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사는 휴학생 23살 여자입니다!
휴학을 한 지금 낮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저녁에는 학원을 다니면서 지내고있는데요!! 요즘 고민이 생겼습니다 지금까지 카페, 옷가게, 피시방 안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었는데요..그때마다 싹싹하다 활발하다 일잘한다라는 소리를 들었고 저 또한 소소한 즐거움을 느끼면서 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편의점알바를 하고있는 도중 예전의 저와는 다르게 제 자신이 무척 냉랭한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오늘은 "아가씨는 서비스업에 있는 다른사람하곤다르게 칼칼하고 냉정하네~" 라는 소리까지 들었네요.
분명 일이 예전보다 쉬운데 왜 저는 점점 싸가지없고 냉정한 사람이 되가는걸까요?.. 간단히 일화를 보여드리겠습니다.
1. 음식 계산하고 드세요. 번호로 포인트 적립시엔 번호로 적립한다고 말씀해주세요.
어떤 손님이 전화를 큰소리로 하시면서 들어오셨습니다. 매대에 있는 도시락을 집더니 포장을 막 뜯으시더군요. 지켜보고있던 저는 "계산먼저 도와드릴게요!!"라고 했습니다. 슬쩍 저를 째려보시더니 계속 뜯으시길래 다시한번 계산 먼저 하셔야되요!! 라고 하더니 "에이씨.."하시면서 카운터에 도시락을 턱 내려놓더군요. 그러더니 "찍어" "네?" "찍으라고!" (이미 도시락은 찍은상태) "???" "아적립 번호로찍으라고!" ㅎㅎ...순간 딥빡이 몰려와 "포인트 적립을 번호로 하실땐 말씀을 해주세요. 그렇게 찍으라고만 말하시면 제가 어떻게 아나요?" 라고 하니 손님한테 이래라 저래라하는 가게가 어딨냐며 소리지르고 나갔네요..
2. 아네.
일하다보면.남자들 특히 지나이 모르고 추근대는 개저씨들이 참 많다고 느낍니다. "찐빵은 왜 3개밖에 안넣어놔~?
아가씨는 찐빵을 싫어해?" "이런거 하면 얼마나 받나? 아저씨는 돈 많은데." 책읽고 있으면 "무슨 책을 그렇게 열심히 읽나?" 손거울 잠깐 비춰보면 "누구한테.잘보이려고 그렇게 꾸며?" ....정말 쓰잘떼기 없고 뭔가 불쾌한 질문들을 하십니다. 어떤분은 학생이 책읽는게 대견해서 정말 호의로 그렇게 하신경우도 있겠지만 글쎄요. 한번 받아주면 끝이 없어 저는 저런류의 질문 (업무와 관련되지않은)은 단번에 자릅니다. 차갑게 "아.네." 이러고 그냥 제할일을 하게되네요.
싸가지없게 말이죠.
3. 돈 카드 던지면 나도 소심한 복수
대부분의 손님들은 돈이나 카드를 손에 직접 건네주시거나 카운터에 살짝 내려놓으십니다. 저는 당연히 손에 건네드리고요. 하지만 어떤분들은 돈을 튕기시거나 카드를 카운터에 휙던지십니다. 똑같이 해주고 싶지만 알바나부랭이인 저는 아주 소심..하게 카운터에 돈이나 카드를 턱. 하고 내려놓습니다. 그런 손님들께는 참 네가지없는 알바생이겠죠..
4. 모르겠는데요. 글쎄요. 모릅니다.
예전에는 길에서 무거운 짐드신 할머니들 도와드리고 누군가 저한테 도움을청하면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다들여 돕는 착함병말기였는데요. 요즘은 누군가가 업무외의 것에 도움을 청하거나 물어보면 몰라요. 모릅니다. 해당업체에 물어보세요로 일관합니다. "아니 왜 내 통신사 포인트가 이것밖에없지??" "글쎄요." "아가씨 이거를 내 친구한테 보내야되는데 좀 해줘봐""잘모르겠네요." "담배는 어떤게 제일 맛이 좋은가?" (본인 비흡연자) "담배를 안펴서 몰라요."
좀 해줄수있는걸 곧 죽어도 모른다고 하는 알바생.. 불친절갑이네요
ㅎㅎ..지금까지 비꼼반 솔직한심정반으로 몇가지 일화를 써봤는데요.. 점점 매정하고 싸가지없는 사람이되어가는것 같아서 마음이 착잡하네요.. 판님들 생각은 어떠신지.
점점 싸가지없어지는 나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