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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연애.파혼이 답일까요?

ㅇㅇ |2016.12.10 13:15
조회 109,728 |추천 213
서른일곱 남자입니다.인터넷에 이런 글은 처음 써 보는 거라 두서가 없고, 많이 부족합니다.양해 부탁드립니다.
동갑 여자친구랑 13년동안 정말 사이 좋게 연애해왔습니다.원래 4년 전에 결혼하려고 했었는데여자친구 작은언니가 사고로 돌아가시고,미루다가 이제야 결혼을 적극적으로 얘기하게 됐습니다.사실 저는 지금도 결혼하기는 아직 이르지 않나 싶은데여자친구가 먼저 결혼하고 싶다고 얘기를 꺼냈습니다.저는 인서울 4년제 대학 졸업하고,저희 친가에서 아버지랑 같이 큰 사업을 하셔서감사하게도 졸업 전에 취직이 확정 됐고,꾸준하게 한 번도 안 쉬고, 일해서 지금은 세후 월 1000 정도 벌고 있습니다.가까운 친척 회사이지만 저도 제 나름대로 지각, 결근, 조퇴 같은 건 한 번도 안 하고,친척 회사라서 낙하산으로 놀고 먹는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열심히 다녔습니다.여자친구는 지방 4년제 대학 졸업하고,3년 동안 취준생으로 있다가 취업하고,중간에 일을 쉰 적도 2번 있어서,현재 세전 월 300 정도 벌고 있습니다.저희 아버지는 친가쪽에서 일 하는 게 있고,어머니는 원래 집이 잘 사셨어서두분께서는 서울에 건물 세 채 있으시고,집은 강남 빌라시고, 따로 서울에 5억짜리 아파트도 있어서,지금 당장이라도 일 그만 두셔도 노후 걱정 없으실만큼 여유가 있으십니다.여자친구 부모님은 아버지 사업 실패로 빚이 꽤 있는데두 분이 음식점을 하면서 살고 계십니다.여자친구 아버지랑 어머니는 두분 다 담배랑 술을 즐겨 하셨는데아버지는 딱히 모르겠는데 어머니가 심혈관 쪽에 문제가 있습니다.정말 찢어지게 가난한 것은 아니고, 그냥 보통 힘든 정도입니다.그러다보니 결혼비용은 제가 다 부담하고,집은 저희 부모님이 갖고 계신 아파트를 제 돈으로 부모님께 3억 드리고, 나머지 2억은 이자 없이 1억씩만 같이 갚아나가는 걸로 얘기가 됐습니다.사실 저희 부모님은 여유가 있으셔서 용돈을 필요 없었는데,집 때문에 용돈으로 갚아나가기로 됐습니다.여자친구는 솔직하게 2900만 원 모았다고 말 해줘서여자친구는 그거만 들고 오기로 했습니다.그리고 결혼 후 생활은 여자친구나 저나 각자 맞벌이 하고,식비, 관리비 포함한 생활비는 반씩 모아서 내고,제 아침이랑 저녁밥은 여자친구가 차려주기로 하고,육아는 만약 아기를 낳게 된다면 저희 어머니랑 여자친구 어머니가 돌아가면서 봐주시면서 용돈 드리기로 했습니다.지난주에 청첩장이 나왔는데 이것도 여자친구가 굳이 자기가 먼저 받겠다고 해서, 여자친구가 청첩장 회사에서 청첩장 받고, 저한테 주겠다고 했습니다.그런데 제가 지난주에 바빠서 못 만나서, 여자친구 먼저 지인들한테 돌리고,어제 저녁 늦게 힘들게 시간을 내 만나서 청첩장 받으려고 만났습니다.저한테 노트북이 업무용 하나, 기타 취미용 2개로 총 3대가 있는데여자친구가 노트북을 빌려달래서 몇달간 여자친구한테 빌려줬습니다.제가 여자친구한테 항상 "노트북에 뭐 깔 때는 광고나 기타 쓸 데 없는 거 줄줄이 깔리지 않게 잘 보고 해라."말해왔었는데, 여자친구가 귀찮다고 막 아무거나 설치해서가끔 데이트할 때 노트북 검사를 합니다.카페에서 여자친구한테 빌려준 제 노트북 검사를 하고 있었는데여자친구가 네이트에 로그인 해놓고 뚜껑만 닫아서 노트북 비밀번호만 치니까 바로 여자친구 계정이 로그인 되어있는 네이트 화면이 열렸습니다.네이트 알림이 몇 개 있길래 무슨 글인가 하나 클릭해봤는데,믿을 수가 없어서 여자친구가 쓴 글 보기를 클릭해서,본문 내용이랑 댓글들을 읽어봤더니남자들은 왜 맞벌이하면서도 여자한테 밥 차리라고 하느냐,어떤 댓글에는 여자는 결혼하든 안 하든 워킹맘이다(워킹맘인지 뭔지 정확히는 기억 안 나는데 여자만 일, 육아 다 하고 남자는 놀고 먹는다는 류의 댓글),한국 시짜들은 며느리를 노예 취급한다,여자는 결혼하면 손해니까 결혼하지 마라,남자들 능력남인 척 하는데 어차피 다 빚으로 해와서 여자랑 반반 하는 거다 등...뭐 이런식으로 남자는 다 가해자고, 놀고 먹고,여자만 다 피해자고, 힘들게 산다는 내용의 댓글들 뿐만 아니라예를 들어 예전에 남자가 의사고, 여자가 평범한 사람인데남자가 의사랍시고 시댁에서 갑질하고, 여자한테 가사, 육아 떠넘긴 글에는의사여도 결혼하면 부부는 평등해야한다 이렇게 써놓고,여자가 의사라서 여자쪽에서 평범한 남자한테 갑질하는 내용에는의사랑 결혼하려면 그정도는 감수해야한다는 식으로같은 내용이라도 성별에 다르게 이중적인 내용들도 일부 있었습니다.