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13일 국산차 최초의 후륜구동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를 출시하면서
수입차와 국산 스포츠카 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제네시스 쿠페는 전체적으로 뛰어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특히 앞에서 시작해 완만하게 치솟는 두개의 직선이 손잡이 부근에서
엇갈리는 형상을 한 옆모습은 역동적입니다.
바퀴는 19인치 초광폭 알로이휠에 일본 브리지스톤사의 고성능 타이어를 조합해
당당한 모습을 강조했다 전체적인 형상은 동급 수입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제네시스 쿠페는 배기량 2L(리터) 4기통 터보엔진 210마력 모델과 3.8L 6기통
303마력 모델 2가지가 제공되는데 값은 2L 기본모델이 2320만원입니다.
HID 전조등, 19인치 휠·타이어, 스포츠 주행을 도와주는 차동제한장치(LSD),
가죽시트 등이 추가된 고급형은 2641만원이고 여기에
이탈리아 브렘보(Brembo)사의 고성능 브레이크,
고급 오디오 시스템 등을 추가한 최고급형은 2942만원.
3.8L 모델은 3042만~3392만원입니다.
시승차는 3.8L 모델이었는데, 300마력 이상의 파워에
단단하게 설정된 서스펜션(현가장치),
강성이 뛰어난 후륜구동 차체가 어우러져 수준급의
스포츠 주행성능을 보여줍니다.
시속 200~220㎞까지는 단숨에 가속이 가능하며,
고속으로 연속 코너를 돌아나갈 때도
단 한 번의 조향으로 주행라인을 깔끔하게 읽어낸다고 합니다.
제네시스 쿠페의 전체적인 완성도 역시 뛰어난 편입니다.
특히 수입차 대비 가격 경쟁력이 월등합니다.
제네시스 쿠페가 직접 경쟁 모델로 삼고 있는 인피니티 G37 쿠페의 가격은
6320만원으로 제네시스 3.8L 303마력 모델(6단 자동·3257만원)의 딱 2배입니다.
물론 G37 쿠페의 333마력짜리 엔진이
세계 톱 클래스 수준이고, 하체 강성을 높이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에 과격한 드라이빙 시
체감 성능은 제네시스 쿠페보다 한 수 위지만
그 차이는 3000만원이 넘는 가격 차이를
뛰어넘을 정도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BMW Z4나 메르세데스 벤츠 SLK도 후륜이긴 하지만,
2인승이며 앞뒤 차축 간 거리도 짧아요. 코너링은 민첩하나 제네시스 쿠페처럼
스포츠 드라이빙과 실내 공간의 여유로움을 함께 즐기는 것은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