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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있어요

ㅡㅅㅡ |2016.12.22 17:07
조회 55 |추천 1

안녕하세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고 곧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한 여학생입니다. 음 가족문제로 고민이 어제 하나 생겼는데요, 이걸 문제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잘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일단 저희 가족은 아빠, 엄마, 오빠 그리고 저까지 이렇게 네명인데 아빠는 요즘 회사일이 제 생각보다 더 힘드신 것 같고요. 엄마는 그런 아빠때문에도 힘이들고 아빠의 능력만으로는 가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니까 두분이 맞벌이 하시는 상황이에요. 오빠 같은 경우에는 어.. 약간 좀 좋지 않은쪽으로 빠진? 그런 학생의 신분이에요. 제 이름이 나올 땐 이름은 00이로 칭할께요.

어 본론으로 좀 들어가자면 어제 저녁에 제가 계속 누워서 휴대폰만 쳐다보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엄마가 갑자기 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수업 방법을 조금 바꿔보면 어떻냐고 하시는거에요. 저는 여러명이서 같이 하는 학원 같은 경우엔 집중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과외 형식의 수업만 다니고 있던 상태였고요. 제가 어떻게 바꿨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니까 인강으로 수업을 했으면 더 좋으시겠대요. 하지만 예전에도 인강으로 공부를 해봤을 때에 저에게 적성에 맞지 않는단 걸 알고 그 다음부터 과외만 해왔거든요. 저는 싫다고했어요. 그리고 그 때 든 생각이 엄마가 가정 형편이 좀 힘들어서 그러시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음 그렇게 학업 관련된 얘기를 하다보니까 가정사로도 얘기가 넘어가더라고요.

제가 원래는 되게 여린데 강한척 하는 성격이라서 참을려고 노력은 하고 있었는데, 엄마께서 "너가 보기엔 엄마아빠가 행복해보여?" 이 말씀 하시자마자 눈물이 그냥 나오는거에요. 아무말도 안 나오고 서로 앉아서 10분을 울었어요. 엄마의 턱이 떨리면서 그렇게 서럽게 우시던 모습도 처음 봤고요. 그 때 "미안해"라고 떨리는 목소리가 들리면서 저는 억울했어요. 저희 엄마가 왜 미안해하셔야 하는지. 제가 왜 미안하냐고 물어보려했던 순간에 엄마인데 행복한 모습만 보여줘야 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엄마가 아무리 힘들어도 이런거 참고 00이 위해서 견디겠다고 말을 하시는데 음 뭐라 설명해야하지 그 느낌을..? 가슴쪽이 시리다고해야하나 그런걸 처음 느꼈어요.

그런데도 엄마는 제 손 잡고 우시고, 얼굴 어루만지고 그러기에 제가 우리 엄마가 여자라는 신분으로 사회에 나가서 얼마나 많은 고충들을 겪었을까.. 그리고 지금 할머니, 할아버지가 치매로 아프신데 아빠는 그런걸 해결해주실 능력이 되지는 않고 엄마는 어릴 때 빈약한 가정집의 막내로 태어나서 쓰린 일들이 얼마나 많았을지 생각하니 말이 안 나오더라고요. 심지어 오빠 때문에 가정사도 좋지 않은 상황이였고요. 그런데 엄마가 6학년 여자아이 하나만을 의지하면서 이런 상황들을 다 이겨내셨다는게 너무 자랑스러웠어요.

그런 자랑스러운 엄마를 저는 더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고요.
엄마가 앞으로도 더 행복하려면 엄마가 의지하고 계신 제가 더 힘을 내야할 것 같은데 그 방법을 모르겠어요.
저는 아직 초등학교도 졸업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생이라는 신분으로 해드릴 수 있는게 많이 없다고 생각해요.

초등학생이 엄마를 충분히 행복하게 해드릴 수 있는 방법과
지금 제가 이렇게 하고 있는게 맞는 방법인지 조언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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