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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팔자 자기가 만든다는 걸 느꼈네요 ㅋㅋ

|2016.12.28 10:28
조회 37,624 |추천 208


요약_거지근성+자격지심+고졸 전남친이랑 호구처럼 물주가 되어 사귐.(돈이야 있는사람이 쓰면 되지라고 생각)
크리스마스날 김밥천국/싸구려 귀걸이를 주던 그남자, 만남 어플로 헤어짐.그남자 나한테 매달리는데 싹 무시하고 나랑 비슷한 급의 남자랑 사귐.

결혼후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 호텔에서 코스요리를 먹는데 순간 예전 생각이남.(사람마다 달라서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인당 십얼마였음.. 김밥천국에서 참 많이 발전함ㅋㅋ)
전남친이랑 연애했다면 내 삶은 어떻게 됐을까하니 오싹해짐.
한순간의 선택이 인생을 좌지우지한다는 걸 깨달음

 

(+자작이란 사람들 있어서 사진인증합니다. 사실 ; 별것도 아닌 거긴 한데..)

 

 

.+의식의 흐름대로 회사서 급하게 쓰다보니 글이 두서가 없음 이해부탁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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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결혼해서 신혼이라면 신혼인 새댁입니다 ㅋㅋㅋ요번 크리스마스때 정말 뼈저리게 느낀 사실인데요. 논란의 여지가 있을수있겠지만.

자기팔자 자기가 만든다라는 겁니다.

거두절미하고, 음슴체 가겠습니다 ㅋㅋ나는 일단 학벌도 좋고 집도 잘살고 외모도 어디서 꿀리진 않았음. 대학생까지 모태솔로였음.(정말공부만 했음)

전남친은 고졸에(비하아님)집도 가난하고 외모도 진짜. 솔직히 소개팅으로 만났으면 주선자 뺨대기를 쌍싸대기로 날리고도 남았는데, 이게... 나 대학축제때 나한테 반해서 죽자사자 따라다님. 솔직히 대학축제야 대부분 타대학생들도 오고 하니 대학생인줄 알았는데, 사귀고 나서 자기 고졸이라 밝힘. 게다가 가난함을 밝힘.

뭐, 요즘 시대에 학벌이 무슨 상관이고 가난이 어떠랴 싶어서 내가 거의 돈을 씀. 데이트비야 말할것도 없고 옷가지 풀세팅에. 교통비까지 챙겨줬다하면 말 다한듯

 근데 그거까진 괜찮은데, 점차 자격지심+거지근성이 돋아남.주변에 학벌좋고 취직 잘한 선배들을 보면 그렇게 까내리는 거임.(것도 지가 물어봐서 알게되는 거. 내가 먼저 말안함)나보고는 너는 부모 잘만나서 그렇게 명품 들고 다닌다고 함.(그래서 내가 돈 안쓰는 것도 아니고. 너는 그래서 그런 나 만나서 비싼 밥 이런 것도 먹어보잖아~했더니 가난하다고 무시하냐고 난리남)

점점 사귀는게 아니라 봉양(?)하듯 되는 건 떠나서 자격지심이 하늘을 찌를 때 쯔음. 크리스마스날 사건이 터짐. 점심때 만나기로 했는데 차가 막혀 10분 지각했다고 갈비를 사달라 함.

명동에 있는 갈빗집인데, 양은 쥐똥인데 걔가 정신줄넣고 먹다보니(식탐도 있었다)하여간 십만원 넘게 나옴. 뭐 그러려니함. 근데 저녁에는 김밥천국을 가자는 거임.심지어 선물이라고 내놓은게 웬 길거리 귀걸이...나 금 아니면 못낌. 알레르기때문에.

거기서 정 딱 떨어지는데 잠깐 화장실을 간 사이 별생각없이 핸드폰을 봤는데. 어플이 깔려있는거임. 만남 어플인듯.ㅋㅋㅋㅋㅋㅋ얘가 ㅋㅋㅋㅋ지 수준에 내가 만나고, 잘해주니 자기 급이 높아졌나생각했는지 하여간 점점 건방이 하늘을 찌르긴 했음.

근데 거기서 그냥 확 깸. 헤어지자함.지금이야 웃지만 그때는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음. 순진했으니까..;

그 뒤 패턴이.아니야 너 오해야 > 너 지금 다른남자 생겼지 > 내가 돈없다고 무시하냐? > 나도 너 마음에 안들었어 > 내가 잘못했어 너밖에 없다 돌아와 > 너 얼마나 잘사나 두고보자 > 돌아와.

.나는 직장에 들어갔고 거기서 다른 계열사 남자랑 우연히 소개팅을 해서 잘됌. 헤어진뒤 일년 만의 일임. 외모도 준수하고 뭣보다 인성이 바름. 집도 우리집과 비슷함.남친있는 걸 알게된 놈이 너 나 사랑하는데 괜히 그러는 거잖아 시전. 일단 싸그리 무시. 스토커짓도 했는데 그건 생략하겠음.

그리고 사귄지 이년만에 결혼을 했고, 올해가 결혼 후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임.유명 호텔에서 창가 다 보이는 뷔페에서 코스요리를 먹는데....(아 헷갈렸네요 맞은편엔 뷔페가 있고 반대는 레스토랑이에요 레스토랑에서 코스요리였습니다 ㅋㅋ)

그냥 문득 전 생각이 나는 것임. 와, 그놈만났으면 난 김밥천국에서 밥을 먹고 전전긍긍하며 살았겠구나. 나는 그대론데, 옆에 있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참 세상이 달라지는 구나 느낌.

 사귈때도 휴가때마다 해외여행가고 여유있게 살고 배려하는데,그놈 그대로 만나 결혼까지 했으면, 우리집이 그집 지원해주느라 뼈삭고, 그놈은 거지근성에 나는 전전긍긍했을테고. 참...그거보고 선택 하나에 내 팔자가 바뀐다는 게 새삼 느껴짐.

돈이 다가 아님. 돈을 떠나서 인성이 가장 큼. 난 남편이 가난했어도 그대로 만났을 것임. 반대로 그놈이 부자였어도 오래 못갔을듯.난 그놈이랑 사귄 시간이 참 아까움. 주변에 보면 자기도 이건 아니다싶으면서도 못 놓는 사람들이 보임.. 그게 참 안타까웠음.

물론 이건 남녀바꿔도 해당되는 이야기죠.
저번에 친구모임때 이야기했는데, 내가 이 이야길꺼내자 다들 동의함. 돈은 없어도 거지근성+자격지심은 구원 못한다고, 옆에 누가 있냐에 따라 내 상황이 바뀌지라고 함.

참고로 그 전남친은 공무원이나 해볼까(라고 진짜 그렇게 말함)하고 고졸전형(?)으로 공무원시험 도전한지 몇년짼데 아직도 떨어지며 알바하고 있다고 함.  



추천수208
반대수5
베플그니깐|2016.12.28 22:53
여자들 제발좀 하자있는 남자좀 버려라 왜 자신의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지 모르겠음
베플ㅇㅇ|2016.12.28 13:53
이글절대지우지말아주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베플|2016.12.29 00:25
근데 가난한 사람은 대부분 자격지심이 없을수가 없음.. 다는 아니지만 그래서 조건도 어느정도 보고 만나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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