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극물 먹여 아내 숨지게 해
[앵커멘트]
한 40대 남자가 자신의 아내에게 강제로 독극물을 먹여
숨지게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아내는 숨을 거두기 직전 경찰에게 남편이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자신에게 유서까지 쓰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최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경기도 고양시의 인적이 뜸한 외곽.지난 해 말,
45살 조 모 여인이 이곳에서 독극물을 마신채 쓰러져 신음하고 있었습니다.
조 씨는 지나가던 차량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하루만에 숨지고 말았습니다.
[인터뷰:정병창, 경위 경기 고양경찰서]
"지나가던 사람이 와보니깐, 여자가 거품을 물고 살려달라고..."
당시 현장에는 조 씨가 쓴 유서가 발견돼 처음에는 단순 자살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조 씨가 숨을 거두기 직전 놀라운 진술을 들었습니다.
남편 44살 박 모 씨가 조 씨에게 둔기로 위협해 강제로 독극물을 마시게 하려했다는 겁니다.
유서도 남편이 자살로 위장하기 위해 강제로 쓰게한 것이라고 조 씨는 말했습니다.
조 씨는 오랜 세월 남편에게 매를 맞고 살다 3년 전 집을 나간 뒤 새 살림을 꾸려왔습니다.
경찰은 남편 박 씨가 이에 격분해 급기야 아내를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편 박 씨는 그러나 이 같은 범행을 일체 부인했습니다.
[인터뷰:박 모 씨, 피의자]
"법원에서 진실을 밝히겠다구요. 아니라니까요, 아니에요."
경찰은 조 씨의 마지막 진술을 담은 녹취 자료와 두 사람의 행적에 대한
주변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박 씨를 구속했습니다.
YTN 최영주[yjcho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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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의 결말은 그 남편이라는 작자가 20년 징역형을 사는 것으로 끝이 났지....
그런데 이 뉴스를 내가 기억하는 이유는,
폭력이 어느정도까지 사람을 굴복하게 하느냐 하는 점을 이야기 해주고 싶어서야.
폭력 ( 구타, 폭언 )에 의해,
그 자리에서 유서를 쓰고,
농약을 먹어야 할 만큼 정신세계를 지배당한다는게 쉽게 이해 되시나?
여자들 앞에서,
스스로 자해를 하며,
'너 아니면 죽어버리겠다'고 칼부림을 하거나,
쓰러저 버리는 사내를 보면,
여자 입장에서는 자기를 죽도록 사랑한다고 느낀다고 하더군.
그 남자가 여자를 죽도록 사랑한다고 느끼시는가?
단지 가지고 싶었을 뿐인 거야.
그 남자는 소유와 집착할 뿐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이야...
그럼 어떻게 변할까?
결혼은 소유의 절차이고,
그러니 완전한 소유를 위한 행위들을 하겠지?
더 이상 폭력에 길들여지지 않으려거든.
그래서 대들 힘도 없어져서,
저 뉴스의 주인공처럼 되고 싶지 않거든.
당장 그 집에서 나와서 경찰이나
사설 경호업체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갈라서게.
늦으면 늦을 수록 글쓴이만 병들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