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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대놓고 시집올때 해온거 없다하시네요

똘똘이 |2008.10.23 19:30
조회 5,947 |추천 0

오늘 아침에 시어머니 전화 받았습니다.

11월 초에 이사가는데 집들이 문제로 상의하는데 그냥 전세로 가니깐 다른사람부르지 말고 시댁식구와 친정식구 두집만 불러서 저녁에 회 먹자고 하시더군요. 그래도 20명정도 되는데 집에서 해먹지 말고 횟집가서 먹기로 했습니다. 밥그릇 국그릇도 모자라고 또 제가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러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횟집은 좀비싸니 좀도 싼대 알아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알아본다고 했습니다

이사하면서 형님집에서 전세금 좀 보태주시고  세탁기,가스렌지를해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형님은 좀잘사는데 정말 고마웠습니다.시어머니는 아들 침대사라고 20만원 주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우리 친정에서는 언니가 청소기 사준다고 했습니다.

제입장에서는 친정부모님께서도 뭐라도 하나해주셨으면 했는데 공장짓고 해서 여유가 없어서 말씀못드렷습니다.

친정 오빠도 거의 같은날 이사하는데 나만해달라고하고 오빠안해주면 좀그래서 그렇다고 두집다하기는 부모님이 부담스러울까봐 말을 꺼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친정부모님께 500만원 빌린돈 있는데 아직 갚지 못했거든요.그래서 더 말을 못햇습니다.

시어머님께 친정부모님 지금 형편이 그렇고 해서 뭐하나 사달라기 그렇다고 사정 말씀드렸구요.

집들이 오실때 아마 그냥 봉투로 주실것같은데 그돈으로 집들이 밥값 계산해야겠다고 했습니다

시어머니도 다 이해하신다는듯 그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통화하시면서 니네 아버지가 돈봉투 갖고 온다고 해도 돈 줘봤자 십만원밖에 더되겠냐 그돈가지고 횟값계산하기도 힘드니 좀더 싼데 알아보라고 하시더군요.

그때까지 기분이 좀상했지만 그러려니 했습니다.하지만 그뒷말이 정말 황당하더군요

"니네 아버지 니 시집올때 해준것도 없는데 이럴때 뭐하나해주면 좋을건데" 라고 하시더군요.

결혼하신 여자분들 다 공감하시겠지만 본인은 욕해도 친정 뭐라하면 더 열받자나요.

제가 결혼 10년차인데 10년전에 IMF터져서 모두 어려울때입니다. 저희 아버지도 공장을 하고 계셨는데 너무 힘들어서 저결혼할때 보란듯이 해주시지는 못했습니다.

결혼전부터 그러시더라고요 예단비를 700정도 가져오라고 ...우리집에서는 제가 첫결혼이고 저도 예단비니 뭐니 이런게 뭔지도몰랐고 그게 무슨 말인지도몰랐습니다.

그때 우리집은 700이 아니라 100만원도해주기 어려운 형편이었습니다.

700받으면 결혼할 전세집 보태서 더 좋은데 살수 있다고 계속말씀하시더라구요.

전세집은 남자쪽에서 해오지 왜 예단비 보태서 얻는답니까

그렇다고 신랑이 해온건 전세집 2000에 예단비 100만원 받았습니다.

나머지 예식비용과 신혼여행비 그것박에 없습니다

그리고 남편 직장 월급 80만원 받고 학력도 고졸입니다(저는 대졸)

시댁은 촌에서 밥장사 하시고 10평도 안되는가게에서 가게방에 살고 계시더군요.

한마디로 쥐뿔도 없습니다

주위에서도 많이 반대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우리부모님은 반대안하시고 지금까지 오면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10년동안 신랑 돈벌어온거 얼마 없습니다

결혼하자마자 직장때려치우고 6개월놀더니 한 2년 운수업하고 오히려 적자 2000만원 내고 접었습니다.  함께 가게를 해서 장사가 잘되었는데 그와중에 신랑은 노름,사행성게임오락장 ,사업한다고 돈 몇천만원 깨먹고 거의 3년가까이 제가 혼자서 벌어서 지금까지 왔습니다 지금 신랑은 사업한다면서 가게는 나몰라라하고잇습니다 3년동안 거의 백수 생활하면서 돈한푼 벌어온적 없고 혼자서아둥바둥 지금까지 버텨왔습니다. 시어머니는 자기 아들은 돈 한푼 못벌고 마누라 버는걸로 밖에서 돈쓰고다니고 며느리 혼자 돈버는거 뻔히 아시면서 그런말 하니  더화가 나더군요 차라리 신랑이 돈이라도 벌어주면 덜 화가 나겠지만 지금까지 몇년동안 혼자 벌어서 신랑 먹여살려줬더니 더성이 나더군요. 가게 딸린 골방에서 비가새고 곰팡이 피는 그런방에서 아들 데리고 5년을 벼텻습니다.

그리고 이제야 방3개딸린 전세집으로 이사하는건데 전세집이지만 나름데로 기대감이있는데 초장부터 전화해서 되도록이면 사지 말고 살아라 .돈도 없는데 뭐하려고 이것 저것사느냐 면서 처음부터 그러시더라구요.

그렇게 해놓구서는 이사하고 남는돈 200만원 내놓으라고 은행에 500빌린거 있는데 자기돈 보태서 갚아야 한다고..그돈 우리가 썼다고 하는데 기억도 안납니다 

잘해주려고 해도 한번씩 뒷통수 치고 10년동안 시집올때 해온거 없다는거 말하고싶어서 어떻게 사셨는지 모르겠내요.

그냥 화풀이 할때 없어서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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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쥴라이 |2008.10.24 02:35
생글생글 웃으시면서 "시집올 때 해온 건 없지만, 대신 결혼해서 애아빠 제가 죽~ 먹여살렸잖아요. 어머니. 그동안 번 걸로 따지면 그거 떼우고도 남아요... 호호호" 하고 말씀하시지... 답답하네요.... 에효...
베플트리니다드|2008.10.23 21:29
남편분은 그거 아세요? 시어머니가 그러시는거요. ㅡㅡ; 똑같은거잖아요. 남자는 뭐 장가들면서 해온 것 있나.. 다른 시어머니들은 며느리한테 이래 저래 많이 해준다고 웃으면서 말해 보세요. 벌써 결혼한지 십년이나 되셨는데도 그러신다니.. 뭐 이제와서 어쩌라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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