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인 번개라는 말이 좀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여기서 사적인 번개라는 말은 차부장을 제외한 과장이하의 번개를 말하는 거였어요.끝게까지 회의하고 나서 밥도 못먹었으니 밥 먹으며 간단하게 맥주 한잔씩 하는 그런 자리요.단둘이 나가서 먹거나 그런게 절대 아닙니다.
그 사람 만나면서 그런 번개도 일절 참석 하지 않습니다.참석하는 번개라고 한다면, 야근하는 중에 팀장님께서 저녁 외식하자고 하면 참석하는 정도?(보통은 구내식당에서 먹습니다.)그 외에는 공식적인 팀회식이 아니면 참석하지 않아요.프로젝트 막바지라 바빠서 팀회식도 몇달동안 거의 없었어요.이번에 연말이라 팀회식과 전체회식이 겹치면서 이렇게 갈등이 고조되었네요.
톡도 개인적으로 1:1은 절대 하지 않아요단톡에서도 제가 방을 나가기가 좀 그래서 그냥 보기만 하는거구요.같이 프로젝트 진행하는 사람들끼리 프로젝트 중 뒷담화라거나 -카더라 에 대한 내용이 많아사내 소문을 들을 수 있어 나름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대리급이하만 있는 방이라 조금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사실이구요.
의처증 된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 고쳐나가면 좋을지를 고민하는 거에요.최대한 노력해봐야 한다고 생각해서요.
저도 사랑받는 느낌이라 즐기는거 아니냐고 하셨는데,맞아요. 처음에는 그랬던 것 같아요.이 사람이 이 만큼 정말 나를 많이 아끼고 사랑하는구나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그런데 이제 결혼을 생각하면서 조금 걱정되기 시작한 겁니다..
기술전문직이라 야근도 많지만 보통 여성분들에 비해 연봉도 많이 받고 있습니다.제 능력 인정받으며 일하고 있어요.남초회사에서 인정받으려면 제가 여자라는 걸 어느정도 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여자라서 못해요- 안해요- 라고 하지 않으려구요.물론 팀내에서도 여자이기 때문에 많이 배려해주십니다.저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그래서 더 일을 가려하지 않으려 하고 있어요.
그런데, 결혼을 생각하면서 자꾸 이 문제로 마찰이 생기다보니진지하게 직업을 바꿔야하나 생각도 하고 있어요.이건 남친 때문만은 아니고, 길게 보고 고민중인거에요.지금 이 일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야근도 많아 결혼 후엔 제약이 많지 않을까 싶어서요.직장에서도 기혼여성을 선호하지 않는 티를 많이 내거든요.
무튼, 아직 해결책을 찾지 못한 것 같아 아쉽습니다.조언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본문)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면 할 수록 한가지 문제가 자꾸 걸려서요..결혼하신 분들의 조언도 필요할 것 같아 이렇게 올리게 됩니다.
나이는 적지 않은데...
참 어떻게 해야할지 감이 안오네요
저는 20대 후반 여자이구요
직업상 남초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팀 내에 제가 유일한 여자인.. 그런 곳이죠
공대 나와서 오랫동안 회사 근무해왔기에 저는 그닥 불편함도 없구요
회사 분들도 그냥 동생처럼 편하게 대해주신답니다
남자친구는 30대 중반이고 역시 남초회사에서 근무해요
여직원들과 그리 친하게 지낼 생각도 없고 왜 그래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주의에요
뭐 그럴 수 있죠
저도 여초회사에 다녔다면 남직원들과 친하게 지내지 않고도 잘 지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안되는 상황이에요 전..
이직을 한다고 하더라고 직업상 남초 회사에 들어갈 수 밖에 없는데..
자꾸 이런 것 때문에 남친과의 갈등이 쌓이네요;
남직원들과는 업무상의 이야기를 제외하곤 일절 대화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회사 단톡방에서 재잘재잘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그것도 싫어해요
저는 이런 것도 사회생활에선 어쩔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렇다고 뭐 저를 여자로 생각하고 이야기한다거나 그런것도 절대 아니에요
그냥 이번에 청문회 이야기를 한다거나 회사의 찌라시를 돌린다거나 뭐 그런정도죠
근데 너무 친하게 지내는 것 같다고 싫어하더라구요
일 끝나고 간단하게 맥주한잔 할 수 있잖아요
그런것도 싫어해서 만나면서부턴 그런 사적인 번개는 참석하지 않고 있어요
저 나름대로 굉장히 많이 맞춰준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그 사람이 보기엔 많이 부족한가봐요
본인은 일 끝나고 동료들과 술한잔도 하고 회식도 자주 하는데,
(업무상 일 할때 회의를 할 수가 없어서 이런 회식자리에서 업무이야기를 할 때가 많다고 하긴 했어요)
저는 남직원들이 거의 다 이기 때문에 그런 걸 이해해주지 않아요
저도 뭐 억지로 참석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근데 작은 모임, 예를 들어 점심 식사 후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러 간다거나 하는 등의 일도 이해하지 않는 것 같아서..
어떻게 이해시켜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그렇다고 남자 직원들과 모두 등지고 회사생활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ㅠㅠ
그럼 전 늘 혼자 다녀야하는........하하
과연 어떻게 지혜롭게 이야기해야 절 이해해 줄 수 있을까요...
많은 분들의 조언이 필요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