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어색한 제 소개를 하자면 22살 여대생 이구요.
맨날 톡읽기나하고 리플이나달아봤지 글올리는건 또 첨이네요^^
제가 어제 좀 황당한일을 목격해서 한번 올려봅니다/
어제 저녁이었고 좀 이른시간 퇴근길 이었습니다 (6~7시쯤)
전 여느날과 다름없이 학교를갔다가 1호선을타고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그날은 남자친구*-_-* 를 수원역에서 만나기로한지라
맨날보는 얼굴이지만 설레면서 가고있었죠. 아시겠지만 그시간 1호선은 바글바글..휴 =3
간신히 사람들 사이에 끼이고 치이고 하면서 오다보니 수원역에 다 다를때쯤
자리가 나더군요. 그래서 자리에앉아 꾸벅꾸벅 졸구있었어용.
그때 지하철칸 끝쪽 문 쯤에서 좀 시끌시끌 한 소리가 들리더군요
전 피곤했고 엠피를들으면서 졸고있었기에 그냥 누군가가 수다를 떠나보다
흘려들으면서 가고있었죠. 근데 갑자기" 니가학생이야!!!!!!!! "하는
엄청난 고함소리가 들리는겁니다 ㅇ_ㅇ;;;저 졸다가 뻥안치고 경기일으키듯 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하철안 사람들은 모두 그쪽으로 시선집중;
저도 엠피를 빼고 무슨일인가 하고 기웃기웃거리면서 봤죠.
보니까 어떤 아주머니한분 (40대중반쯤) 눈을 똥그랗게뜨시고 씩씩거리시면서
어떤 아저씨와 막 말다툼을 하고계시더군요. 거참 시끄럽데요 =_=
그때만해도 부부싸움인가; 아님 단순히 시비가붙었나 하고 생각했었죠.
근데 갑자기 그앞에 교복을 입은 여고생 한명이 그 아줌마에게 막 대들더라구요
" 아니 아줌마가 무슨상관이냐구요!" 이러고 화를내면서요
제가 대충 듣자하니
그 여학생이 눈섭을;; 그린 상태였던 모양이에요; (화장;)
그래서 그아줌마가 학생에게 어린게 벌써부터 화장을하네 어쩌네 하셨고...
황당한 학생이 첨엔 그러려니 하다가 계속 이러쿵저러쿵하니까 대들었고...
그래서 언성이 높아지고 주위의 어떤 아저씨가 말리신것같더라구요
왜 가만있는 학생한테 시비를걸고 그러냐 이러면서요;;;
그 아줌마가 첨부터 소리를지르셨는지 좋게말하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볼때
좋게말씀하진 않으신것같았어요.
근데 저도 화장을 하지만 제가 볼때 그학생 요란하게 꾸민것도 없구요.. 그냥 긴머리에
귀여운리본 달고 렌즈에..틴트.. 눈섭정도? 수수하던데.. 한참 꾸미고싶을나이니
그런귀여운 화장정돈 할수있다고 생각되던데.. 치마도 무릅정도로 짧지도않았구요;
기억나는 대화가 이정도..?;
그아줌마 : 니가학생이야? 머리에 피도안마른년이 이러고 댕기는거 집에서도 아냐?
말리는아저씨 : 아줌마 그만하슈 좀 학생은 가만히 있었고만
그아줌마 : 아니 사장님은 뭔데 참견이에요? 저게학생이여? 학생이냐고!
여학생 : 아줌마가 내가 눈섭을 그리던말던 무슨참견이시냐고요!
아줌마 : 야! 내가 가만히 있는년한테 시비를건거야?? 앙???
여학생 : 아줌마가 저 가만이있는데 그러셨잖아요!
아이고 지하철 떠나가는줄 알았습니다-_-
그러더니 학생은 그때부터 입을 가만 다물고있고 화가 날대로 난 아줌마는
사람들이 처다보건말건 그때부터 말리는 그아저씨와 싸우시기 시작하는겁니다
니가뭔데 참견이냐, 너는 니 갈길가라, 이러면서요;
아저씨도 첨엔 말리다가 화나셨는지 정중하게 몇마디했고 그러니까 그 아줌마가 던진한마디!
"당신같은 새끼들 때문에 이 나라가 발전이없는거야!!!!"
그말이 나온순간
누가 먼저랄것도없이 그상황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한꺼번에 '풋!' -_-
저도물론 웃어버렸습니다;;;
그러고선 그아저씨와 그학생은 수원역에서 내리더군요
저도 수원역에서 내렸구요.
그런데.
그아줌마. 그아저씨를 따라내리는겁니다 -_-;;
그러더니 그사람많은 수원역에서 소리소리를 또 지르시기시작하면서 육두문자를 막...;
"씨x새끼야 조ㅈ같은새끼야 느같은새끼때메 나라가발전이없는거야
느같은새끼는! 뒤져버려야되! 이 x같은새끼야! 저게학생이니 눈섭처그리고 짧은 '츠마'입고!"
이러고 끝도없이 욕을....................- -;;;; 막 사람들 다처다보구;;
그러자 그아저씨 드디어 폭발하셨는지 그아줌마한테 큰소리로 한마디하고 가시더군요.
" 니새끼나 잘키워 이년아 "
솔찍히 좀 속 시원했다는- -...
정말 어제 그광경 보고 느낀것이 곱게늙어야겠다...라는 생각이었습니다.
교양머리없이 사람있던말던 소리 빽빽지르고 욕짓거리하는사람이 사회발전 운운하는게
참 웃겨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제옆의 사람들도 다 ㅉㅉ 거리셨다는..
참.. 지하철 타고 다니다보면 별꼴에 별사람 다보지만 어제같은일도 오랜만 이었어요;;
두서없는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