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난지 110일 만에 헤어졌어요.
첫만남부터 서로에게 반했고 그후 정말 붙같이 연애했습니다.
내가 이렇게까지 사랑받을수 있구나 싶을정도로 정말 표현을 많이하고 절 많이 사랑해주었습니다. 저도 그랬구요.
주위에선 결혼할줄 알았단 말까지 나올정도로 sns에 서로의 사진을 많이 올렸었습니다.
우리는 정말 사랑했고 그만큼 매일만나 매일 데이트했습니다. 물론 남친의 의지로요.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전여친, 전전여친을 2개월,3개월 이런식으로밖에 안만났더라구요. 그래서 혹시나 저도 그렇게 되진 않을까 내심 불안했습니다. 남친에게 걱정된다, 불안하다 했더니 그런걱정말라 우리가 잘하면된다는 답변을 받았구요.
그러다 100일되기 얼마전부터 우리는 다투지도 않고, 아무일 없었지만 예전과는 다른 남자친구의 눈빛과 데이트 분위기가 이어졌습니다.
그런 평소와는 다른 데이트중에 제가 사소한 말실수를 하는 바람에 잠깐 떨어져있게 되고 말았습니다.
그 사이에 전남친의 침묵에 지쳐 헤어지잔말도 해보고, 내가 다 잘하겠다 싹싹빌어보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당연히 제가 잘못했으니까요.
제 말실수가 제 의도가 아닌것도 물론 전남친은 알고있었구요, 결국엔 전남친이 집앞에 찾아와 다시 만날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100일 무렵부터 사소한 다툼이 많아졌고 다툼의 근본적 원인은
제입장에서는 "배려를 많이하니 당연한줄 알고, 이젠 그러지 않고 조금이라도 티를내면 변했다고 나를 몰아간다, 싸우면서 이해하고 그다음부턴 그러지 않기로 약속하면된다."
전남친입장에서는 "예전엔 안그러더니 너가 변했다.", "싸우는게 너무 싫다, 사랑할시간도 모자란데 왜 싸우냐, 싸우면서 이해하고 맞춰가는건 있을수 없다. 둘중 한쪽이 져주고 맞춰주면 싸우지 않고 잘 만날 수 있는것이다."
이런 이유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입을 닫아버렸고 마지막까지도 전 제가 화가난 이유를 말하지 못했습니다. 남자친구가 싸우는게 싫다 했으니깐요..
남친의 잘못으로 헤어지기 이틀전부터 냉전을 펼쳤고, 신경쓰기 싫었던지 남자친구는 더이상 묻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통화에서 내가 왜 화가난지 모르겠냔 제 물음에 그냥 헤어지자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더이상 절 사랑할수 없고, 절 다시만난이유는 제가 잘하겠다 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왜이렇게 된건지 물으니 그러게 그 말도 안되는 실수(위에 제가 말한 말실수)를 왜했냐고 저를 타박하더군요..
그렇게 저희는 헤어지게 되었고 sns도 서로 언팔, 전남친은 저에관련된 모든사진과 댓글을 다 지웠습니다.
그리고 열흘 후 찌질하게도 전남친 sns를 염탐했는데 사귀는 사인진 몰라도 새여자가 생긴듯 했습니다. 정말 예쁘더군요.. 그여자분과 서로의 sns에 댓글도 달고 저와 만날때처럼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것들을 보니 그전엔 정말 그립고 보고싶었다면, 이제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 그사람한테 제 존재는 스쳐지나간 여자들 중 한명 그 이상, 이하도 아니라 생각하니 너무 괴롭습니다. 이사람은 원래 이런사람이었구나 싶기도 하고, 그런 달콤한말들에 속은 제자신이 원망스럽기도하고.. 아 정말 괴롭습니다.
지금 만나는 그여자도 저처럼 시한부 연애를 할지도 모른단 생각도 들지만, 결국은 저는 아니었단 생각에 자존감이 한없이 낮아집니다. 너무 괴로워요. 슬프고 분해서 밤에 잠도 잘수 없는데...
이와중에도 내심 그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는 제가 정신차릴수 있게 따끔한말이나, 따뜻한 위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