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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도 사랑이니까, 지우려면 이별해야 하는거겠죠

ㅎㅎ |2016.12.25 14:13
조회 224 |추천 0

 

오늘의 이별은 내 생애 가장 슬픈 이별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어요

 

짝사랑, 그 세글자가 아픈 말인 줄 알았으면서, 난 왜 계속 한걸까요.

 

아, 이렇게 아픈줄은 몰랐기 때문일까요. 짝사랑 중엔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제 끝내려니 알겠네요. 이토록 아픈게 짝사랑이란걸.

 

선배. 저 선배 진짜 좋아했어요. 아니, 사랑했어요. 이 글을 봐도 선배는 모르겠지만. 그냥 지나치겠지만.

 

짝사랑도 사랑이니까, 이별을 해야만 지워낼 수 있는 거겠죠?

 

매일 당신의 답장을 기다리는 시간들이 내게는 참 행복한 순간이였습니다.

어떤 답을 할까, 내 말에 어떻게 반응해줄까.

 

오직 나 혼자만이 설레고, 나 혼자만이 애정을 쏟는 대화고 관계였다 해도

나는 후회하지 않을거라 생각했어요. 혼자만의 사랑이었지만 상대는 당신이었고,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니까.

 

그런데 난 지금 조금 후회해요. 당신을 좋아했던 그 시간들이, 내겐 너무 소중한데, 당신에겐 아무것도 아니였을테니까.

 

이렇게 조각조각 부서져 버릴 줄, 난 이미 알고 있었을 텐데 왜 당신을 계속 사랑했을까요. 난 지금 너무 아픈데. 그것조차 당신은 모를텐데.

 

그래도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었어요.

 

남들이 뭐라고 해도 나한텐 당신이 최고였어요.

그런데 난, 난 당신에게 그런 존재가 아니었던 거겠죠.

 

다 알고 있었는데, 왜 이리 아플까요. 이게 이별일까요. 나 혼자 사랑하고 나 혼자 이별해도, 이별은 이별인가봐요. 너무 아파요.

 

이젠 연락하면 안 되겠죠. 내가 많이 불편하고, 부담스러울 테니까.

 

당신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앞으로 남은 인생이 얼마나 길 줄은 모르지만

그 시간 안에 당신을 다시 한 번 더, 볼 수 있을까요?

 

나를 아무렇지도 않게 대해줄 당신은 더 이상 없을 줄 압니다. 나의 마음을 들킨 순간 부터 그건 나의 욕심이었단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남은 삶동안, 당신을 다시 볼 수 있을지, 참 궁금해요.

 

다른 사랑이 찾아오겠죠.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고, 이런 나의 마음도 바뀌고, 당신도 조금은 바뀔 수도 있겠죠.

 

그런데, 당신 이름 세 글자는 내 마음 속에 계속 남아있을 거에요.

 

나는 진심이었으니까. 첫사랑, 짝사랑, 짝이별, 당신이 다 가져가버렸으니까.

 

이렇게 아플 줄, 누가 말해줬으면 좋았을걸. 누가 말해줬어도, 난 당신을 좋아했을 테지만.

 

앞으로 다시 볼 수 있을까요. 다시 당신과 나의 인연이 닿는 날이 올까요?

 

그땐 내가 조금 덜 바보같을게요. 그럴게요. 당신도 그 때는 나를 조금 덜 바보로 봐줘요.

 

 

 

 

선배 저 진짜 선배 좋아했어요, 이 글을 보지 못한다는 것도

봐도 나인 줄 모른다는 것도 다 알지만 여기서라도 말 하고 싶었어요

 

지난 2년간, 제대로 표현도 못한게 너무 한스러워

이제 끝인데 내 이 진심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끝내야 한다는게 너무 한스러워

그리고 내가 너무 안쓰러워

선배는 더 이상 대답하지 않을 텐데, 나는 왜 그 대화창을 지워버리지 못할까.

이제 내 인생에서 선배 이름 세 글자는 없을텐데, 다시는 새겨질 일 없을텐데.

 

선배, 꽃길만 걸어요. 지금까지 고생 많이 했으니까, 이젠 더 고생하지도 말고 꽃길만 걸어요 제발

행복했음 좋겠다 예쁜 여자친구도 만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날 이상한 애로 기억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랑했어요, 사랑해요. 정말 진심으로.

어린 날의 지나가는 감정이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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