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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위로 한마디라도 들어보고 싶네요

쑤난 |2016.12.31 06:05
조회 53 |추천 1
만 21살의 대학생 청년입니다.

어릴때부터 미술, 음악쪽으로 워낙 관심이 많았고 좋아했기에 이를 공부하고 싶어했고 진로를 이 방향으로 택하고 싶어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부모님이라는 너무 높은 장벽이 있었죠.
부모님을 설득하면 되겠지만 저는 설득조차 시도를 하지 못하고 그저 가만히 있기만 했습니다.
왜일까요?

저에게는 1살 더 많은 누나가 있습니다.
저희 누나는 어릴때부터 만화를 워낙 좋아했고 그림 그리는것 역시 좋아했기에 초등학생때나 그 후로나 계속 연습장에 만화나 그림을 그리고 만화나 소설을 자주보고 직접 소설을 쓰기까지 했습니다.
그런 저희 누나는 역시 꿈이 그쪽 방향이었죠.
그런 누나를 보면서 자랐기에 저는 제 꿈을 절대로 입밖으로 말할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은 항상 그런 누나에게 절대 안된다면 나무랬고 연습장들을 갖다 버리기도하고 심하게는 때리기까했습니다...
워낙 어릴때부터 저는 그런걸 보았기에 '아...나는 내가 무얼 하고 싶다고 말하고 싶어도 무조건 과학자나 선생님이어야 하겠구나'하고 제 진짜 꿈을 감추었습니다.
취미로라도 저의 꿈을 해서 시작을 하고 싶었지만 눈치가 너무 보였기에 그럴 수도 없었고 포기하고 하고싶지 않은 공부를 하였고 그렇게 지금까지 와버렸네요....

아직까지 저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제 철학은 자기가 무조건 하고싶은걸 해야한다인데...그렇게 하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렸거든요...
너무 멀리 와버렸기에 그저 지금 선택한 전공으로 공부를 하고 있지만 가끔 또 저를 찾아와 갈림길 가운데에 서게 만듭니다. 그럴때마다 뿌리치면서 지금 있는 길로 나아가기는 하지만 아직도 유혹은 찾아옵니다.
그런 저를 너무 잘 알기에 지금 군대까지 미루면서 대학교 졸업을 먼저 선택한 상황입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바로 대학원을 갈려고 하고 이러면서 내가 자연스럽게 그 꿨던 꿈을 멀리하게 되고 포기하게 할려는 생각이었지만 멀어질수록 너무 제 자신이 밉고 우울해져만 가네요...

2016 올 한해가 저는 제일 힘든 한해였습니다.
여러가지 경험을 해보고 싶어 해보았다가 너무 큰 힘듬이 있기도 했고 여러 사람들에 대한 배신감도 많이 느꼈습니다. 무엇보다 힘든건 연애였구요.
그래서인지 밤에 잠이 너무 안오고 심할때는 이틀을 아에 밤샌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밤새고 밤새고 밤새다가...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정신과라도 찾아가볼까 했고 저는 병원 좀 찾아가겠다고 어머니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연락을 하자 어머니께서 전화를 주셨고 저는 제가 힘들다는걸 말했고 그저 어머니께서 저를 쓰다듬어 주시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냥 꿈이더라구요.

'너가 평소에 하나님한테 기도를 안해서 그래'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입니다.
저는 제가 살면서 한국 기독교 교회의 썩은 모습을 너무 많이 보았고 제가 힘들때 아무리 기도하고 노력을 해보아도 조금이라도 나아진적이 없었기에 이미 믿음은 깨진지 오래였습니다. 특히나 어머니께 무엇을 부탁하거나 말할때마다 기승전 기독교로 끝나고 항상 그쪽으로 떠넘기는 모습에 부모로써 모습이 아닌 그저 교회 권사님 모습으로만 보였기에 믿음도 깨졌죠.
그런 것을 알면서도 쓰다듬을 받고 싶어한 제가 그냥 병sin이었더라구요.

저 말을 듣자말자 저는 너무 화가난 나머지 어머니께 욕까지 하면서 큰소리를 질렀죠...
그럼에도 어머니께서는 잘 넘어가시는듯하다가 결국 또 방향이 기도로 가기에 저는 그래도 전화를 군말 없이 끊고 울어버렸습니다.
살면서 그렇게 제일 서럽게 운게 그때인거 같네요...
우는 와중에 아버지께서 전화하셔서 더 서럽게 울었습니다.

'원래 엄마들이 다 그래...너무 울지말고 힘내라'

아버지의 이 말에 더 왈칵해서 펑펑 울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와 화해했고 그간 쌓여있던 서러움들을 다 풀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도 항상 기도로 끝내던걸 더는 안하시고 종교적인 이야기는 절대 안하시더라구요
그래도 여전히 저는 제가 하고 싶은걸 못하는 지금 제 삶에 부모님께 미운 감정이 너무 큽니다


이야기가 좀 산으로 간듯하네요
친구들은 다 군대가고 친했던 사람들이 곁에 없어 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없기에 이런데라도 글을 남겨서 제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습니다
가족들한테는 말하기도 싫고......따뜻한 위로라도 받아보고 싶기에....
그저 제 이야기 하나 들어줄 사람 한명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연애라도 잘 되서 기댈 사람 한명이라도 있으면 좋으려만 제대로된 연애 한번 못해봤다는게 그냥 제가 병sin같네요 헝헝헝

제 이야기 다 봐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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