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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학교 분수대에서 남자한테 번호따일뻔...(전 남자)

거제도 살... |2008.10.24 01:23
조회 84,685 |추천 8

으...으응....??
이거 톡인건가요 그런가요??

그냥 올려 주신건지.... 아님 진짜 톡인지...ㅋㅋㅋㅋ

톡되려면 막막 조회수 엄청시리 늘고 리플도 엄청달려야 되는건줄 알았는데...ㅋㅋㅋ

흠...

좋군요

한 몇일동안 리플 그대로에 접속자 그대로라서 아항 상콤히 묻혔구나 생각했는데

오~ 그래도 앞에 뜨긴떳네요!!! 캬캬캬캬

다행히 한번도 그 이후로 만난적 없답니다;;;ㅋㅋ

아니.. 밤에 분수대에 안나갔다는게 맞는거겠죠....ㅋㅋㅋㅋ

그냥 래쉬관 뒤쪽으로해서 빙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 예쁘게 생기지 않았구요,,,,, 그냥 평범히... 눈높으신 분들이보면 얘 뭐여

할정도로 생겼습니다;;;ㅋㅋㅋ

그분 제발 그냥 쪽팔려 게임이길 빌어봅니다,,......ㅋㅋㅋㅋ 

http://www.cyworld.com/wjdtoa8840

뭐,,,, 사진첩이랑 비공개해놔서

ㅋㅋㅋ 일촌신청ㄱㄱㄱㄱ

 

아...ㅋㅋ 마음떨려라ㅋㅋㅋㅋㅋㅋㅋ 이힝힝ㅋㅋ

 

----------------------

 

 

안녕하시렵니까

올해 20살먹은... 액면가는 결코 그렇지 않은... 1급 현역 나온... 나름 착하게사는 청년입니다.

대학은 부산에서 KIT다니고 있습니다..

각설하고

제가 엊그제... 그니깐 시험끝나는날 새벽에 겪었던 음... 좀 .... 결코 저 한테는 달갑지않은 이야기를 해드리려고 합니다..

(아무한테도 말안하고 톡에서 처음말하는겁니다...ㅜㅜㅜㅜㅜ 말하기 두려움.....ㄷㄷㄷ;;)

대학와서 취업의 어려움을 온몸으로 통감한 저로써는 시험기간에 공부를 하지않고서는 당장 내일이라도 절망의 구렁텅이로 빠져버릴것같은 두려움에 떨며 학생회관의 세미나실에서 공부를 하고있었습니다.

새벽 5시쯤까지 열심히 공학용 계산기를 두들겨가며 역학문제를 씹어먹던 중에 갑자기 머리가 굳어가는 것을 느끼곤 그냥 집에가서 자기로 결심. 대충 책만 챙겨나와서 하숙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숙집으로 가려면 저희 학교 중앙에있는 분수대를 지나쳐야합니다. 보통 새벽 4시쯤부터 불을 켜놓는데 사람도 없고... 날씨는 춥고... 바람은 불고.... 꽤나 으스스한 분위기 속에서 핸드폰으론 먼저 간다고 친구한테 문자를 보내며 발을 빠르게 놀리고있는데 저~~~쪽 자판기 앞쪽에 벤치에서 어떤 덩치크신 분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시더니 제 쪽으로 걸어오시는 겁니다..

(왜 있잖습니까 그냥 지나가려고 오시는거랑 나한테 볼일있어서 나한테 오는거랑 왠지 다르게 미묘한느낌....)

무슨 커다란 산이 걸어오는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달과 별이 떠있는 맑은 날씨에는 맞지않게 파라솔만한 우산을 오른손에 칼처럼 들고는(진짜 칼처럼 들고있었습니다.. 손잡이를 잡고 우산끝을 하늘로 향하게 하고..) 내쪽으로 정확히 걸어오고 계셨습니다..

하얀 로냐프강을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거기에보면 거구의 기사들이 나오는데요....

나이트 이바이크, 나이트 라시드, 나이트 엘리미언....등등...

오~~ 사타루스여!! 정말 그들을 섞어놓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당장이라도 그 우산으로된 하야덴을 치켜들고서 저한테 렉카아드를 신청할듯한느낌...

한마디로 완전 쫄아서 제발 그냥 지나쳐라 지나쳐라 하면서 살살 조심조심 하지만 빠르게 걷고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제 옆에 따라 붙으시더니......

 

"저기요...." (숨이 멎는줄알았습니다.)

"네네네......?(더듬더듬)"

"혹시 이 학교 다니세요?"
"네.. 그런데요...?"

"아.. 저는 군대를 졸업하고(분명히 졸업이라고 하셨습니다!!!!) 취직할려고 준비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정말 속으로 소리 질렀습니다!!!!! 어쩌라고!!!

뭔가 이상한 낌새에 거리를 두고 얘기하려고하는데 계속 가까이 오시는겁니다...

저는 계속 뒷걸음질....

