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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이는 정말 쓰레기였을까, 단지 다른 사람과 달랐던 거였을까

그시절 |2016.12.26 13:21
조회 394 |추천 0

나는 스무살 여자고, 궁시렁 궁시렁 어디에다가 이야기 할데가 필요해서 좀 적을게.

 

 

 

2개월 간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어. 남들이 보기에는 사람을 좋아하고 혼자 짝사랑하기엔 작은 기간일지 몰라도 나는 그 2개월 동안 그 아이를 정말 많이 좋아했었어. 같은 대학교를 다녀 얘랑 나랑은 썸 아닌 썸? 난 사실 썸이라 생각했어. 불면증 있는 이 아이를 위해 맨날 새벽까지 밤을 같이 지세우면서 전화도 하고 첫 차 타고 얘네 동네까지 가서 햄버거 가게에서 햄버거를 먹고 그렇게 해서

학교 갈 시간 되면 같이 지하철을 타고 학교까지 늘 같이 등교했어.

밤마다 전화하면서 얼마나 설레였는지 몰라 하지만 얘는 학교 다니면서 공무원 준비까지 하고 있고, 가정환경도 좋지 않았어. 또 자기 현실이나 자존감도 많이 낮은 아이여서 나랑 사귀어 하고 싶어는 했는데 이런 사정들 때문에 사귀지 못하는 거같더라고.. 근데 나는 너 존재 그대로가 좋다고 늘 이 아이한테 말해주면서 자존감을 높여주려고 노력을 했어.

얘랑 2달 동안 연락하면서 연락 그만하자고 5번 정도는 차였었어. 많이 힘들었는데 난 얘를 많이 좋아해서 잡았었어. 그래도 이 아이를 원망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어. 잘 지내다가 갑자기 또 연락을 그만하쟤. 그 날도 물어봤어. 내가 너랑 사귀자고 한 것도 아닌데 왜그러냐고, 그랬더니 공부하는데 내 생각만 나고 내 웃는게 자꾸 떠오르고 내 생각이 너무나서 뭘 할 수가 없대. 그래서 나랑 연락을 그만하고 싶대. 그래서 그 날도 어찌저찌 내가 잡았지. 잡았는데 갑자기 내일 시간있냐고 만나자고 하는거야. 그래서 우린 만났어. 노래방도 가고 밥도 먹고 , 집에 가려는데 갑자기 " 사귀자" 라고 하는거야. 내가 세상에서 제일 듣고 싶었던 말이었어. 당연히 난 좋았고 우린 그 날 부터 사귀게 되었어. 공시생이니까 연락 잘 못해도 한번도 뭐라 안했었어. 이해해주고 싶었고 이런거로 우리가 싸우기 싫었으니까, 또 밖에 나가면 친구들이랑 있는다고 연락을 아예안해도 이해했어. 많이 좋아하니까.. 그리고 얘가 핸드폰을 안보여주길래 딱히 그런것도 터치 안했었어. 난 얘를 믿으니까, 어느 날 내가 알바하는데 얘가 놀러와서 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었어.

근데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상단바를 내리다가 어떤 여자한테 카톡이 와있었어.

근데 그 이름은 내가 사귀기 전에도 봤던 이름이고 사귀고 나서도 봤었고 사진 찍은 날도 본거야.

예감이 안좋아서 물어봤어 누구냐고, 첨엔 숨기다가 전 여자친구래.

전 여자친구랑 얘랑 7년을 사귀엇대. 첫 사랑이고 모든 걸 다 했대.

난 이해가 안갔어. 나랑 사귀면서 전 여자친구랑 연락 하는 자체가..

정말 나는 심심하지 않게 연락 잘해주는데 도대체 공시생이면서 왜 나말고도 다른 사람이랑

연락하는게 이해가 안갔어. 물어봤더니 이 전여자친구가 술먹고 얘한테 전화해서 자기랑

만나달라했대. 근데 이미 나랑 사귀고 잇으니까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어서 안된다고,

미안하다고 했대. 그리고 또 그 후에 전화가 왔대. 자기 진짜 밥도 못먹고 너무 아프다고 한번만 자기랑 밥이라도 먹어달라고 햇대 (밥은 안먹었대) 아님 자기랑 일상적인 카톡 대화라도 해달라고 해서 해주고 있다가 나한테 걸린거야.

근데 이것도 난 넘어가줬어. 다신 연락하지말라고,

근데 내가 얘를 못믿겠더라고.. 나한테 사랑한다했으면서 동시에 전 여자친구랑 연락했다는게 좀 그렇더라고.. 그래서 나 너무 힘들다고 말했어. 첨에는 자기 때문에 그렇게 만들어서 미안하대. 그래서 괜찮다고 말했어. 근데 얘가 또 밖에 나가서 연락이 아예 안되는거야. 당연히 불안하고 초조하잖아. 내가 나 많이 불안하니까 행동 좀 잘 해달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그만하쟤

내가 또 잡았어 미안하다고, 이렇게 하다가 우린 쭉 잘사겼어.

근데 내가 우리집 사정이랑 내 사정을 이야기하면서 밤을 지새웠고 서로 이야기도 잘했고 아침에 내가 버스타는거 보면서 환하게 웃어주더라고 진짜 행복했어.

근데 그 날 이후로 하루종일 연락이 안되는거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연락문제로 처음으로 말했어.

왜 연락이 안되냐, 나연락문제로 뭐라안하는데 하루종일은 심하지 않냐고 좋게 말했어.

결국 나한테 돌아온 말은 그만 만나쟤. 내가 여자로 안보인대.

나랑 이야기도 안해보고 지 멋대로 끝내자고하더라?

시작도 끝도 다 자기 멋대로더라.

이유도 모르겠어 진짜 내가 여자로 안보였을까, 아님 다른 이유가 있었을까.

잊혀지지않아. 헤어진지 이제 2주째야 . 너무힘들어

사귀기전에 크리스마스 때까지만 연락하자고 했었어. 얘가 하도 연락 그만하자고 해서

근데 사귀게 되서 영원할 줄 았았는데 .. 괜한 정준거 같고 돈도 일주일에 30만원이 나가는 기적..ㅎ을 봤어ㅎㅎㅎ.. 잡고 싶기도 하고 찾아가고 싶기도해.

내가 만약 그 7년 사귄 여자친구보다 더 좋아하는사람이였다면... 연락도 진짜 잘하지 않았을까?

찾아가서 이야기 해보는게 맞는지, 그냥 이대로 나혼자 힘들어하는게 맞는지..

 

두서없이 막 썼을텐데 이야기 다 읽어줘서 고마워

보고싶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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