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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밥은? 글쓴이에요... 억울합니다

|2016.12.15 01:04
조회 94,710 |추천 130
얼마전 톡이 되었던 ....
친정갔다하니 시어머니가 "야단 났네 우리 아들 밥은?" 사건의 글을 쓴 글쓴이에요.

구체적으로 친정에 여태 10번 갔다면 5번은 일주일정도있고 4번은 그래봤자 2박 3일이에요...
전에 한번 크게 싸워 2주 있었는데 그땐 정말 너무 크게 싸워 시부모님 귀에도 들어가서 이번에도 친정갔다하니 너네 또 싸웠니 하신거고....

암튼 이런것들 변명하려고 글을 쓴건 절대 아니구요.
제가 왜 이러고 사나 싶어서 글 올립니다...
그냥 속앓이풀때가 없어서 ㅠㅠ
친구들에게 가끔 하지만 더 깊게는 못하겠다는...



저희 부부는 별 문제 없습니다.
그렇지만 결혼 후 3년간 시부모님때매 거의 전쟁치루듯 싸웠어요...
(추가로 말하자면 시부모님이 뭐라할때나 싸우지 사실 평소엔 싸울일이 없다는 뜻이에요...)

시모는 남편을 어렵게 낳은 아들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 아들에게 집착을 좀 하세요
아들 없으면 죽는다는 소리까지 하세요
그래서 남편이 부담감에 눈치를 많이보고 살아 마마보이가 되었습니다..... 하
(그리고 중간역할도 좀 못하는 경향이...)

시부모님은 결혼하고 매일 오길 바라고 연락 좀 하길 바라고.. 주말마다 아침부터 연락해서
"오늘은 뭐해? 집에와~ 밥먹자" 이러고

어느날 시아버지는 매주 안오니까 불만이 있으신지 저한테 와서 하는말이
"너 주말마다 와 알았어?" 이러고.... ㅡㅡ

한달에 못가도 두번은 꼭가는데 만약에 안간지 3주되면 저희 애기한테 하는말이
"너 내가 누군지 알아? 할아버지를 뭐 자주봐야 알지? 넌 국물도 없어 임마"
이런 싫은소리를 합니다.

그 외 아침에 자고있는데 시어머니가 갑자기 비번 누르고 들어오질 않나,
집에오면 살림어쩌고 하면서 잔소리하질 않나...

결혼하자마자 살림초보인 저에게 하는말이
"우리딸한테 가서 배워~ 걘 나닮아서 살림 잘해"
라며 본인은 웃으며 농치지만 저는 엄청난 모욕감을 받았다는.. (참고로 딸은 결혼 10년차)


결혼한 시누들, 시부모님, 저희 전부 같은 동네 살아요
날씨 좋은날엔 매일같이 부르고 시누들은 친정(시댁)가서 살다시피 매일 출석체크 하더라구요.
그나마 다행히 시누들이 착하고 눈치가 빠삭한 사람들이라는....
(뒤에서 욕할지는 몰라도 저한테 잘해줘요)

그러나 시어머니는 성격이 진짜 이상하고 푼수에 자기잘난척만해서 그런지 친구 하나 없더라구요.
그 사회경험 없는 사람들은 티가 난다 그러죠.
자기 고집만 내세우고, 할말 안할말 안가리고 무조건 해야하는 그런 거~
친구도 없어서 그런지 가족한테만 목매요.
그래서 그런가 시댁식구들 단합이 좋습니다.

그렇게 단합이 좋아 자주보니까 시댁에 정붙이자고 마음먹었지만 시댁식구들 말투들이 쎄서 그냥 대화도 싸우는것같이 들려 같이 있기가 싫어요...
일단 성격도 안맞고 사고방식도 안맞고 관심사도 다르고 그냥 다안맞기도 하죠...



서론이 너무 길었죠...

