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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연애, 확신이 안선답니다

|2016.12.26 20:49
조회 2,155 |추천 0
몇날동안 술로 보내다 친한 여자선배 한 분이 여기 추천해주셔서 급하게 네이트 아이디 만들고 써봅니다.
저에게는 초등학교6학년때 정말 멋모르고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중고등학교는 서로 다른학교 나왔지만 잘 사귀었고 저는 대학진학을 하고 여자친구는 수능 망친후 2년동안 호주로 워홀 다녀왔고 저는 반년 있다가 군생활을 했고요.
여자친구 아버지가 중소기업 회장이신데 그냥 컴퓨터 자격증 몇 개 따더니 들어가서 일하더라구요. 저는 화학관련 분야 대기업에서 취직해서 일하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형이 두명이나 있지만 아버지께서 물려주실 재산,꽤 있는편이고 여친 자랑 한번 해보자면 여자친구는 나이차 많이 나는 여동생 하나 있고 정말 풍족하게 살아온 친구입니다. 하지만 절대 물건욕심 부리지 않고 데이트도 진짜 중요한날만 제가 계산할 때 뭐라 안하고 학생때부터 무조건 더치페이(저 돈 안벌땐 지가 다 냈습니다.) 어린나이부터 차가 있었던 친구여서 놀러다닐때도 다 여친차타고 다녔습니다.
운전은 제가 했고 지금은 저도 차 있는 상태지만요.
그리고 나이차 많이 나는 동생이 있다보니 애기도 좋아하고 반려동물도 좋아합니다. 유머감각도 있고 공부를 못하는편이긴 하지만 영어 일본어 한국어 불어(배우는중) 가능합니다. 외국여행을 자주가는 편인데 갈때마다 제 형들이랑 저희 부모님 선물까지 다 챙겨오고 형 여자친구랑도 친하게 지냅니다. 저희 부모님께도 학생때부터 늘 잘해왔고 고등학교 때부터 처음엔 봉사시간 받으러 다녔던 노인요양원에 아직도 다닙니다. 동물농장 보면 나이먹고도 눈물흘리고 진짜 붙임성 좋습니다. 친구관계도 원만합니다.물론 중학생때는 몇번 패싸움했었어서 옆학교가서까지 말린적이 있긴 하지만 그 뒤로는 큰 싸움하는것도 못 봤고 저랑은 뭐 자주 싸우긴 하지만 서로 뒤돌면 풀립니다. 이제 곧 15주년인데 정말 크게싸운적 3번? 고3때 헤어졌었고 작년쯤에 이틀정도 헤어졌었던적 빼곤 정말 크게 싸운적도 없습니다.
진짜진짜진짜 이쁘고요 옷도 잘입고 진짜진짜 붙임성 좋습니다. 정말 공부 못하는것 빼곤 부족한점 키?빼곤 없는것같습니다.
아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ㅠㅠ..
지지난주 금요일에 대천갔다왔는데 다녀오는길에 난 내년 10월쯤에 결혼 생각하고 있다. 이랬더니 그냥 아무말 안하더라고요... 그래서 몇번 물어봤더니 자긴 아직 결혼 생각이 없답니다.. 저한테 확신도 안선대요..진짜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머리가 띵해져서 졸음쉼터에 차 세워두고 싸웠습니다. 여자친구는 이런걸로 왜 싸우는지 모르겠다고 지는 30넘어서 결혼할거라고 하더라구요. 또 결혼하고도 신혼도 즐기고싶어서 애도 늦게낳을거래요..기가차서 할 말 이없었습니다. 기분 좋게 놀러간 여행인데 완전 망치고 심지어 크리스마스도 따로보냈습니다.. 집앞에 찾아갔었는데 안내려오더라고요. 어머님께서 내려오셔서 안으로 들여보내주셨는데 여자친구는 방에서 안나왔습니다. 저는 당연히 이나이가 적정한 나이라고 생각했고 평소에 결혼얘기는 오가진 않았지만 당연히 당연히 당연히 결혼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오산이었던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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