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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두부를좋아하는 물망초에게

순두부와치킨 |2017.01.03 15:06
조회 148 |추천 0

물망초에게
안녕! 끝났는데 이런글남기니까 참 웃기다 그치..? 다 말했다고 생각했는데 자꾸 하고싶은말이 떠오르더라..
고무신 많이 힘들었지..? 정말 고생했어.. 시시하고 뻔한말은 하지않을게!

우리의 첫만남은 친구였지만 사랑을 시작했을때 는 그 어느커플보다 더 스펙터클하고 블록버스터엿어..ㅋㅋ 하지만 다행히 너는 나를 받아주고 우리는 참 서로를 사랑하고 아껴주고 가면갈수록 뜨거운사이가 되었었지. 난 항상 바보같은 너의 웃음이 좋았어.. 엄청 순수해 보였고 나도 기분이 좋아졌거든.
내가 키가 크고 너는 키가작고 대략 30cm 정도 차이가나지만 나는 너에게 힘든일이나 슬픈일이 있을때마다 나의 나무가 되어줘서 기대어 쉴수 있게 생겨서 너무 행복하고 좋았어..
너와 밥을먹고 영화를보고 게임도하며 일도 같이하고 술도한잔하고 밤도 새워보며 동물원, 놀이공원, 여행 등등 안한게 없었지.. 너는 나에게 정말 많은 추억을 선물을 해주었지.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어 너와있을때만큼은..
내가 입대하기전까지 한없이 사랑했다가.. 내가 훈련소 연변장으로 들어갈때 엄마 옆에서 정말 슬프게 끅끅 거리면서 우는 너의 모습을 봣을때 정말 나도 힘들었지만 행복했어.. 같은 하늘아래 땅위에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주고 내편이 있구나.. 진짜 그 뒤로 너와 함께할 미래의 약속을 나 혼자 다짐하고 별에 별 생각을 다했었지..ㅋㅋ 그러다 벌써 상병 4호봉이되었어..

근데 어느순간부터 생각을해보니까 내가 너에게 소홀해지기 시작하네...? 멍청하게 이걸 언제 알았냐면 최근에 알게됫어.. 그렇게 한없이 나한테 기죽지말라고 편지와 선물을 빠짐없이 잘보내주고 부산에서 서울까지 얼굴한번볼려고 돈 십몇만원깨져가면서 몇시간보겠다고 새벽아침부터 일어나서 준비하고 오느라 고생많았을텐데.. 나는 그걸 그저 당연히 여기고.. 내가 어느순간부터 이렇게 이기적이고 욕심이 많은 사람이 되었을까..?

2016년 12월 1일이 우리의 2주년인데 그때는 훈련이라니 바빳다니 이런저런 핑계로 너와의 전화를 끊고.. 몇일뒤에 내가 너에게 화를 냈었잖아...? 그거 참 별거아닌건데.. 내가 왜.. 그때 그 순간만큼은 내가 정말 미쳣나봐.. 그때 그렇게만 안햇어도.. 아직까지 우리의 이야기는 끝나지 않았을텐데.. 정말미안해..

입장을 바꿔서 생각을 하니깐 정말 나는 한심하고 너무한 인간인거같애..ㅋㅋ 하루하루 나에게 훈련소부터 자대에 오기까지 편지를 적어주고.. 일하는시간 쫑내서 어떻게든 내 전화받을려고 노력하고 페이스북에 항상 걱정하지말라고 사진찍어서 나에게 안심을 시켜주고.. 휴가나가면 나 군인이라고 돈 없다고 맛있는거 이쁜옷, 데이트및 모든걸 다 너가 부담을하고.. 너는 근데 나에게 바랬던건 그저 순수한 사랑과 관심이었는데.. 표현이 서툴렀던 나는 그러질 못하였고.. 정말 지금와서 하면 늦은말이지만 정말 뼈저리게 후회라는 감정을 느끼게된다.. 그리고 그밖에 내가 몰래 외박나간것도있고.. 너는 나에게서 떠날 기회가 지금말고 과거에도 몇번 있었지만 나를 한번더 믿고 계속 고무신을 놓지않고 꼬옥 신었지.. 정말 고마웠어.. 이번에 휴가나오면서 내가 너에게 집착이 좀 심했잖아..? 정말미안해.. 이제 끝이라는게 다가오니까.. 내가 집착이 좀 심해졌었나봐.. 그저 너가 정말좋고 떠나보내기 싫은거였는데.. 솔직히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럴것같애.. 그 마음 숨길려고..
이제 친구니까...
앞으로 누가 너랑 순두부찌개를 달달하게 먹으러가냐.. 이젠 누가 나랑 치맥을 밤새도록 뜯고 이야기하냐..ㅋㅋ
다음 휴가때는 과거에 너와 함께 있었던 장소를 다 가볼려고 이젠.. 혹시라도 걷다가 자연스럽게 널 마주치지는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믿고있을려고..ㅎㅎ
우리 이제 친구됬다..! 정말 서로밖에 몰랐던 사랑하는 연인사이에서 이젠.. 친구가 되었다..
힘들겠지만 나는 버티고 버텨서 너가 다시 나에게 올수있도록 기다릴게..
친구인척하면서 나는 짝사랑할게ㅎㅎ
없는동안 잘지내고 있고! 다른남자는 안만났으면 좋겠닿ㅎㅎㅎ
멀지 않은 미래에서 기다릴게..!

물망초야.. 기억하지? 내가 말했던거?
나 전역하고 너나 나한테서 인연이없으면 나 그날 꽃신들고 너에게 찾아가서 한번더 고백하고
매년 12월26일 저녁10시에 너희동네 지하철역에서 기다릴거야.
그리고 27살에 서로에게 또 인연이 없으몉 결혼한것도 기억해야되 꼭!
많이 사랑했고 이젠 나혼자 짝사랑할게
정말 그동안 고생했고 고마웠어 물망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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