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방탈죄송][꼭조언부탁][개깊은빡침] 소음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딥빡 |2016.12.19 02:15
조회 376 |추천 1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죄송합니다.

 

저는 네이트판에 1년에 몇 번 들어올까 말까한 사람인데요,

하다하다 못해서 처음 글을 올려봅니다. 자신의 일이다 생각해주시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가족은 3층 다세대 주택에 살고있습니다.

3층은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 댁,

2층은 저희 가족과 저희 집 옆에 원룸이 또 하나 있습니다. 거기에는 언니 한 명이 살고 있습니다.

1층은 호프+일반음식점이 있습니다.

 

문제는 저 호프집이죠. 일반 음식점이라고는 하지만 그냥 술집입니다. 오픈한 지 3주 정도 된 걸로 기억하네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제 어머니께서 오늘 포함해서 5번 내려갔습니다. 오죽하면 5번씩이나 내려갔을까요.

 

오픈하기 전, 1층에 술집이 들어선다기에 저거 괜찮을까 생각은 했습니다.

조용하고 카페 천지인 동네에 술집이라뇨. 아, 술집이 하나 있긴 합니다. 옆 주택에요. 하지만 그 가게는 오픈하기 전에 윗 집에 올라가서 소음에 관한 걸 다 측정하고 살고있는 가정집에 다 안내하고 오픈했다고 합니다. 실제로도 정말 1도 시끄럽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래 술집은 전혀 그런 일이 없었습니다. 방음 공사도 안한 모양인 것 같습니다.

 

오픈하고 나서 음악소리에 취한 분들이 지르는 소리에 안방, 화장실, 제방 할 것 없이 정말 시끄럽습니다. 해당 가게의 영업시간은 저녁부터 시작해서 새벽2시까지 입니다. 제일 피크인 시간은 10시부터겠죠. 하지만 어머니의 출근과 10살짜리 초등학생 동생이 잠을 자는 데에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영업시간을 문제삼는 건 아닙니다. 술집이야 여느 그렇듯이 다 새벽시간대에 운영하니까요. 하지만, 방음이 전혀 안 돼서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어머님이 5번 내려가셨습니다. 오픈 한지 3주된 가게에요.

 

첫번째는 음악 소리가 모두 올라와서 내려가셨습니다.

두번째는 노래방 기계가 등장했다더군요. 노래방 기계라뇨, 방음 공사도 안 된 가게에. 취객이 부르시고 계셨다고 합니다.

세번째도 어지간하면 넘어갈텐데 전혀 개선되지 않아서 내려가셨고

네번째는 지인의 생일파티가 있었다고 합니다.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지인끼리면 좀 더 주의를 줘야 하지 않았을까요? 일면식도 없는 손님들 보다야 말이 통하지 않겠습니까. 이 날 어머니는 방음 공사에 대한 약속을 받고 오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경찰 불렀습니다. 오늘은 망년회를 하셨답니다. 사장의 온 가족과 지인들이 모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상상 이상이였습니다. 소리를 어찌나 지르는지 당장 취침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지 않고 어머니께서 단단히 화가 나셨더라구요.

참고로 이런 류의 층간 소음, 소란문제는 경찰을 불러도 소용 없습니다. 구청에 민원을 제기해야한다더군요. 소음측정을 하고 구청에서 영업정지를 하든 아니면 민사재판을 하든 경찰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소음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결국에 저까지 내려가서 경찰하고 얘기하는데, 저는 사장이라는 사람을 오늘에서야 처음봤는데, 태도가 참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경찰까지 와 있는데에도 담배 뻑뻑 펴대고, 어머니와 제가 앞에 서 있는데도 담배는 계속 피고, 배째라입니다. 자기들은 술집으로 영업신고했으니 뭐 어쩌겠느냐 이런 식이죠. 한마디도 안지더이다. 저희 어머니께 '5번 전부 다 내려오셨잖아요.' 하는데, 정말 얼굴 한 대 치고 싶었습니다.

 

오히려 사장 아버지 되시는 분께서 나와서 몇 번이고 사정하시더라고요. 건물 자체의 문제도 있고, 손님들에게 목소리 낮춰달라고 부탁하지만 잘 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죄송하다.

저는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어머니가 사장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 마디를 못들었다고 하십니다. 사장 아버지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사과를 하신 셈이죠. 앞으로도 계속 손님들 조용히 시키는 등 노력하겠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사장이라는 사람은 그 전, 그러니까 오늘 이전에 어머니가 내려가셨을 때에도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참 대단한 사람이죠. 사장 아버지 되시는 분은 이런 아들의 언행을 모르는 듯 했습니다.

 

위에 온 가족이 함께 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장 어머니 분과 여동생 분이 나오셨더군요. 둘이 정확히 어머니인지 여동생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게 지칭하겠습니다. 차라리 여동생 분은 나았습니다. 계속 죄송하다고, 조용히 한다고 했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고. 이해부탁드린다고. 이해하죠, 모르는 거 아니죠, 생각해보니 조용히가 문제가 아니라 방음 공사가 안 된 게 문제여서 그냥 저냥 그분은 넘겼습니다.

