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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옷입는거때문에 답답합니다

답답해요 |2016.12.12 20:02
조회 44,924 |추천 69

어디부터 얘기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아내 옷입는거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노출이 심한게 아니라 너무 대충 입는 스타일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여자 남자싸우려고하는게 아니라 제가 부족한게 무엇인지

고칠수 있을만한부분은 고치려고합니다. 꼭조언 좀 부탁드려요

 

아내 외모는 평범한데 직장동료나 다니는 사람들 보면 가을이나 초겨울에 자켓, 치마, 원피스, 스타킹, 구두 이렇게 하고 다니잖아요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바지도 똑같은 바지 두개로 일주일 돌아가면서 입고 그것도 아줌마 같은 두껍고 좀 이상한 바지, 자켓도 많지는 않은데 그런거 안입고 두꺼운거 입고 다니고 나이도 많은것도 아니고 30살입니다

 

처음에는 안그랬던거 같은데 어느 순간 보니 그냥 그렇게 입기 싫어하는거처럼 보이더라구요

 

저는 수도권에서 살고 아내는 추운지역에서 주말부부였어요 추운지역이라 치마도 못입고 구두도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추우니까 금요일에 만나는 날이라도 그렇게 하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그것도 싫다그러고, 구두는 본인은 구두신으면 아프다고 해서 언젠가부터 신발장에 가지런히 있네요

 

스트레스를 받는게 직장이나 밖에 나가면 비슷한 나이또래 여자들은 이쁘게 꾸미고 이쁘게 하고 다니는데 아내도 충분히 그렇게 하면 이쁘고 잘 어울리고 그럴텐데 안그러니까 답답해요

특히 외모 비하하는건 아닌데 살이 많거나 전혀 어울리지 않는데도 이쁘게 하려고 노력하는 분들보면 더 답답해요. 제 마음도 예전엔 안그랬는데 옷이쁘게 하고 꾸미는 사람들 보면 자동으로 눈  돌아가려고하고 미치겠어요

 

결혼하고 극장갈때라도 그렇게 하고 가자고 했었는데 극장 차타고 5분인데 그렇게 갈필요있냐고 그러더라구요 처가댁, 시댁 갈때도 이쁘게 할필요 뭐가 있냐고 본인집가는건데 대강 입고 가면되지뭐 가서 잘 보일거도 아니고 저는 그래도 오랫만에 부모님 뵈러 가면 정장틱하게 자켓입고 가서 그러고 싶은데 다르게 생각하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결혼하기전에 신중히 생각했던 것 중에 하나가 아내 옷입는 것 때문에 저 친구(남자)와 얘기했던적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 드는 생각은 결혼하고 옷 좀 사다주면 괜찮아지겠지하고 생각했었어요 근데 그건 제 생각일뿐이더라구요 옷입는거때문에 몇번 옷사다준적도 있었는데 안어울리는거 같다고 또 는 위의 이유로 입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말았어요

 

더 답답한건 옷 사고 그런건 싫어하면서 화장품 사는건 좋아해요 출산한지 반년되가는데 화장품은 사려고하고 밖에 나가지않으면 안쓰는 그런 제품들요 차라리 옷은 사면 집에서라도 입을수 있잖아요

 

밤에 꿈도 아내가 옷 자켓 치마 그런거 입고 애교부리면서 데이트 하는 꿈꾸고 그랬구요

꿈 깨고 나니까 눈물이 나더라구요 내가 왜 이렇게 살고있는지 남편인가 결혼왜 했나 이런 생각도 들고. 한두번도 아니고 자주 그래요 남자들 바람피고 데이트하고 런거 처음에는 이해 못했는데 이런 생활하고 그러니까 왜 그럴까 이해도 가는거 같고 심리적으로 그래요

나도 나한테 잘보이고 꾸미고 그런 여자친구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고

 

마음이 맞으면 되지 이렇게 생각하는 여자분들 있을텐데 마음도 마음인데 옷같은거 너무 그렇더라구요. 제 생각이 잘못된건지 답답하네요

 

이런 트라우마?? 처음 느껴진게 극장을 갔었는데 저는 정장틱하게 입고 아내는 츄리닝에 대충 입고 영화보러갔었는데 우리를 아는 분들 두명이 구두 신고 치마입고 이쁘게 해서 만났는데 너무 챙피 하더라구요 아내도 좀 그랬던거같긴했는데도 그냥 별 생각없는거 같더라구요 그날이후로 아내 옷이상하게 입을까봐 걱정되고 챙피하고 그래요

 

봄에 애기 낳고 몸이 예전 같지 않잖아요 최근에 애기 맡기고 오랫만에 외출하는 길이었는데 옷도 츄리닝에 음식도 사먹는대로 칠칠맞게 다 흘리고 본인은 그냥 누가 나보면 이상한애인줄 알겠다고 하는데 애기 키우느라 힘든거 아니까 별말은 못하겠었는데 좀 많이 챙피하더라구요 그렇게 하루보내면 하루종일 이상하게 스트레스 받고 기분이 이상해져요 옷 좀 사서 입고 그랬으면 좋겠어요

애기 키우면 시간이 없다고 하잖아요 맞아요 저도 애기봐서 알아요 근데 다른건 인터넷 쇼핑으로 잘사요

 

이런거로 몇번 얘기 했었어요 근데 본인한테 옷 강요하지말라고 해요 내가 꾸미면 얼마나 이쁜데 이런소리만 하고 하지는 않아요. 한번보고 싶어요. 한번은 집에서 하루만이라도 옷 이쁘게 해서 맞아달라고 했었는데 알겠다고 하더니 잊어버렸나봐요. 포기했어요. 근데도 그러니까 더 그래요 옷좀 꾸미고 그러면 이쁠텐데 안그러니까 너무 답답해요 애기는 제가 직장 안갈때 다 봐도 되요 그냥 옷좀 사서 입고 그런 생각 좀 했으면 좋겠어요

 

제 생각이 이렇게 됐는데 왜 그런지도 모르겠고 그냥 난 남편인가 아빠로 아는건가 싶은 생각만 계속 들고 미치겠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주실분 댓글 좀 달아주세요

추천수69
반대수17
베플|2016.12.13 08:30
전 이글에 굉장히 공감이 갑니다 저희남편이 딱 그쪽 아내같은 스타일이거든요. 제꿈이 한번이라도 남편이 자기가 직접 옷도사고 코디해서 멋지게 차려입고 데이트 하는거에요ㅋ 옷도 전혀 안사요.ㅋㅋ8년째 단벌 신사네요. 사줘도 안입고 묵혀놨다가 결국은 버리구요ㅋㅋ 둘다 그런거에 관심없는 부부면 상관없겠지만. 둘중 하나라도 잘꾸미는 스타일이면 둘다 힘든것같아요. 휴.. 저도 님의 눈 돌아간다는 말이 어떤건지 충분히 이해하게 되네요
베플모로|2016.12.13 09:43
무슨 말인지는 이해가는데 예쁘게 스타일나게 입으라는게 아니라 무조건 구두에 치마.. 마초인가요;; 성적판타지가 있는건가..? 이 추운날에 자켓이라니.. 저도 직장다니는 미혼여성이지만 핏 괜찮은 바지에 코트입고 부츠신고 다니지 자켓에 치마 구두 스타킹 잘 안입습니다ㅡㅋ 데이트할때 가끔 입지요. 저희 직장 여직원들 대부분 요즘은 코트나 무스탕자켓, 점퍼입지 잠자리날개같은 자켓에 치마입고 잘 안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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