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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하세요 .

사랑을 하게되면 필연적으로 이별의 때가 오는거고

그 '때'를 잘버티게 된다면 다행이지만 한번씩은 다 겪고

그렇기에 헤다판이 있는거겠죠 ?

2년을 조금 넘게 만났고 헤어진지는 한달 다되가네요 .

헤어지고 보통 구남친들처럼 궁상도 떨어봤고

방에 박혀서 거의 한달동안 아무도 안만나고 울기만 하기도 했고 미워도 해봤고 사진들,편지들 보면서 추억을 되새김질 해보기도 하면서 한달이 어찌 지나갔는진 잘모르겠네요 .

그래서 나온 결론이 =정리했다. 일까요 ?

아닙니다 . 절대 그렇게 쉽게 정리될리가 없죠 .

저도 마찬가지에요 . 아직까지도 먹먹하고 마음이 휑하게 뚫려있는 기분이에요 .

당연한겁니다 .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자신에게 녹아있고 행동들이 나도 모르게 불쑥 나오기도하니까요 .

힘든게 이상한게 아니고 당연한거에요 .
근데 ,

자신을 망치진 마세요 .

힘든시간을 보내고 있고 거기서 나온 그 사람을 잡아본다 , 그 사람을 묻어본다 등등 여러가지 생각이 들겠죠 .

그게 어떤답이든 자신을 망쳐서는 안돼요 .

이 말들을 해드리면서도 참 모순적인게, 제가 그랬어요 .

거의 한 달을 미친사람처럼 지냈고 아무도 만나지않고

혹사시키면서 그냥 무작정 잠만잤어요 .

그러다가 하루는 화장실에서 거울을 봤는데

그냥 제가 제 자신이 살아있는지 의문이 들 정도더라구요 .

살도 빠진얼굴에 씻지도않아서 꼬질거리고 수염은 덥수룩하고 눈은 팅팅 부어있고 .

거울에 비친 제 모습 보면서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

그 때 생각이 탁 들었어요 .
아 , 이러다가 정말 죽겠구나 ..
내가 스스로 땅에 코박고있는거구나 ..

그 생각을 가진 이후로 그냥 꼭 누굴만나고 뭘 하는게 아니더라도 혼자 길을 걷는다던지 , 사진을 찍어본다던지 하면서 혼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

힘들죠 ? 알아요 .

누군가와 함께 했던 그 시간들은 거짓이 아니니까요 .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충분히 힘들어하되 , 자신을 망치진 마세요 .

그 힘든 시간이 얼마나길진 정확한 답을 드리긴 어렵지만

그 시간이 지나고 나선 성숙해져있을 자신을 생각하세요 .

한 사람 한 사람 다 소중한 원석들이니까 .

깎이고 다듬어져 보석이 될 여러분들이잖아요 .


힘들어하세요 . 충분히 힘든 후에 힘내봐요 .

추운 겨울이 지나고나면 봄은 꼭 와요 .

힘내요 .
추천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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