그런 댓글이 한 두개도 아니고, 많이도 쓰고 다녔더라고요.그거 보고 일단 여자친구한테 본인이 쓴 게 맞냐고 물었더니,왜 남의 계정을 해킹하냐면서, 이러려고 노트북 빌려줬냐고 짜증만 내다가,제가 결혼 다시 생각해보자고 하고 노트북 가져간다니까미안하다고, 제가 결혼비용 해오고, 자기는 돈 없다고맞벌이 시키면서도 아침밥 차려내라는 게 불만이였고,어차피 집도 우리가 용돈으로 갚아나가야 되는 거라공동으로 해온 거니까 공동 명의로 해줬으면 싶은데제 명의로 한 게 스트레스여서 그렇게 댓글을 쓰고 다녔다고, 미안하다고 앞으로 잘 하겠답니다.그러다가 갑자기 저한테 '나랑 헤어지고 싶어서 일부로 그런 거냐'며 다시 화를 내다가, '13년동안 사귀었는데 이런 사소한 일로 헤어지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다시 미안하다고 하길래 저도 머리 아파서 그냥 청첩장도 필요 없다고 안 받고 집에 온 후로,지금까지 연락도 다 안 받고 있습니다.아무리 불만이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하더라도,그런 댓글들이 너무 구체적이고, 어떤 글이든 한결같이 남자만 탓하는 내용에,한 두개도 아니고 많아서 결혼을 무르고 싶습니다.만약 진심이라면 제가 뭘 잘못한 건가요? 여자친구가 원하는대로 결혼식이나 신혼 여행을 다 진행하고, 집값 4억과, 1억대의 결혼비용을 내가 다 부담하고, 여자 친구는 2900만 들고 오게 한 거? 어쩌면 여자친구가 쓴 댓글대로 집도 여자친구가 원하는 대로, 결혼비용 다 내가 하고, 학벌, 임금도 내가 여자친구의 3배가 넘지만여자는 결혼하면 손해이고, 여자는 결혼해도 싱글맘이기 때문에 아침밥도 제가 차려 먹었어야 했나요?아니면 그냥 여자친구 사정 안 봐주고 공평하게 3억씩 부담했어야 했나요?솔직히 가장 이해가 안 가는 건여자친구가 썼던 댓글 중에 저희 상황이랑 비슷해서 기억에 남는 댓글이 있었는데여자가 2억 넘게 보태고, 나머지는 대출로 같이 갚아나가는데명의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글이 올라왔는데거기 베플도 여자 명의로 하라는 거였고,여자친구도 여자 명의로 해야 된다고 댓글을 썼는데그러면서 왜 내가 3억 해오고, 이자도 없이 1억씩만 갚아나가는데왜 공동 명의를 주장하는지 애해가 안 갑니다.진짜 여자친구 댓글처럼 계산적으로 말하자면 나머지 2억 제가 할 여유 있고,저는 그냥 제 임금이 지금의 절반이더라도 저는 혼자 살아도 문제 없습니다.굳이 여자가 필요하다면 저는 여자친구보다 훨씬 어린 여자,여자친구랑 같은 나이라면 조건이 훨씬 좋은 여자랑 만날 수도 있습니다.정말 그 댓글들이 여자친구 진심인지,진심이더라도 여자친구 말대로 13년 동안이나 연애했으니 이건 아주 사소한 일이니까 정말 식만 올리면 되는데 덮고 넘어가야하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이런 글은 처음 써보고, 어디 얘기하기도 쪽팔린 일이라 줄줄이 얘기하다보니 글이 길어졌습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213
반대수39
베플ㅇㅇ|2016.12.10 13:23
생각이 썩은 여자 입니다 결혼하면 무지 힝드실것 같네요 파혼하심이 13년때문에50년을 지옥에서 헤메지 말기를 바랍니다
베플|2016.12.10 13:24
헤어진다에 한표! 고마운줄 모르고 배가불러서 헛소리하고 다니네요 사람고쳐쓰는거 아닙니다 걍 보내버리세요 그냥 결혼하시면 평생 저럴거예요
베플남자ㅠㅠ|2016.12.10 14:21
정신차려!!!!.......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결혼은 현실이다!!! 이 판에서 자주 하는 말이죠!!!!!! 시간과 정 때문에 .......인생 말아먹지 마세요!!!!! 13년보다 더...... 긴 시간을 함께해야 하는데....... 이혼보다는 .....파혼이 훨씬 낫죠!!!! ....거지도 염치는 있어야죠
찬반|2016.12.11 11:41 전체보기
난 이해가 안가는게 내가 집해오니 집안일은 너가해 ㅋ 진짜 웃긴듯 나도 하나밖에 없는딸이라 부모님이 집다해주신다는데 내남친은 집이어렵고 취업을 늦게해서 모아놓은 돈이없지만 난 사랑하니까 별생각 안드는데 글쓴이는 참 이기적인듯... 서로 도와주면서 살면되는거지 뭘그렇게 첨부터 자기가 집했으니 너는 평생 집안일해라 ㅋㅋ 아휴 내가 저여자면 돈없더라도 걍 행복하게해줄사람 찾을듯 뭐 저여자도 돈보고 만나는거겠지 끼리끼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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