 

사장의 고집과 말꼬리 잡는게 누구한테 왔나 싶었더니 사장 어머니인가 봅니다. '단체 손님이 왔는데 좀 이해해주시지.. 3주 동안... 어쩌구 저쩌구..' 그걸 저희가 왜 이해합니까. 장사하는데 최소한 주변에 민폐 끼치지 않게 최소한의 방음 공사는 했어야 하는 걸 저희가 왜 이해해줘야 할까요. 여기서 저는 얼굴 표정관리가 안돼서 썩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3주 내내 이런 식의 소음에 계속 시달렸다고 하니 그제서야 입을 다무십니다.

 

결국에는 월요일에 공사를 정말로 하겠다는 확답을 듣고(내일이 안되면 다음 주 월요일이 될 수도 있다는 말에 저희 어머니 정말 기함을 토할 뻔 하셨습니다. 일주일동안 또 이 고생을 할까봐.) 경찰도 돌아가고 저희도 집에 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복수라도 하듯이 노래방 기계로 노래를 부르더라고요. 물론 사장은 아니겠지만 사장 가족의 묵인 하에 손님들이 그렇게 불렀을거라고 상식적인 추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녹음해드렸습니다. 감사하게도 증거만 늘어났죠.

 

참고로, 왜 월요일까지 못 참고 내려갔을까 하는 질문이 있을까 싶어 말씀드립니다. 저 약속을 받아낸 게 수요일인가 목요일일 겁니다. 3~4일동안 왜 못 참겠습니까. 당연히 참을 수 있었겠죠. 하지만, 지인의 생일축하파티, 상상을 초월하는 음악소리, 그리고 오늘 작정하고 소리지르고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는 소리까지. 그 3~4일 동안 저희가 부처도 아니고, 어떻게 참을까요. 왜 못 기다렸을까요. 마땅히, 당연히 방음 공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어도, 주의를 했어야 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심지어 3일 중에 2일은 "지인들과 함께하는 행사" 였어요. 위에서 말씀드렸지만 지인이라면 더더욱 조용히 시킬 수 있었을 겁니다. 일면식도 없는 손님들도 아니고 말이죠.

 

또, 왜 주인집에 말하지 않았을까 하는 질문에, 왜 안 갔겠습니까. 갔죠. 할아버지는 말이 통합니다. '방음 공사를 하고 영업을 시작했어야지, 그럼 안되지. 가서 말해보겠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데에 반해, 할머니는 말이 안 통합니다. 무조건 이해해라 이해해라. 오늘 사람들이 소리지르는 거 내려와서 들어보시라고 해도 자기는 귀가 안들린다고. 잘 못듣겠다고. 경찰에 신고할거면 신고하라고. 똑같이 피해주라고 하십니다. 이게 주인으로서 할 소리입니까. 저희 어머니가 오죽하면 3년동안 얼굴 봐가며 좋게 좋게 지내보려고 하는 분께 화를 내셨겠습니까.

 

 

아, 지금 생각났는데 어머니가 또 이런 소리도 들으셨다고 하네요. 사장, 사장 아버지, 사장 어머니, 사장 아내 분 전부 다 배우라고 합니다. 사실 저는 사장 아버지 되시는 분 말고는 아무도 모릅니다. 어쨌건, 그 중에 제일 유명한 건 사장 아버지시겠죠. 그렇게 유명한 건 아닙니다. 얼굴보면 '.......아? 이 사람.... 그... 그...' 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올정도로 드라마에 단역 내지 조연으로 많이 나오시는 분입니다.

사장은 검색해보니까 예전에 모 추리 의학드라마에 단역으로 나오셨던 모양이더라구요. 아내도 같은 단역으로 만나서 결혼하셨다고 하고.

 

사장이 저희 어머니께 '공인으로서 이런 일이 없어야 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공인이 무슨 상관일까요, 이런 일에. 공인과는 상관없이 방음에 관한 문제죠. 생각할 이미지는 있으신가 봅니다. 그리고 공인은 무슨 공인입니까. 공인의 뜻을 모르는 분인가 봅니다. 공인은 공적인 일에 종사하는 사람을 공인이라고 합니다. 보통 공인을 유명인에 빗대어 표현하긴 하는데 알맞은 표현은 아니죠. 이게 문제가 아니긴 합니다.

 

또, '저희가 돈이 없어서 방음 공사를 못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무슨 상관이죠? 돈이 없는 걸 왜 저희한테 사정을 구하는 걸까요. 주변에 민폐 끼쳐서 여러번 싫은 소리 들어가면서 장사를 하고 싶지 않았다면, 돈이 없었어도 방음 공사는 어떻게 해서든 했어야죠. 월요일에 방음 공사, 그것도 천을 위에 설치하면 어느정도 소리가 흡수된다고 하고, 전문가를 불러서 건물에 문제도 있고 자문을 구하기도 했다고 하지만, 이제와서 무슨 소용일까요. 이웃간의 사이는 틀어질대로 틀어졌는데. 나중에 저희가 이사가고 또 다른 집이 들어와서 살아도 이런 식이면 문제는 또 일어날겁니다.

 

 

만약이지만, 시공을 하고나서도 별반 차이가 없다면 저희는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옆집 원룸에 사는 언니는 계약기간이 곧 끝난다고 하지만, 저희는 계약이 7월까지 입니다. 가게에 말해도, 주인집에 말해도, 경찰에 말해도 안되는 걸 구청이라고 들어줄까요. 윗집도 아니고 아래집에 이렇게 소음테러를 당해보기는 처음입니다. 소음때문에 피보는 일을 이해못했는데, 이젠 이해할 것 같습니다.

 

쨌든,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