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부터 친구가 있는데
어릴때는 어디가면 꼭 비싼 고기 시켜서 자기는 그거 먹어야 한다고 하던 애가, 몇 년전에 동물학대 비디오를 보더니 채식을 결심 했어요. 이제 채식한지 3년째인가 그런것 같네요.
채식을 하는건 좋은데 친구들 모임에서 자기는 고기 못먹는다고~ 채식주의자라고~ 하... 그러면서 자기 신경쓰지말고 음식 주문하라는데 살살 웃으면서 하는 모양새가 진짜 신경 쓰지 말라는건지 햇갈리는 느낌 아시나요?
블로그에는 또 스시를 좋아한다면서 스시맛집 다니는걸 올려요.
동물학대 때문에 채식 한다는 애가 스시맛집은 다니고
자기는 스시를 엄~청~ 좋아한다고 그렇게 강조.
참나... 지금 자기가 얼마나 무식해보이는지 알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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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생선먹는 채식주의도 있다는건 알아요. 단지 동물학대가 반대해서 채식을 시작했다는 사람이 스시를 엄청 좋아한다고 강조하나요? 모순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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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때 동물 보호한다며 천가방을 메고다녔어요. 제가 짜증나는 이유는, 조용히 천가방을 메면 되지 꼭 이렇게 강조하는 말투로 말해요 "나, 이제 천가방만 메잖아~" "나 이제 무슨 제품 안쓰잖아~~" 그렇게 1년인가 했는데. 어느날 한 이쁜친구가 예쁜 가죽가방에 신발 좋은거 신고다니는거 보더니, 뭐가 또 못마땅 했는지, 결국 자기도 가죽 가방 사고 신발 사고 그러더라구요.
처음부터 이 친구가 채식하는게 거슬린건 아니에요...
여러 일화가 있었지만, 가장 최근에 있던일 간략히 적을게요.
얼마전에 남편이랑 남편친구랑 술 한잔 하고있는데
친구가 꼈어요.
남편 친구가 싱글이기는 한데, 이 친구한테는 관심이 없었던지 거의 말을 안걸었어요.
그러고 며칠뒤에 이 친구랑 둘이 만나서 커피한잔 하는데 대뜸 하는말이 왜 그 날 나한테 음식 하나도 손 안대냐고 그 사람은 안물어봐? 원래 주변에 그렇게 관심이 없어??ㅎㅎ 하는거에요...
첨에는 아 얘 또 왜이러냐 속으로 생각하고 아 그랬나? 하고 넘기려고 했어요. 그런데 또 하는 말이, 그래서 너랑 너 남편은 그래도 나 생각해서 다른거 주문하자고 말해줄줄 알았는데 약간 섭섭했잖아 ㅎㅎ 하는거에요... 살살 웃으면서... 자기 신경쓰면서 메뉴 고르면 자기가 너무 불편하다고 그럴땐 언제고...
그리고 뭐 더 시키고 싶으면 자기가 뭐 더 시켜도 되냐고 물어보면 되는거 아닌가요??;;; 왜 꼭 우리가 이 친구는 채식주의자라서 다른 메뉴 시켜야해요 하고 발표해줘야하나요??;;;
이 친구 왜이러는건가요. 친구지만 정말 짜증나네요.
어릴때부터 너무 평범해서 그런가. 특별병에 걸린 사람처럼 꼭 채식뿐 아니라.... 관심받고 싶어서 안달난 사람처럼 행동하고...
어릴때는 이러지 않았던것 같은데 왜 나이가 들더니 이상하게 행동하는건가요;;;
오래된 친구라 거리둘수도 없고 정말 답답하고 짜증만 나네요. 주변에 저처럼 나사 하나 빠진 친구 있으신분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