본론은 시부모님이나 시누들이나 항상 휴가철, 연휴철,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날 왜 저희랑 같이 보내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특별한날을 같이 보낼수야 있지만 니들끼리 시간보내라가 아니라 평일이든 주말이든 같이하려고 하고 시누들은 그런날 시댁은 안가고 친정모임 갖으면서 왜 저는 친정가면 안되는거죠?
(참고로 시누들 시댁도 같은 지역)
시어머니 논리라면 여자는 출가외인인데?
딸은 됨?

암튼 이번 크리스마스도 같이 만나서 외식하자는 겁니다....ㅡㅡ
이번 크리스마스는 가족 행사있어서 다시 친정에 가야해요.
남편이랑 전에 얘기 끝냈지만 남편이 또 까먹고 있었더라구요....
(또 아버지 눈치보며) 그럼 가족들이 서운해 할 것 같아 자기 입장이 곤란하다며 저한테 짜증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선약이고 누나들은 다 친정가는데 나는 친정 가는게 죄냐고 이번엔 우리집 갈거라고 했더니 기분나쁜말투로 알았다고 합니다.



아 그리고...
예전에 주말에 제 시간 갖고싶어 한번 남편이랑 애기만 시댁에 보냈더니 결혼했는데 왜 따로 다니냐며 무조건 같이 오랍니다..
며느리 없이 아들과 단란한 시간 좀 보내지 저는 왜 오라는거죠?
저 이뻐하는것도 아니고 저한테 관심도 하나 없고 매일 한다는 소리가 우리 아들 밥 잘챙겨주고 아들 신경쓰이지 않게 집안일 잘해라 이말뿐인데?
가고싶겠냐구요..
정이 붙겠냐고!!!!! 아


암튼 제가 억울한건 이거에요..
시누들은 친정에서 살다시피하는데 저는 친정을 눈치보고 가야합니다ㅋ
당당해지면 되는데 엄청 싫은티내요
(물론 시부모님이)
참 이기적이지 않나요?
당당해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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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남자분들이 아내가 친정가면 그렇게 신난다고들 댓글 남기셔서 혹시나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알고보니 저희 남편은 제가 친정가면 사실 엄청 외로워서 속으론 저 오기만을 기다린다네요...
그럼 가지말라고 하지 왜 보내냐고 했더니
제가 친정 가고싶어하는것 같아서 그렇게 해주고싶어서 그랬다고.... ㅠㅠ
추천수130
반대수18
베플눈치보지마용|2016.12.15 01:16
당당해지고 싶어요가 아니라 당당해지세요.처음이 어렵지 넌씨눈으로 나가세요. 처음부터 잘 따라주면 당연시하게 여김. 전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데 아기낳고부터 친정에 애 데리고 일이주씩 왔다갔다해요. 시어머니가 애기 보고싶다하면 우리어머니도 애기보고싶어하세요. 마침 시누이도 고맙게 친정 들락날락한다면서요. 남편만 보내고 님은 친정가세요. 시짜들이 뭐라하면 형님들도 친정오는데 저도 친정가고싶어요. 걔랑 너랑같니하면 저도 며느리고 형님들도 시댁가면 며느리예요.차별하시지마세요. 슬퍼요. 감정 섞지말고 앵무새 외듯이 무한반복. 나중엔 그러려니합니다.
베플투투|2016.12.15 03:55
우와...님 남편 답없네요. 그 나이 되도록 부모눈치에 누나 눈치 보고 살려면 그냥 지혼자 살지 뭐하러 남의집 귀한처자랑 결혼해서 엄한 사람을 나쁜 사람 만들고 그러나요. 친정가는 걸로 뭐라 그러면 진짜 댓글분들 말처럼 넌씨눈으로 나가는 수밖에 없네요. 그리고 남편분이 혹시나 이 글 보고 있다면 한마디 하고싶네요. 그렇게 외롭고 그러면 차라리 게임이나 운동같은 혼자만 할수 있는 취미거리를 찾으세요!! 애가 좀더커서 유치원 초등학교 들어가고 하면 님 아내분은 친정에 길게 가 있고 싶어도 못갈텐데 그거 좀 이해해주고 본가에 커버치는게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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