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SNS를 하지않던 너가
오랜만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들을 보았어
잘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야
우리가 헤어진지도 몇달이 흘렀네
가끔 네 생각이 날 때도 있었지만
거의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렇지도 않나봐
지금 마음이 많이 뒤숭숭해
뭐라 설명되지 않는 그런 기분이다
누가 올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라면
나는 너와 함께했던 여름을 떠올릴테지만
넌 그렇지않을 것만 같은 아픈 기분이야
표현이 이상하지?
지금 내 마음도 그래.. 이상해
나 없인 못 살 것 같던 네가
내가 없는 세상에서도 너무 잘 살고있어서
어쩌면 나와 있을 때 보다 더 행복한 것 같아서
조금은 야속하지만 그래도 다행이야
너와 헤어진 후에 그 후유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도 있었어
우울했고, 가슴 아팠고, 그 때 내가 왜 그랬을까
지난 날들을 후회도 했어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까 자연스레 잊혀지는 듯 했는데
막상 네 소식이 눈에 보이니까
마음이 아프다
나만 아직도 이러는 것 같아 조금 억울하기도 한데
그래도 잘 지내는 것 같아 다행이야
덕분에 올해 정말 행복했어 고마워
시간이 흘러 나중에 웃으며 인사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하자
잘 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