 계속왔다갔다 하면서 감시비슷하게 쳐다보시구요
남친도 제가 밥거르는건 신경안쓰지만 어머님이 2시넘어서 밥안먹었다 하면 바로 집으로 달려가서 어머님이랑같이 밥먹고 나옵니다

제가 "어머님은 혼자 밥드시는거 싫어하셔?" 물어봣더니
"어떻게 혼자먹게해 옛날부터 같이먹어왓어" 하더라구요..

그냥 그땐 서로 사랑가득하고 잘챙겨주는 집안인가 했습니다

근데 최근들어서는 인형뽑기가 유행이라 그런지 남친이 인형을 뽑아서 저에게 선물주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어느세부터는 인형을 뽑아서 그냥 집으로 가져가더라구요 그래서 아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남친집에 가보니 인형이 엄청많고 그냥 구경하고있었는데
어머님께서 00이가 나준거야 이러면서 자랑하시더라구요
그래사 웃으면서좋으시겠어요 ㅎㅎ 인형귀엽네요
이러고 놀고있었는데
남친이 이러더라구요 "인형뽑아서 엄마주니까 엄마가 인형 안고 자더라 너무귀여워 사랑스럽다 진짜 "하더라구요
아그렇구나 했습니다 알고보니 어머님이 남친한테 저한테 인형주는걸 질투하는식으로 얘기했더라구요 .. 저한테 주지말라고요
그리고 어머님이 잠깐 나가셔서 남친이랑 둘이서 밥을 시켜먹으려하다 어머님께 같이 먹을지 물어봤습니다
어머님이 안먹는다해서 둘이만 밥을 시키고 먹고있었는데
어머님이 집에오시더니 물잔을 쾅 놓고 저를 안좋게
보며
좀 틱틱?거리시더라구요

기분이 안좋으신가 했는ㄷㅔ 저번처럼 아휴 나는 밥 혼자 먹어야하네 이러시면서 둘이 잘먹어라 난 친구들이랑 놀러간다
이러고 나가시더라구요..
남친이랑 데이트 하거나 둘이서 영화를 본다거나 하면
영화보는도중에
전화해서 빨리집으로 와라 합니다
그래서 도중에보다가 나가 집으로 가면 별일아닙니다..
저는 그럴때마다 진짜 어떻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남친집갈때마다 집청소도 해주고 설거지부터 화장실
청소기 밀어주고 제가 밉보였던건 없었던거같아요
인사도 항상 바르게 하고
남친말들어보니 예전부터 여친사귀면 전여친 면전에서 못생겼다니 어쩌니 그런말을 하셨더라구요 여자는 예뻐야 한다 하며 티비에 남자연예인들 나오면 쟤네보다 우리 00(남친) 이가 더 잘생겼어 하며 진지하게 얘기하십니다 연예인 시키려다가 나뒀다고..
남친도 아무날 아닌데 어머님께 꽃다발 선물해주고
길가다가 귀여운거있으몀 이거 엄마줘야지..하며 혼자 웃습니다 그리고 맛잇는거 재밋는거 보면 제가아니라 어머님께 먼저 말해주고 뭐라도 싸가고싶어하고 늘 어머님 생각 뿐이에요
그모습 자체가 나쁜건아닌데 조금 과한느낌이 들어요
옷을살때나 뭔가 살때 항상 어머님께 물어보고 같이 사러갑니다
옷입는것도 어머님이 매일매일 코디해주시구요 ..
머리스타일도 이렇게해리 저렇게해라 합니다
남친은 그게 당연한듯 그대로 하구요
남친과 사귀다보니 연상의 리더쉽따윈 없습니다
하고싶은거 있으면 무조건 해야하고 고집쎄고 뭔가 고르거나 선택같은 그런건 하나도 못하구요
어릴때부터 어머님이 오냐오냐 키우신거같습니다
어릴때 못해본것없이 다하고 살았어요
흔히말하는 양아치?였습니다 사고치고 다니고
그러다 군대갔다와서 정신차린 케이스에요
저만나고 많이 착해졌습니다 제가 많이 고쳤어요 그래서 어머님이 전여친들처럼 헤어지라 하고 그러진 않으신거같아요
아버님이 안계신것도 아니구요 남친은첫째아들입니다
일을 안하고 새벽까지 술먹고놀고 잠을 오후까지 자도
어머님은 아이구 이쁜 내새끼 일어났어? 밥먹자
이런식이네요
동생들에겐 그렇지않아요.. 늦게들어오면 혼내시고

셋이서 길을걸으면 저는 뒤에서 걷고 남친과 어머님이 둘이서 앞장서서 걷습니다 둘이서만 얘기하구요..
남친이 저한테 잘해주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머님만큼은 아닌거같네요
이글을 쓴 결정적인 이유는 어제 일어난일입니다
어제도 남친집에 놀러갔는데 하도 답답해서 밖에서좀 놀자했습니다 남친은 맨날씻지도 않고 저한테 집에 오라고만 하고 누워서 폰만 만지다가 전 집에가게됩니다
남친이 귀찮다고 안나간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잇었는ㄷ ㅔ 어머님이 카페에 파는 라떼랑 빵이 먹고싶다고 하자마자 저보고 밖에서 놀자 해서
나갓더니 카페를 갔습니다
예상하시겠지만 어머님이 말한 그것들을 포장해서 바로 집으로 가자하더라구요 ㅋㅋ
제가 안나갈거같으니까 놀자고 거짓말을 하고 저를 데리고 나온거였습니다

열받더라구요 제말이면 껌뻑죽고 잘해주는 남자친구이지만
이젠 엄마품에서 나와야할 나이아닌가요?
마마보이인가 아니면 사랑이깊은가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집은 개인플레이가 강한 가족이라 저런모습은 처음이에요 친구들에게 말해봐도 남친이 좀 과하지않냐 하고..연애는 하더라도 결혼하면 제가 피볼거같다 하더라구요
남친은 전역후 회사면접에 붙어서 한달 일을하다가
잠이 부족해졌다며 회사를 때려치웟습니다
그땐 진짜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어머님은
그래 회사가 힘들지? 우리아들 좀놀다가 일해 하시고
.. 남친이 스펙이 좋은것도 아니고 남친네집이 부족한것 없으나 부유한건 아닙니다



결혼을 하게되면 아무래도 말끝마다 우리엄마 우리엄마 할것같고 신혼집에도 어머님이 들어오셔서 감시할거같아요

제생각이 과한가요? 아니면 남친과 어머님이 그냥 서로 생각해주는 가족인가요 ? 조언 부탁드립니다..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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