가까이서 보니깐 옷차림도 좀 이상하셨어요.. 청바지에 삼디다스에 완전 달라붙는 반팔티... 얼굴은 그분이 가로등을 등지고계셨고 모자쓰고 계셔서 잘못봤고.. 술냄새까지???ㅜㅜㅜ 우산은 계속 치켜드시고...ㅜㅜ

"아.. 네... 그러시군요...." 라고 대답하고는 완전 겁에 질려서 이 사람이 나한테 해코지하면 계산기로 눈을 내리찍고 집으로 뛰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있는데........ 쿠궁.............. 믿을수도없고 생각지도 못했던 말이 그분의 입을 통해서 제 귓속으로 파고들고있었습니다..

 

"그쪽이 맘에 들어서 그러는데... 핸드폰 번호좀 주시겠습니까??"
"!!!!!!!!!!!!!!!!!!!!!!!!!!!!!!!!!!!!!!!!!!!!"

 

.

.

.

.

.

.

.

 

차라리 렉카아드를 신청해!!!!!!!!!!!!! 젠장!!!!!!!!!!!!

아아... 저는 왜이럴까요... 생에 두번째 당해보는 헌팅이 남자라니...

첫번째 헌팅은  전북 익산역에서 올해 추석때 초딩한테 받아보고... 이번엔 남자........

저는 여자같이도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냥 선이 남자다운 선은 아니지만... 어깨도좁고 호리호리하지만 결코 꽃미남이 아닙니다..ㅜㅜ

너무 놀라서 어버버버 거리고있는데

 

"저는 군대도 졸업했고 (졸업졸업졸업졸업졸업졸업졸업졸업..........) 이제 곧 취직도 할꺼라서 생활이 안정되어 있습니다.(정말 혼이 빠지는 줄알앗습니다)"

"아...음...아...어...음....(한 10이상은 어어 거렸음;;;) 저... 저는 남잔데요... 그.. 신검에서 1급나왔구요..."

 

이렇게 대답하고 인사하고 얼른 도망가려고하는데 그분이 제 어깨를 덥석 잡으시더니!!(ㅑㅁ녕뢔ㅏㄴ터ㅕㅊ푚히ㅓㅋㅊㅌㅎ퍼ㅏ콯퍄ㅕㅐㅎ료ㅏㅓ려ㅛㅇㅀㅕㄷㅎ!!!!!!!!!!!!!!)

 

"저는 남자가 좋습니다."

 

'이..... 이런 쉬바.... 사..삽됐다... '

오줌 싸는줄 알았습니다 .

제발 이 상황이 꿈이길 빌었고 그냥 특집 몰래 카메라이기를 빌고 또 빌고 그냥 이분이 술마시고 친구분들이랑 장난 치는것이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정말 미친듯이 당황한나는 이 빌어먹을 상황을 타계할방법을 모색하다가 그냥 되는 대로 내뱉었죠.

 

" 폰이 물에 빠져서 없습니다..."

"아까 문자하시는거 봤는데요."

 

ㅜㅁ냐여ㅗㅌ캬ㅗ챠초ㅕㅑㅔㅕㅗㅑ텨초마더오녀ㅗ암노아ㅓ춬타ㅓ춥져ㅜㅇㅂ주ㅘ머노챠ㅕ;;;;;;

 

그래서 다시 말햇습니다...

 

"거짓말 한거 죄송한대요... (미친;;;)  전 여자가 좋은데요..."
"괜찮습니다 제가 노력하겠습니다"

 

싫어요!!! 노력 안해도되요!!! 아나 빌어먹을!!! 내가 생각해도 말도 되지않는 상황에 할말을 잃어버린나는 마지막으로 죽을 각오하고 말했습니다.

 

"싫어요 저는 여자가좋고 남자한텐 관심없습니다. 집에갈껍니다"

 

하고 그분을 뿌리치고는 반대쪽으로 빙 돌아서 미친듯이 뛰어 집으로 가는데 뒤에서 쫓아오는소리가....

쒸엣!!!!!!!!!!!!!!!!!!!!!!!!!!!!!!!!!!!!!!!!! 뭐빠지게 뛰는데 뒤에서 이런 소리가 들렸습니다.

 

" 분수대에서 매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꺼지라고!!! 이 악마야!!!!

정말 그분한텐 죄송하지만 속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 정말 지금 생각해도 끔찍합니다...

어쩜 그런말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그분을 말할수있으실까요........

이상한 초딩이 쓴 삼류소설에서나 등장할법한 얘기를 제가 겪다니...

진짜 소설이라고 개소리 하지말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진짜 겪은 이야깁니다...

사실이구요... 그때 부터 밤에 분수대 안나갑니다...
그쪽 지나칠일 있으면 빙 둘러서 가구요....ㅜㅜㅜ
흑.... 전 왜이렇게 되는일이 없을까요...

 

p.s 하야덴 - 장검

      렉카아드 - 결투

진짜 사실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아.......

 

추천수8
반대수0
베플아멜리|2008.10.24 01:30
부럽... 나는 여잔데도 헌팅 안들어와요
베플이봐|2008.10.27 08:48
새벽4시에 어떤 수컷 돼지가 너 좋다고 헌팅했지? 그거 누가 그랬을까? 누가 너 잠깨라고 그 알콜돼지를 보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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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ㅁㅇㄴㄹ|2008.10.27 12:12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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